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건강 책을 순서대로 읽으면 누구나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그랬다. 똥을 달고 다니는 아이였다. 똥을 못 쌌다. 장이 안 움직였다. 수시로 항문에다 주사기로 비눗물을 넣었다. 그래야 똥을 눌 수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크고 작은 병마가 줄줄이 이어졌다. 늘 아팠다. 소화장애, 변비, 장무력증은 달고 살았다. 폐기흉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간 적도 여러 번이었다.
병원에 가보지 않은 건 아니었다. 아플 때마다 병원을 찾았지만 병원 치료는 미봉책일 뿐이었다. 치료를 하면 좋아졌다가 다시금 재발하고, 나은 듯하면 또 다른 질병이 엄습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병마의 고통은 20년 간 계속됐다. 흐르는 세월만큼 질병의 숫자도 나날이 불어났다. 골반통, 신경통, 관절염, 전신피부소양증, 손발저림, 중이염, 축농증, 위궤양, 이명까지 수많은 병들의 위협 속에서 하루하루의 삶은 살얼음판이었다.
그랬던 사람이 지금 화제다. 끝없이 이어진 병마의 사슬을 끊어내고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건강전도사가 됐기 때문이다. 건강독서문화연구소 백용학 소장(36세)이 그 주인공이다.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어떤 계기
태어날 때부터 병약했던 몸! 설상가상 부모님도 일찍 여의어 중학교 때부터 3남 1녀의 가장노릇도 해야 했던 건강독서문화연구소 백용학 소장!
그 어려움은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짐작될 것이다. 장학금으로,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건강은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다. 여전히 장 무력증은 엄청난 장애를 줬고, 크고 작은 질병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면서 그를 괴롭혔다. ‘태권도를 배워보면 어떨까?’ 스무 살 때 그런 생각을 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런데 학원비가 너무 비쌌어요. 그래서 태권도 책을 사려고 서점에 갔는데 깜짝 놀랐어요.” 건강 책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별의별 건강 책이 다 있었다. 이때부터였다. 백용학 소장은 건강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에 쓰인 대로 따라해 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몸에 나타나는 반응도 하나하나 체크했다.
그렇게 1년 정도 흘렀을 때 백용학 소장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비로소 우리 몸의 작동 원리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됐다고 말한다. 또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밑그림이 그려지더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주식을 바꾸는 일”이었다. 날마다 먹는 주식이 건강 회복의 단초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세 가지 방법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첫째, 밥과 물을 따로 먹기 시작했다.
둘째, 아프면 밥을 먹지 않았다. 피곤해도 밥을 먹지 않았다.
셋째, 식사는 저녁 한끼를 먹었다. 아침과 저녁을 먹어보기도 하고 점심과 저녁을 먹어보기도 했지만 저녁만 먹는 것이 제일 좋았다.
백용학 소장은 “이런 생활을 3개월 정도 실천하자 몸이 확연히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더 이상 골골거리는 몸이 아니었다. 소화가 잘 되는 몸으로 변해 있었다. 백용학 소장은 “20년간 이어져 온 고질병들과의 오랜 악연의 빗장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한다.
10년 동안 1000여 권의 책을 읽으면서…
건강 책을 하나둘 읽어가면서 비로소 건강의 큰 물줄기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백용학 소장! 줄줄이 이어지던 고질병들이 하나둘 낫기 시작하면서 그는 결심했다. ‘본격적으로 건강 공부를 해보자.’
그런 그에게 세계 석학들이 쓴 건강 책은 훌륭한 안내자가 돼 주었다. 닥치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소금의 중요성도 알게 됐고, 물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도 알게 됐다. 또 아픈 것의 비밀도 알게 됐다.
백용학 소장은 “30세 초반까지 10여 년 동안 1000여 권의 건강 책을 읽었다.”며 “그 시간은 인생 지침을 돌려놓았다.”고 말한다.
비로소 줄줄이 이어지던 질병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산도 뛰어다닐 정도로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알면 건강해진다.”는 중요한 건강 진리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백용학 소장이 스물여섯 살 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건강독서요법 등장시킨 주역?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건강 책을 읽으면 분명히 건강해질 수 있을 텐데….’
백용학 소장이 2006년, 그의 나이 스물여섯 살 때부터 건강 강의를 시작한 이유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질병의 수렁에서 자신을 구해준 방법이 다른 사람들도 구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그렇게 시작된 건강 강의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백용학 소장은 “10여 권의 책을 꾸러미로 가지고 다니면서 건강강의를 시작했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시도는 우리나라 건강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도 출현시켰다. 국내 최초로 건강독서요법을 등장시켰던 것이다.
백용학 소장은 “세계 석학들이 쓴 건강 책을 인용하면서 건강 원리를 알아가는 것이 건강독서요법”이라며 “건강 책을 읽으면 저절로 건강해지는 메시지를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같은 그의 염원은 2010년 건강독서문화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새로운 변곡점을 맞게 된다. 건강독서모임이 발족되면서 건강 책을 순서대로 읽으면 저절로 건강해지는 비결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건강 책을 순서대로 읽으면 왜?
의사도 못 고친 고질병이 낫고, 날마다 한 주먹씩 먹던 약도 끊고…그래서 살맛난다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곳!
건강독서모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체험담이다. 백용학 소장이 이끌고 있는 건강독서모임은 건강하고 싶으나 그 방법을 몰랐던 사람들에게 건강 회복의 산실이 되고 있다. 획기적으로 건강이 호전된 사례들이 차고 넘치면서 건강을 밝히는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
백용학 소장은 “건강 책을 순서대로 읽으면 저절로 건강해지는 원리가 수많은 체험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 같은 그의 주장은 지금 서점가를 발칵 뒤흔들어놓고 있다. 건강 책을 순서대로 읽으면 저절로 건강해지는 비법을 담은 책을 출판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독서건강법을 공개한 <건강독서혁명>이 바로 그것이다.
백용학 소장은 “세계적인 석학들의 건강 서적을 순서대로 읽고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책속의 내용을 체험하면 저절로 건강해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한다.
일어나자마자 산에 오르고 여전히 하루 한끼 실천
지금 이 시간에도 책으로, 강연으로, 모임으로 끊임없이 건강독서요법을 설파하고 있는 백용학 소장!
강연 요청도 쇄도하고 건강독서모임도 주도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여전히 건강은 괜찮을까?
백용학 소장은 “원체 약체로 태어나 태생적인 한계는 있을지 몰라도 건강 때문에 제약을 받는 일은 없다.”며 “평소 건강 지키는 비결로 10가지는 늘 실천하는 편”이라고 말한다.
1 아침 공복에 산에 가기
아침밥을 먹지 않고 일어나자마자 산에 간다. 집근처에 있는 관악산에 자주 간다. 산에 가서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좋은 생각도 한다. 특히 산에서 하는 운동으로 스쿼트는 반드시 한다. 하루 100회에서 1000회를 하기도 한다.
2 아침밥은 먹지 않는다
아침은 노폐물이 많이 나오는 시간이다. 눈곱이 끼고 설태가 끼고 머리나 얼굴에 기름기도 낀다. 소변도 마렵고 대변도 마렵다. 몸에서 체취도 난다.
이처럼 아침은 신진대사를 통해서 몸속의 찌꺼기가 밖으로 나오는 시간이다. 이때 밥을 먹으면 배설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래서 아침은 따뜻한 물 한 잔에 과일로 대신하는 편이다. 사과를 주로 먹는다. 아침식사를 과일로 대신하면 노폐물을 제거하는 수분을 공급하고, 낮에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도 공급하며, 소화까지 빨리 되므로 일석삼조다.
3 점심은 되도록 간단히~
저녁은 되도록 맛있게 먹는다 고개를 갸우뚱하겠지만 점심은 되도록 간단히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일할 때 먹으면 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먹을 때는 자동적으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점심을 먹든 저녁을 먹든 밥을 먹을 때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이렇게 되면 낮에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머리 회전도 느려지고, 행동도 굼뜨게 된다. 일을 할 때는 교감신경이 활성 우위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되도록 점심은 간단히 먹고 대신 저녁은 맛있게 먹는다. 우리 몸이 편안하면 완벽하게 소화시킬 수 있다. 잠은 소화를 다 시킨 후에 잔다. 그렇게 하면 살도 안 찐다. 잠자기 4시간 전에 먹는다. 특히 식사를 할 때는 반드시 효소와 같이 먹는 편이다.
4 음식은 가려 먹는다
고기, 계란, 우유, 밀가루, 심지어 생선도 되도록 먹지 않는다. 원래 장 기능이 약해서인지 이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5 식후 과일은 먹지 않는다
우리 몸은 먹은 대로 소화를 시키기 때문이다. 밥을 먹고 과일을 먹으면 밥이 소화되는 3시간 동안 과일은 발효가 되면서 소화를 방해한다.
6 지금도 여전히 밥과 물은 따로 먹는다
건강회복의 단초가 됐던 방법이어서 지금도 여전히 실천하고 있다. 식사 전후 2시간 간격으로 물을 마시고 식사 때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
7 충분한 영양제를 보충한다
질병은 어떠한 원인으로 시작되든 결론적으로 영양소의 부족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비타민, 미네랄, 유산균, 항산화제, 식물농축물을 기본적으로 먹는 편이다.
8 좋은 소금을 먹고 좋은 물을 마신다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것은 소금이 부족하고 물이 부족해서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물은 되도록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는 물을 마시고 소금은 1000도 이상에서 구워서 불순물이 없는 것을 먹는 편이다.
9 여전히 건강 책 즐겨 읽기
시간 나는 대로 한 달에 1~2권의 건강 책을 지금도 꾸준히 읽는 편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책도 꼭 읽는다.
10 평상시 좋은 생각 많이 하기
긍정적인 미래를 많이 그려본다.
백용학 소장은 “이들 방법은 20년 동안 수천 권의 건강 책을 읽고 직접 체험하면서 뽑아낸 방법들”이라며 “기존의 건강 상식에 반하는 내용도 있지만 누가 뭐래도 오늘의 나를 있게 한 비밀병기와도 같다.”고 말한다.
그래서다. 건강하고자 한다면 건강 책을 순서대로 읽어보라고 권한다. 이 같은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기도 하다. 전국적으로 건강독서모임 1000개 만들기도 그래서다. 그렇게 되면 온 국민이 건강해지는 기적 같은 날이 올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