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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에게 듣는다] 지방간 걱정될 때… “생활습관 개선이 절대적입니다”

2018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가을호 14p

【건강다이제스트 |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병완 교수】

간에 지방이 많이 축적돼 문제가 되는 지방간은 결코 약으로 고칠 수 없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이 절대적입니다. 내 생활 속에서 지방간을 만든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 됩니다.

지방간 진단을 받으면 다들 궁금해 합니다. “무얼 먹어야 하나요?” 이 같은 접근은 결코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어떤 것을 먹어서 지방간을 없애겠다는 생각보다는 이를 내 생활 전반을 리셋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여기 소개한 7가지 지침은 지방간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기본적인 수칙들입니다.

1. 균형 잡힌 건강식 먹기

과당이 많은 과일 및 정제된 탄수화물(빵, 떡, 과자 등)이 많은 음식을 적게 먹고, 튀김요리 등의 트랜스 및 포화지방산 대신 견과류나 올리브오일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음식을 먹습니다.

기름기가 적은 육류를 택하고 콩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습니다. 그리고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2. 적정체중 관리하기

비만한 사람은 현재 체중의 5~10%를 감량하면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3. 신체 활동량 늘리기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합니다. 일주일에 2번 이상 최소 30분 이상 걷기·수영·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4. 술 멀리하기

음주는 알코올 간 손상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5. 주기적인 간 건강 검진하기

비만이거나 평소 음주를 자주 하는 경우라면 지방간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간 기능 검사와 간초음파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6. 중성지방 낮추기

균형 잡힌 건강식 혹은 오메가-3 같은 약물로 혈중 중성지방을 관리해야 합니다.

7. 철저한 성인병 관리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이병완 교수는 경희대 의대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당뇨병학회 한독연구자상, 대한내분비학회 젊은연구자상, 대한당뇨병학회 우수연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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