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배정원의 섹스앤라이프] 언제까지나 섹스가 즐거운 비책 4가지

2016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풍성호

【건강다이제스트 | 행복한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

201611sex01

성인들에게 성교육을 주로 하다 보니 “언제까지 혹은 몇 살까지 섹스를 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을 종종 받곤 한다.

이 질문을 교육생들에게 되돌려 물으면 “숟가락 들 수 있을 때까지”란 대답이 나와 한바탕 웃음이 터진다.

사람들은 언제까지 섹스를 할 수 있을까? 대답은 건강하고 욕구가 있으며 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늙어갈수록 분명히 성 행동에 어려움은 생긴다. 그러나 섹스라는 것과 관련해 늙는다는 것이 꼭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자는 폐경이 오면 질이 건조해지고, 질벽이 얇아져서 섹스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물론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호르몬요법과 윤활제 등의 사용으로 문제를 많이 해결할 수 있으며, 여전히 오르가슴도 느낄 수 있다. 폐경으로 임신에 대한 걱정이 없어져 더 즐겁게 부담 없이 섹스할 수 있게 되었다는 여자도 적지 않다.

남자의 경우는 예전보다 발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훨씬 강한 자극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이든 사람들의 섹스에는 삽입보다는 접촉을 위주로 많은 애무와 자극이 필요하다. 발기가 어려운 점은 약이나 주사요법, 수술에 이르기까지 많은 방법들이 개발되어 있으니 늙었다고 섹스를 스스로 포기할 필요는 결코 없다.

좀 더 좋은 소식은 늙으면 조루에 대한 걱정이 많이 사라지고 지속력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섹스의 질이 좋아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정력은 다름 아닌 건강이다. 건강관리를 잘하고 행복하고 규칙적인 섹스를 자주 하는 것이 멋진 성생활을 오래도록 하는 비법이다. 중·노년기 행복한 성생활을 하기 위한 조언을 정리해보았다.

317058

1 규칙적으로 성생활을 한다

생물인 우리 인간에게 성기능은 아주 기본적이고 본능적인 욕구다. 우리 몸의 다른 기능처럼 성기능도 계속 사용하고 잘 관리해야 좋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섹스를 하면 남자는 음경, 고환, 전립선, 발기 및 사정기능이 건강하게 유지된다. 여자로서도 자궁과 질의 기능이 잘 유지된다.

남자에게 발기는 아주 중요해서 발기가 된다는 것은 성기 구석구석까지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되고, 산소공급이 이루어져 기관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자에게도 규칙적인 행복한 섹스는 자궁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의 어떤 부분이든 안 쓰면 퇴화하게 되어 있는데 섹스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2 다양한 체위 등 재미있는 성생활을 한다

아무래도 젊었을 때만큼의 발기력이나 사정감도를 느끼기 어려운 중^노년기에는 자위행위나 다양한 체위를 이용한 섹스행위, 섹스 토이를 이용한 섹스 등을 통해 파트너와의 친밀감을 도모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성생활이 될 것이다.

3 심신의 건강 유지에 애쓴다

성기능은 나이보다는 오히려 건강과 관계가 깊다. 등산, 수영, 체조, 걷기, 골프 등의 유산소운동은 성기능을 잘 유지하게 해준다. 나이가 들었다고 섹스를 포기하기보다는 파트너와 할 수 있는 정도의 섹스를 행복하게 하면서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4 횟수에 얽매이기보다는 질적인 섹스를 한다

성기의 접촉보다 서로 키스하기, 껴안기, 파트너의 신체를 마사지해주기, 신체를 부드럽게 만져주기 등의 신체적인 접촉을 많이 한다. 좀 더 재미있게 성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섹스 환경 등을 바꿔본다. 또 다양한 성교 방법을 선택하고 시도해보는 등의 개방적인 성 태도를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정원 프로필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배정원의 섹스앤라이프] 몇 번 하면 좋은가요?

    2018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결실호 97p

    【건강다이제스트 | 행복한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 중년남자들끼리 모여서 유쾌한 성담론을 하고 있는 자리에 갈 기회가 자주 있다. 그럴 때마다 성전문가로서 꼭 듣게 되고, 질문을 받는 주제가 있다. “섹스는 자주 하는 게 좋은가요?” “성학(sexology)에서는 용불용설을 주장합니다만….” “그런데 소녀경에서는 섹스를 자주 하면 뼈가 삭는다고 하잖아요?” “그럼 일주일에 몇 번이나 하는 게 가장 좋은가요? 전문가이시니 딱 횟수를 알려주세요. 하하하….”

  • [배정원의 섹스앤라이프] 엄마손에 이끌려… 포경수술 유감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34p

    【건강다이제스트 | 행복한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 “언제쯤 포경수술을 해주어야 할까요?” “포경수술, 하는 게 좋은가요? 안 하는 게 좋은가요?” 너무나 당연하게 초등학교 4, 5학년만 되면 마치 통과의례처럼 남자 아이들을 병원으로 데려가 포경수술을 해주던 엄마들이 요즘 많이 묻는 질문이다. 포경수술이란 음경의 귀두를 감싸고 있는 표피를 잘라내 귀두를 드러내주는 수술이다. 세계에서 유대교를 믿어 종교적으로 할례를 하는 이스라엘 사람과 미국인,

  • [배정원의 섹스앤라이프] 너무 밝히는 나 “어떡해요?”

    2018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꽃잎호 123p

    【건강다이제스트 | 행복한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 “제가 섹스 중독인 것 같습니다, 하루에 두 번 이상 섹스를 하지 않으면 짜증이 나고 일에 집중이 안 됩니다. 뭔가 문제가 있을 때도 섹스를 해야 마음이 안정되고…그러다 보니 아내는 저를 사람 취급도 안 합니다.” 요즘 들어 섹스에 관련된 중독 때문에 상담요청을 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포르노를 매일 보면서 자위행위를 하고 정작

  • [배정원의 섹스앤라이프] 고개 숙인 남자의 슬기로운 대처법

    2018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빛호 127p

    【건강다이제스트 | 행복한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 남자들은 40세가 지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매년 1~3%씩 떨어진다고 한다. 이때 계속 어떤 성취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새로운 매력적인 대상이 생기거나, 멋진 섹스를 자주 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그렇게 떨어지지 않겠지만 대개의 경우 이 나이는 아내와의 섹스 긴장감도 떨어진 데다 섹스 횟수도 많이 줄어들고 성취할 일도 줄어들기 때문에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 [배정원의 섹스앤라이프] 변덕스런 사랑이 오래 머무는 기술

    2018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열광호 126p

    【건강다이제스트 | 행복한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 고대 희랍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은 사람 여자가 아니라 자신이 만든 석고상을 사랑했는데 이처럼 보상 없는 사랑을 하는 그를 불쌍히 여긴 여신이 석고상을 사람으로 변하게 해 피그말리온의 사랑이 이루어지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화의 끝은 해피엔딩이지만 실제 현실에서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보상받기가 어렵다. 아주 불행한 사랑을 하고 있다고나 할까? 누군가는 이루어지지 못한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