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비뇨기과 전문의 정정만 박사】
40~50대에는 성욕을 불러일으키는 외적 자극에 대한 반응이 많이 감소한다. 따라서 평생 현역으로 살기 위해서는 남성 폐경의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탈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따라서 평생 현역으로 살기 위해서는 남성 폐경의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탈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 비결은 결코 어렵지 않다. 최상의 묘책은 금연, 절주, 적당한 운동, 균형있는 육류 및 야채 섭취, 규칙적인 생활, 무욕, 자기 만족, 범사에 감사할 줄 아는 여유이다.
순식간에 완전 발기를 이루는 민첩한 순발력은 젊음의 상징이다. 그러나 나이를 먹게 되면 한 번의 발기를 이루기 위해 수분 내지 30분까지의 시간이 요구된다. 그래서 발기가 더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또 젊은이라면 일단 일어선 페니스가 도중에 시들거나 죽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중년 이후엔 섹스 도중에 발기력이 처지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 페니스의 힘과 끈기가 줄어든 것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페니스의 반기는 과연 어떤 경우에 발생하는 것일까?
격정의 숨소리에 끼어든 느닷없는 전화벨 소리가 김을 새게 만든다. 두 사람만의 은밀한 분위기를 애써 연출하건만 옆방에서 나는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페니스를 시들게 만든다.
“아무래도 계가 깨질 것 같아….”라는 마누라의 생뚱맞은 이야기, 그리고 오직 그것에 몰입하고 있는 남자에게 짜증 섞인 투정을 부리는 여성 파트너의 행동도 페니스를 위축시킨다.
갱년기 남성은 발기력에 대한 이러한 불신 때문에 곤혹스러워 한다. 하지만 이것은 반드시 더 이상의 성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전조증상은 아니므로 일단은 안심해도 된다.
노소의 차이는 오르가즘도 예외가 아니다. 젊은이들은 사정할 때마다 거의 대부분 무아의 극치감을 느낀다. 하지만 갱년기가 되면 뚜렷한 이유없이 가끔 오르가즘의 색깔과 크기가 줄어드는 일이 있다.
40~50대가 되면 리비도의 패턴도 변화한다. 여기서 말하는 리비도란 원래 욕망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단어이다.
정신분석학의 시조로 알려진 프로이트는 성적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 힘을 리비도라고 해석했고, 스위스의 심리학자 융은 모든 본능의 에너지 근원을 리비도라고 정의했다.
인간 행동의 기본이 되는 근원적인 욕망이 리비도이며, 이것의 적극적인 표현이 에로티시즘이다.
40~50대에는 성욕을 불러일으키는 외적 자극에 대한 반응이 많이 감소한다. 리비도는 직업이나 삶의 태도와 관련이 있어 경쟁적인 남자의 리비도가 더욱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
또 단조로운 생활을 꾸려가는 사람일수록 리비도가 감소되며 성적으로 변화를 추구하거나 성적 관심을 끌어내는 자기 노력, 그리고 새로운 섹스 파트너를 맞이하면 리비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남성의 폐경은 리비도의 크기를 크게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평생 현역으로 살기 위해서는 남성 폐경의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탈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 비결은 결코 어렵지 않다. 최상의 묘책은 금연, 절주, 적당한 운동, 균형있는 육류 및 야채 섭취, 규칙적인 생활, 무욕, 자기 만족, 범사에 감사할 줄 아는 여유이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첫째 여생의 목표를 재설정하라
현재의 위치와 자신의 좌표를 확인하고 여생의 패턴을 다시 디자인하여 젊은 시절의 꿈에 현실성을 가미시키는 것이다. 희망과 야심으로 그렸던 젊은 시절의 빅 드림을 접고 실현 가능한 현실적 목표로의 과감한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 버거운 야심이나 허황된 욕심으로 자신에게 스트레스의 족쇄를 채워서는 안 된다.
▶ 둘째 잘못된 습관은 과감히 버려라.
흡연과 습관성 음주벽을 버리고 균형있는 음식물 섭취에 신경을 집중한다. 과도한 커피도 좋지 않다. 몰아치기식 섹스도 지양해야 한다.
▶셋째 여생의 필수 영양소인 적절한 운동에 몰두하라.
적당한 운동이야말로 우리 신체기관의 기능을 유지하고 항상 새롭게 만들어주는 신비한 묘약이다.
▶넷째 단조로운 생활 패턴에서 벗어나라.
여행도 좋다. 아내와 단 둘이 나선 홀가분한 여정. 삶의 찌꺼기를 털어내고 지난 세월을 솎아내어 서로 격려해주며 환한 나머지 여생을 디자인할 수 있는 전기로 삼아라.
▶다섯째 여유를 가져라.
취미생활을 통해 심리적 풍요를 누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 낚시, 음악, 독서… 뭐라도 좋다.
▶여섯째 건강을 관리하듯 섹스를 관리하라.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잘못된 생활습관을 버리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젊은이의 성 능력을 가질 수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섹스 매너리즘에서 탈피하여 신선한 섹스를 운용하는 부부간의 노력이 중요하다.
성적 환상을 빌려 규칙적인 섹스를 실행한다면 70대에도 젊은이 못지 않은 충실한 섹스를?구가할 수 있다. 축구 선수의 뛰어난 힘은 끊임없이 하체 근육을 단련시키는 선수 자신의?노력 때문이다. 규칙적인 섹스를 통해 사정 근육이나 발기 근육이 단련되면 조기에 퇴직하는 일은 결코 없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훌륭한 보약과 최음제는 타성화 된 생활습관, 허망한 체면이나 자존심을 버리고 삶의 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여유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적극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행으로 옮긴다면 당신은 갱년기의 절망감과 일상의 권태로움을 이겨내고 청춘과 같이 찬란한 여생을 보내게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청춘이 돌아온다고 생각해보라. 어찌 인생이 아름답지 않겠는가. 평생 섹스, 70대의 섹스, 전천후 섹스는 단언하건대 괜한 말이 결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