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한국섭생연구원 허봉수 원장】
지방간은 간에 중성지방이 이상적으로 많이 축적되어 있는 질병으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부팽만감, 간 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원인은 비만, 과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며 치료와 함께 식사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럼 평소 먹으면 좋은 ’지방간 다스리는 건강요리 4가지’를 알아본다.
바지락 솥밥 – 간을 보호하는 영양식
바지락에는 메티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과 간기능 회복에 필수적인 질 좋은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여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나이아신, 히스티딘, 비타민 B, 칼슘 등도 함유되어 있어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바지락은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고 간에 지방이 침착하는 것을 방지하는 ’베타인’이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평소 밝고 활발하며 성격이 급한 양체질인 경우에 매우 효과적인 식품이다. 더불어 바지락에는 철분과 아연도 풍부해 노인, 어린이, 임산부의 영양식으로도 좋다.
【재료】
쌀 3컵, 바지락살 150g, 마른 멸치 3개, 건새우 10마리
【양념장】
간장 2큰술, 청주 1큰술, 설탕 1/2큰술, 들기름 1큰술
【만드는 법】
1. 바지락을 깨끗하게 씻어 살만 발라 놓고 마른멸치와 건새우는 잘 손질한다.
2. 쌀 위에 바지락과 위의 재료를 보기 좋게 올려 밥을 한다.
3. 밥을 할 때는 평소보다 물을 20% 정도 더 넣고 한다.
4. 밥과 재료를 잘 섞어 그릇에 담아 양념장과 함께 먹는다.
결명자차 – 간기능 정상화시키는 보약차
결명자는 여름에 왕성하게 자라는 음성식물이다. 비타민 C, 에모딘, 비타민 A의 전구체인 카로틴이 함유되어 있어 간에 쌓인 열을 없애고 간기능을 정상화시킨다.
또한 안트라퀴논 유도체가 들어 있어 간과 혈액 등 조직세포의 지방분해를 도와 지방간 및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질환에 도움이 되고 이뇨효과도 있어 부종을 예방한다. 평소 몸에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양체질에게 잘 맞으며, 간의 열로 인해 생기는 시력감퇴, 백내장, 녹내장 등 눈병 예방에도 좋고 충혈이 자주 되거나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재료】
결명자 15∼20g, 물 600ml
【만드는 법】
1. 결명자는 살짝 볶는다.
2. 끓는 물에 볶아놓은 결명자를 넣고 붉은빛이 돌 때까지 끓인다.
3. 마실 때는 아카시아꿀을 약간 섞어도 좋다.
표고버섯·부추볶음 – 간의 피로를 풀어주는 회복식
표고버섯은 암과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치료에 효과적이며, 베타글루칸이라는 다당류가 면역력을 늘려 암을 예방하고 간기능을 향상시킨다. 표고는 따뜻한 성질의 양성식품으로 평소 몸이 냉하거나 부종이 잦은 음체질에게 적당하다.
또한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달라붙는 것을 막고 혈압을 내리며 뛰어난 지방분해 기능이 있어 지방간 환자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다. 표고버섯은 부추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은데, 부추에는 비타민 C와 카로틴은 물론 철분, 인, 칼슘, 비타민 B군도 많아 간에 피로를 덜어주고 혈액을 맑게 해준다.
【재료】
표고버섯 4장, 부추 1단, 대파 1뿌리, 생강 1/2쪽, 간장 1큰술, 소금, 식용유
【만드는 법】
1. 표고는 잘 불려서 얇게 채썬다.
2. 부추는 씻어 물기를 빼고 4cm 길이로 썰어 놓는다.
3. 굵은 파는 어슷썰고 생강은 다진다.
4.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생강, 파를 볶다가 표고, 부추를 넣고 간장으로 간을 하여 다시 한 번 볶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