【도움말 |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호흡기내과 정영주 교수】
백해무익한 흡연. 그래서 반대로 금연을 하면 유익한 점이 매우 많다. 하루만 금연해도 혈액 속 일산화탄소의 양이 줄어 정상으로 돌아오고, 3일 이내에 후각과 미각을 제대로 느끼게 되며, 폐활량이 늘기 시작한다.
1년 금연을 하면 심근경색의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떨어지고, 50세 이전에 금연하면 흡연자보다 향후 15년간 사망위험이 반으로 감소하며, 10년간 금연하면 폐암의 위험이 반으로 줄어든다.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호흡기내과 정영주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폐 기능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흡연은 그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폐 기능의 감소 속도를 가속화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연하면 폐 기능이 비흡연자의 수준으로 개선되지는 못하더라도, 감소 속도가 비흡연자의 수준으로 완만해질 수는 있다.
TIP. 금연을 위한 실천법
니코틴 의존도가 높지 않으면 의지만으로도 끊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이나 금연상담전화, 또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다.
● 금연일을 정한다. 회사 일이나 집안 사정, 몸의 상태, 주변 상황을 모두 고려해 가장 적절한 날로 정하고, 가족에게 알리고 도움을 청한다.
● 집, 차, 직장 등에서 흡연과 관련된 것들을 치운다.
● 금연하는 동안 직면할 수 있는 흡연 욕구, 금단증상에 대한 대처방법을 세운다.
● 금연 시 흡연 욕구가 생기면 편안한 자세로 심호흡하거나 간단한 체조 등의 스트레칭을 하거나 식후 양치질하기, 물 많이 마시기, 다른 사람과 금연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채식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맵고 짠 음식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 육식은 가급적 피한다.
● 과식은 피하고, 평소 섭취하는 열량의 80% 정도만 섭취하도록 한다.
● 간식으로 당근, 오이, 해바라기씨, 다시마, 무가당 껌과 사탕, 은단, 제철 과일 등을 먹는다.
● 흡연 욕구를 일으키는 카페인이나 술을 줄이고, 커피나 청량음료보다 따뜻한 차 등을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