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정만 (비뇨기과 전문의, 준남성클리닉 원장)】
여성의 몸에서 클리토리스보다 더욱더 황홀한 비소로 ‘G-스팟’이라는 감열지대가 있다. 질구로 손가락을 약 5cm 정도 삽입한 후 두 번째 관절마디를 질 전벽(치골쪽)으로 구부리면 손가락 끝에서 만져지는 부위가 바로 황홀한 감창 지역이다.
이 곳을 강하게 자극하면 동전 크기만큼 딱딱하게 부풀어올라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환상의 오아시스, 신비의 영역, 숨어있는 신비의 성감대, 환상의 분수, 마술의 지점, 제 2의 클리토리스, 사랑의 단추 등으로 불린다. 이는 1944년 독일의 산부인과 의사인 그라펜베르크가 처음으로 G-스팟의 존재를 보고한 이래 1980년 미국의 성연구가 죤 페리와 비벌리 휘플이 이를 비디오로 촬영하여 공개함으로써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G-스팟은 여체에서 가장 강렬한 성적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며, 여성 오르가즘의 문을 여는 확실한 열쇠로 알려져 있다. 삭막하고 황량한 동굴벽 깊숙이 숨어있는 현란한 보석이다. 여성의 애를 바싹 태우는 제 1의 관문 ‘G-스팟’. 그것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일이 명장에 이르는 첩경이다.
여성상위와 후배위, 굴곡위, 대면좌위를 취하고 각종 피스톤 샷을 자유자재로 날릴 수 있는 기량이 일등 남성의 요건이다. G-스팟은 율동적이고 강한 자극을 요구한다. 따라서 근육을 풀어주는 예열 시기에 클리토리스와 더불어 G-스팟을 함께 자극해 주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모든 여성이 G-스팟을 소유하는 것은 아니다. 또 만지는 것만으로 G-스팟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도 없다. 삽입 후에 페니스를 뜨겁게 적시는 듯한 느낌이 든다든지, 강한 힘으로 페니스를 밀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 섹스 후에 외음부나 침대 시트에 마치 방뇨를 한 것처럼 많은 양의 액체를 흘렸거나 적시는 여성이 G-스팟의 소유자이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