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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특집] 내 몸의 병 고치는 한약재 반신욕

2004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결실호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상당한의원 김이현 박사】

푹푹 찌던 폭염이 물러가고 산들산들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맘 때쯤이면 대개 심신이 지쳐 있기 마련이다. 기나긴 열대야로 잠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면서 인체의 면역력은 떨어지고, 생체 리듬도 흐트러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환절기 감기에 노출되기 쉽고, 지난 여름 뒤 끝에 피부는 까칠까칠, 푸석푸석해지기 십상이다.

이럴 경우 손쉬운 해결책이 있다. 반신욕 활용법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한약재 반신욕’을 할 것을 상당한의원 김이현 박사는 권한다.

반신욕의 효과를 2배로 배가시킨 한약재 반신욕은 반신욕의 효과에 한약재의 ’약효’를 접목시켜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효능까지 있다고 주장한다.

그 놀라운 신비를 김이현 박사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PART 1.?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한약재 반신욕

새로운 문화코드의 하나로 반신욕이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반신욕의 놀라운 효능이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너도나도 반신욕 열풍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반신욕은 의학적으로 좋은 목욕법의 하나라는 게 상당한의원 김이현 박사의 말이다.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고 하여 머리는 차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는 것이 인체의 조화로운 상태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기의 순환도 원활해져서 각종 질병이 예방되고 치료되는 효능까지 나타낸다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현대인의 대부분은 이러한 인체 균형이 심각한 불균형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심장이 있는 상체와 하체의 온도차가 5~6도가 될 정도로 심한 반대 급부현상을 보인다는 것. 즉 상체에 열이 많고 하체에 찬 기운인 한(寒)이 많다는 것이다.

김이현 박사에 의하면 이렇게 되면 인체의 정상적인 혈과 기의 흐름이 장애를 받게 되는데 이것은 곧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 말한다.

반신욕은 이런 현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좋은 자연요법 중 한 가지로 알려져 있다. 하체만 따뜻하게 데워줌으로써 전신의 온도균형을 맞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손발이 차거나 배가 냉한 사람, 운동을 하지 않아 몸이 무겁고 나른한 사람이 늘 실천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고 스트레스까지 해소돼 그야말로 상쾌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주는 최고의 자연요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색다른 반신욕법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것은 반신욕의 효과를 2배로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명 ’한약재 반신욕’이 바로 그것이다.

상당한의원 김이현 박사에 의하면 ”반신욕의 놀라운 작용에 한약재의 신비한 약효를 접목한 한약재 반신욕은 각종 질병 치료에 약과 같은 효능이 있다.”고 말한다.

PART 2. 한약재 반신욕 하면 내 몸이 좋아하는 이유

반신욕의 효과에 약재의 효능이 추가돼 반신욕의 효과를 더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목욕법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약재 반신욕.
이왕 할 반신욕이라면 한약재 반신욕을 할 것을 김이현 박사는 권한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박사는 ”한약재 반신욕은 목욕물의 온열의 힘과 한약재 자체의 약효를 빌려서 오장육부의 기능을 좋게 하고 온몸의 순환기능을 소통시키며 모공이 열리게 하면서 땀을 내고 열이 물러가게 한다.”고 말한다.

특히 어혈을 제거하고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여 인체의 활력증강, 노화 방지 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작용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작용으로 인하여 한약재 반신욕을 행하면 한기든 기침 감기가 뚝 떨어지고 푸석푸석 피부는 보들보들 윤기를 머금게 됩니다. 또 명치 부위 더부룩증이 속시원히 개선되고 허리,다리 관절의 통증,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게 되죠.”

특히 여성의 냉증이나 자궁근종, 월경불순 등 각종 여성병 치료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치료법 중 하나라는 게 김이현 박사의 주장이다.

PART 3. 한약재 반신욕 이렇게 하세요

각종 질병 치료 효과까지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약재 반신욕은 하는 요령도 간단하다.

증상에 맞는 약재를 선택한 뒤 물을 붓고 달여서 약재즙으로 만든 다음 이 즙을 욕조물에 붓고 반신욕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약재 반신욕 하는 요령>

▶ 약재에 물을 적당량 붓고 달여서 그 즙 500~1000ml를 걸러낸다.

▶ 이렇게 걸러낸 약즙을 욕조물에 넣고 반신욕을 하면 된다.

▶ 이때 욕조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40℃로 한다.

▶ 욕조에 들어가기 전에는 먼저 발에 물을 끼얹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 물은 배꼽에서 명치 사이에 오도록 한다.

▶ 어깨와 팔을 욕조물에 담그지 않는다.

▶ 추우면 가끔씩 몸에 물을 적셔준다.

▶ 반신욕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

▶ 식사 후 1시간 이내에는 피한다. 자기 1시간 전에 하는 것이 좋다.

▶ 반신욕을 끝낸 후에는 물기를 제거하고 양말을 신어 상반신보다 하반신의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PART 4. 김이현 박사가 공개하는 질병 고치는 한약재 반신욕 똑똑한 활용법

기침 감기 뚝! 계지 반신욕

일반적으로 한약재 계지는 몸의 열을 발산시키는 대표적인 약재로 알려져 있다. 주요 약효가 땀이 나게 하면서 열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또 경맥을 덥게 하여 소통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계지를 한약재 반신욕으로 활용하면 기침 감기나 천식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게 김이현 박사의 귀띔이다. 특히 몸의 수분대사도 원활히 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인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계지 50g에 물 1ℓ를 붓고 20~30분 정도 달여서 그 약즙 500ml 정도를 걸러낸다. 이렇게 만든 것을 욕조물에 넣고 반신욕을 하면 된다. 하루 한 번 정도 하되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

혈압 내린다! 국화 반신욕

예로부터 한방 약재로 널리 활용돼온 국화는 반신욕 재료로 더할나위 없이 좋은 한약재이다. 향기로운 냄새가 정신을 맑게 하고 몸의 풍을 없애주며,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또 간의 열을 내리고 눈을 밝게 하기도 한다.

특히 국화에는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고 심장을 활성화 시키는 여러 성분이 들어있어 평소 혈압이 높아 고민일 경우 국화 반신욕을 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게 김이현 박사의 조언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국화 100g에 물 1.3ℓ를 붓고 달여서 약 500ml 정도의 약즙을 걸러낸다. 이렇게 만든 것을 욕조물에 넣고 반신욕을 하면 된다. 하루 한 번 정도 하되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 만약 약재 달이는 것이 번거롭다면 국화를 면주머니에 넣어서 욕조물에 띄워놓고 반신욕을 해도 된다.

여성병에 특효 쑥 반신욕

단군신화부터 등장하는 쑥은 그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약효 또한 뛰어나다.

특히 각종 여성병 치료에 있어서는 최고의 약효를 나타낸다는 게 김이현 박사의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쑥은 그 성질이 덥고 매우며 향기로와 기혈을 따뜻하게 하고 경맥을 덥혀주는 약효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약효로 몸의 한기를 몰아내고 냉증과 통증을 다스리며 지혈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쑥은 각종 출혈이나 각혈, 변혈을 치료하고 월경과다나 하혈, 월경통, 월경불순, 불임에 각별한 효과가 있다.”는 게 김 박사의 조언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쑥 70g에 물 1.3ℓ를 붓고 20~30분 정도 달여서 약 500ml 정도의 약즙을 걸러낸다. 이렇게 만든 것을 욕조물에 넣고 반신욕을 하면 된다. 하루 한 번 정도 하되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이때 만약 약재 달이는 것이 번거롭다면 말린 쑥을 면주머니에 넣은 뒤 욕조물에 띄워놓고 반신욕을 해도 된다.

각종 타박상에 좋은 효과 치자 반신욕

노란 물이 너무나도 고운 치자는 예로부터 우리네의 일상생활 속에서 널리 응용돼왔다.

전을 붙일 때도 치자의 노란 색감을 입혔고, 떡반죽에도 활용해 빛깔 고운 떡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실제로 치자는 많은 약효를 지닌 한약재라는 게 김이현 박사의 말이다. 몸의 열을 내리고 화를 배출하며 뜨거운 피를 식히면서 몸의 습기를 제거하여 부어오른 것을 가라앉히는 약효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치자는 열병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눈이 충혈될 때 응용하면 좋다. 특히 외과용으로 쓰면 부어오른 것을 가라앉히고 경락을 활성화 시키므로 각종 타박상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기도 하다.

☞이렇게 하세요!

치자 70g에 물 1ℓ를 붓고 달여서 약 500ml 정도의 약즙을 걸러낸다. 이렇게 만든 것을 욕조물에 넣고 반신욕을 하면 된다. 하루 한 번 정도 하되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

피부가 보들보들 녹차 반신욕

이 시대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떠오른 녹차는 피부 미용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녹차에는 풍부한 광물질과 비타민, 타닌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녹차의 타닌산은 검버섯이나 주근깨, 주름살 등 각종 피부 노화현상을 예방하고 인체의 노화 또한 더디게 하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고 김이현 박사는 소개한다.

특히 녹차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그야말로 최고의 비타민제라고 덧붙인다.

따라서 녹차로 반신욕을 하면 피부를 하얗게 하는 것은 물론 기미나 주근깨, 여드름 개선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이렇게 하세요!

녹차 50g에 물 1.3ℓ를 붓고 20분 정도 달여서 약 500ml 정도의 약즙을 걸러낸다. 이렇게 만든 것을 욕조물에 넣고 반신욕을 한다. 하루 한 번 정도 하되 시간은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만약 약재 달이는 것이 번거롭다면 녹차 가루를 적당량 풀어서 반신욕을 해도 된다.

여성 질염 치료에 최고! 솔잎 반신욕

고고한 품격을 지닌 소나무는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약나무이다.

특히 소나무에서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솔잎은 예로부터 약재 이상의 진가를 인정받아왔다.

그 응용법 또한 다양하게 전해내려오고 있는데 특히 솔잎의 은은한 향으로 하는 반신욕은 인체 건강에 유익한 효능을 발휘한다.”는 게 김이현 박사의 귀띔이다.

우선 솔잎을 우려낸 물로 반신욕을 하면 피부 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스트레스 해소나 신경통을 개선하는 효과도 크다. 특히 솔잎 반신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각종 부인병 치료에 뛰어난 약효를 나타낸다는 게 김 박사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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