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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특집] 아직도 논란의 중심! 콜레스테롤 유감

2016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우리가 통상적으로 겪는 질병 중 ‘침묵의 질병’이 많다. 암이나 간경화를 포함한 만성퇴행성질환의 대부분이 여기에 포함돼 있으며, 콜레스테롤로 유발되는 고지혈증도 ‘침묵의 질병’ 그룹에 속한다.

조용히 진행되는 이 병은 한 단계 더 발전하면 동맥경화가 된다. 콜레스테롤 등의 지질이 혈관에 상처를 내고 혈관 벽에 침착하는 경우에는 동맥경화가 되지만 심장을 움직이는 관상동맥에 축적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되고 뇌의 동맥에 쌓이면 뇌경색이 되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된다.

콜레스테롤은 이렇게 다양한 만성퇴행성 질환의 원흉으로 취급당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리 몸의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존재하는 지질의 일종으로 세포막과 세포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의 하나이며 다양한 호르몬을 합성하는 재료이며 소화흡수에 필요한 담즙산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콜레스테롤의 무엇을 걱정해야 할까?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두 가지 역할을 한다. 나쁜 역할(LDL)과 좋은 역할(HDL)이라 부르는 이 역할은 남아도는 콜레스테롤이 동맥벽에 침착돼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지만 여분의 콜레스테롤을 다시 회수, 재활용함으로써 인체의 건강메커니즘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체내 콜레스테롤 총량으로 건강상의 위험 여부를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LDL과 HDL의 비율로 판단하는 것이 더 낫다. 즉 LDL은 낮게 HDL은 높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는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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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자

통상의 건강법도 그렇듯이 스트레스를 즉시 해소하고 적절히 활동(또는 운동)하며 식물성 식품 중심으로 밥상을 차리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 사회는 스트레스 도가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각한 스트레스 문제에 직면해 있다. 스트레스 과잉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카테콜아민’이란 호르몬을 분비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킴은 물론 혈중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한다.

따라서 스트레스 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 된다.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에 의한 동맥경화 예방을 위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운동 또한 마찬가지다. 여기서 말하는 운동이란 어려운 운동이 아니다. 하체가 문제없다면 빠른 걷기(경보)를 1일 30~60분간 하고 비만이나 관절염 등의 이유로 하체가 문제라면 1시간 정도의 수영이 좋다.

밥상의 문제는 아주 심각한 상태다. 서구식 밥상이 주를 이루면서 콜레스테롤 문제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질병의 종류도 밥상의 변화에 따라 움직인다. 핵심은 “영양과잉에 의한 심각한 영양불균형”문제다. 육류는 많이 먹게 된다. 일반적으로 과식을 하게 된다는 뜻이다. 채식은 섬유질 때문에 많이 먹고 싶어도 그럴 수 없지만 고기는 배가 불러도 계속 들어간다.

과식을 하게 되고 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콜레스테롤 문제뿐만 아니라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육류, 계란, 우유, 유제품 등의 섭취를 줄이고 현미잡곡과 채소, 된장 등 전통발효식품 중심의 식사를 습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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