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명의의 건강제안] 툭하면 잘 걸리는 감기는… “자주자주 손씻기로 예방하세요”

2016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풍성호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201611jean01

평생 감기를 한 번쯤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감기는 흔한 질환입니다. 특히 요즈음 같은 환절기에는 “감기 조심하세요.” 라는 인사말을 할 정도로 호흡기 감염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감기는 200여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감염으로 주로 호흡기 감염에 걸린 사람의 비말이나 그 비말을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겨지고 다시 코나 입의 점막을 거쳐 감염되는 경로를 거칩니다.

따라서 요즘 같은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외출하고 돌아와서 혹은 틈틈이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감기 예방을 위해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몇 가지 원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루 1.5리터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기

난방을 시작하면 실내가 건조해집니다. 이때의 건조함은 우리 몸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하여 바이러스나 오염 물질을 방어하는 힘도 약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되면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하루 1.5리터 이상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서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환절기에는 무리하지 말고, 생활습관의 균형도 잘 유지하기

일교차가 심해지면 평상시 하던 운동과 활동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실외에서의 격한 운동은 땀을 내면서 체온도 급격히 떨어뜨려 감기에 걸리기 쉬운 상황을 만듭니다. 또 추위로부터 몸의 균형을 지키는 데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특히 일상생활을 더욱더 규칙적으로 하고, 제때 식사를 부족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상시에 비해 격렬한 운동을 갑자기 시작한다거나, 과로 후나 수면 부족 상태에서 과음이나 흡연을 많이 하는 등 몸에 무리가 가는 상황을 만들게 되면 감기 뿐 아니라 폐렴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셋째, 노력해도 감기에 걸렸다면…

노력해도 감기에 걸렸다면 증상을 없애주는 약을 먹고 평상시와 같이 활동하기보다는 가급적 휴식을 늘려주어야 감기에서 쉽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도 자연의 일부라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환절기를 건강하게 나려면 몸의 요구에 맞추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박민선의 건강제안] 2019년 새해에는… “규칙적으로 자연을 접해보세요”

    2019년 01월호 16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사람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크게 유전, 생활습관 및 환경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중 20~30%는 유전, 60~70%는 생활습관, 나머지 10%는 환경요인에 의해 건강이 결정됩니다. 유전적인 요소는 개개인이 선택할 수 없으므로 결국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가지는 생활습관과 외부의 환경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흡연, 음주와 같이

  • [박민선 교수의 건강제안] 노년기 심장을 사수하는 100점 건강관리법

    2018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12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지만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뇌졸중, 심장병 등 혈관질환과 치매다. 그런 탓인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모두들 혈관건강, 혈관나이를 측정해달라고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춥고 건조해져 혈관의 불안정성이 증가하면, 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건강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건강관리법이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떤 음식을

  • [박민선 교수의 건강제안] 환절기 돌연사 막으려면…

    2018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행복호 12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환절기에는 단연코 호흡기와 심뇌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밤낮의 기온 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아침, 저녁으로 호흡기에 찬 공기의 자극이 주어지면서 호흡기의 갑작스런 수축과 심혈관 수축 등으로 돌연사 위험이 증가한다. 최근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홍윤철, 임연희, 보건대학원 김호 등의 연구에 의하면 일교차가 심한 날일수록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의 수도 증가했다. 또한 서울의 경우

  • [박민선 교수의 건강제안] 하루 10분 햇볕은 ‘혈관노화 예방약’

    2018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결실호 12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우리 조상들은 갓난아기가 태어나 3~7일이 지나면 아기에게 조금씩 햇볕을 쬐어주곤 했다. 또한, 예전에는 수렵·채집을 통해 햇볕을 받으며 몸을 움직여야만 생존할 수 있었다. 우리는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 항상 우리를 따뜻하게 비추는 햇볕의 소중함은 잊고 산다. 기본적으로 햇볕은 몸을 따뜻하게 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몸의 모든 세포의 재생을 도와준다. 또

  • [박민선 교수의 건강제안] “체력 좋다고 과신하면 병 키웁니다”

    2018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가을호 10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택시 운전을 하는 55세 남성이 허리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전문과 진료 결과, 수술이나 약물치료를 요하는 특정질환은 없었습니다. 환자는 장시간 운전을 하고, 건강을 위해 헬스클럽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달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타고난 체력도 강했고, 젊었을 때부터 운동을 해왔던 터라, 허리 통증이 심해지니 운동을 더 열심히 해 스스로 치료하고자 했는데, 열심히 할수록 허리 통증은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