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처음부터 통합의학적 접근, 암 치료율 높이는 비결입니다”
한방 암치료제로 알려진 넥시아를 두고 찬반양론이 뜨겁다. 과학적인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비판하는 세력에 넥시아 복용 후 5년 암 생존자 명단이 맞대응을 하면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넥시아에 희망을 걸고 있는 암 환자들도 적지 않다.
“병원에서 더 이상 해줄 게 없다는데 죽음만 기다리고 있을 순 없잖아요.”
그래서일까? 한의학으로 암을 정복해보자며 도전장을 낸 한의사들도 적지 않다. 청평푸른숲한방병원 박상채 원장도 예외는 아니다.
일찍부터 암 치료에 의학적 신념을 쏟아온 그 또한 넥시아 핵심 성분인 옻나무 추출물로 암 치유의 비밀을 캐고 있는 사람이다. 옻나무 추출물로 만든 치종단과 치종탕을 개발해내고 수많은 암 환우들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절치부심 노력 중인데 그 저력은 뭘까??
어떤 깨달음
일침이구삼약(一鍼二灸三藥)은 한방 치료의 핵심이다. 침, 뜸, 약으로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수단으로 삼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침은 효과가 제일 빠르기도 정평이 나있다. 박상채 원장이 다양한 침법 연구를 시작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극성에 도달해보자.’ 일찍부터 품었던 꿈이었다.
그랬던 그의 꿈은 오장육부의 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화침법’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변곡점을 맞게 된다.
박상채 원장은 “비로소 병이 생기는 이유를 알게 됐고, 병을 다스리는 원리도 깨달게 됐다.”고 말한다. 그 열쇠를 쥔 것은 오장육부였다. 오장육부가 조화롭지 못하면 병이 생기고, 오장육부가 조화를 이루면 병이 낫는 원리였다.
이 깨달음은 박상채 원장의 오늘을 있게 한 신호탄이 됐다. 난치병 연구를 시작했던 것이다. 그 중심에 암이 있었다. 박상채 원장은 “화침법의 원리를 터득하게 되면서 암은 의학적 신념이 됐다.”고 말한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외길
‘화침법으로 암을 극복해보자!’
그렇게 시작된 박상채 원장의 15년 임상기록은 암 치료에 새로운 길을 내고 있다. 그동안 그가 쏟아 부은 열정은 말로 다 못한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암 연구에 매달렸다. 한방으로 암 치유의 길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박상채 원장은 “암 연구를 시작한 초창기 우연히 알게 된 말기 유방암 환자의 마지막 모습이 목 안에 든 가시처럼 늘 채찍질했다.”고 말한다.
유방암 수술을 한 환자였다. 그런데 재발해 병원에서는 더 이상 해줄 게 없다는 통보를 받은 환자였다.
박상채 원장은 “기차 타고 여행 갈 때 창밖으로 보이는 무덤이 제일 싫었다고 말하던 그 환자를 생각하면서 암 환자를 위해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더더욱 매달렸던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행보는 시작부터 암초였다. 암 환자를 진료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한의원으로 암 환자가 찾아오지 않았던 것이다. 생각다 못해 암 환우 단체에 무료 진료를 제안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 진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이 없었다.
‘방법이 없을까?’ 그러던 차였다. 젤로다라는 항암제를 쓰고 있던 암 환우가 찾아왔다. 그때부터였다. 항암과 한약을 병행하니 부작용이 덜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암 환우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박상채 원장은 “일반 환자를 진료해서 벌어들인 수익금을 모두 암 환우들의 무료 진료에 쏟아부어도 좋았다.”며 “이 경험을 통해 암 치료에도 하나의 체계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암 환우들의 희망이 되다
말기암 환자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화침법. 항암 부작용을 경감시키는 옻나무 추출물로 만든 치종단과 치종탕.
박상채 원장이 수많은 암 환우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 이유다.
화침법을 알게 되면서 암 연구를 시작했던 그였다. 그런 탓에 화침법은 그의 암 치료에서 중요한 치료 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화침법은 옻나무 추출물로 만든 치종단과 치종탕을 만나면서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한의학에서 옻나무는 일찍부터 항암효과가 뛰어난 약재로 정평이 나 있었다. 문제는 법제화였다. 독성을 다스려 부작용 없이 쓸 수 있는 것이 관건이었다.
박상채 원장에게도 그것은 풀어야 할 숙제였다. 치종단, 치종탕은 그 오랜 연구의 결과물이다.
항암효과 뛰어난 옻나무 추출물을 법제화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부작용 없는 한방 항암제를 개발해냈던 것이다.
이렇게 개발된 치종단과 치종탕은 지금 임상에서 화제다. 항암 화학요법과 병행하면 생명연장의 효과가 있고 부작용을 경감시켜 주는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채 원장은 “옻나무 추출물로 만든 치종단과 치종탕을 항암요법과 병행할 경우 부작용 경감률이 60~70%에 이르고 항암 유효 반응률 또한 2.5배 이상 높여준다는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말한다.
암을 치유하는 산실로 입소문
지난 2014년 12월, 박상채 원장은 늘 가슴에 품고 살았던 또 하나의 꿈을 실현시켰다. 그것은 암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그가 꼭 해야 하는 일로 여겼던 것이었다.
경기도 청평에 암 환우들을 위한 치유 산실을 마련한 것이다. 청평푸른숲한방병원을 오픈했다.
박상채 원장은 “십 수 년 동안 암 환자만 주로 봐오면서 늘 안타까웠던 것이 있었다.”고 말한다.
생사를 좌우하는 암은 병원치료에만, 약에만 의존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거였다. 먹는 것부터 생활 환경까지 모든 것이 암 치유를 돕는 최선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러자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거였다.
청평푸른숲한방병원은 이 같은 신념으로 만들어진 병원이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유기농식단, 여기에 항암기공, 요가, 명상, 웃음치료, 매일 뜸요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그래서 암세포를 무력화시키는 전략이 총동원되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암에서 생존하는 기적을 만들어내기 위해 아낌없는 열정을 쏟아 붓고 있는 박상채 원장!
한방으로 암 치료라는 일생일대의 난제를 만나 고군분투해온 그가 이 기회를 빌어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하나다. 암 진단 시점부터 통합의학적 접근을 하라는 것이다. 현대의학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고, 이때 한방의 특성을 이용하면 분명 암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