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한국섭생연구원 허봉수 원장】
한때는 청춘의 심벌이라고 하여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여드름. 그러나 알고 보면 여드름은 피부를 망치는 주범이다. 자칫 잘못 관리하면 평생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드름 피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맛있는 약선요리 4가지를 소개한다.
연두부탕 – 숙변 제거해 여드름 걱정 훌훌~
두부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숙변을 제거하므로 장에 독소가 쌓여 생긴 여드름을 치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콩의 사포닌이 유해성분을 흡착해 배출해냄으로써 장을 깨끗하게 하므로 피부를 맑게 유지시켜준다. 무엇보다도 두부의 이소플라본과 리놀레산은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어 피부에 좋을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두부는 음성식품으로 평소 밝고 활발하며 성격이 급한 양체질인 사람에게 잘 맞는다.
【재료】
연두부 1모, 멸치 7마리, 다시마 10g, 적채 50g, 시금치 50g, 소금 적당량
【조리방법】
1. 멸치와 다시마는 손질하여 끓이다 국물이 우러나면 건져낸다.
2. 시금치와 적채는 살짝 데쳐 물기를 짜고 잘게 다져 놓는다.
3. (1)의 끓는 국물에 다진 시금치와 적채를 넣고 연두부도 숟가락으로 떠넣는다.
4.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예쁜 그릇에 담아낸다.
어성초차 – 미백, 소염작용 뛰어나 여드름 피부 개선
여드름으로 민감해진 피부에는 무엇보다 몸을 깨끗이 하는 것이 우선이다. 평소 몸에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양체질에게는 음성식품인 어성초가 잘 맞는다. 어성초에 풍부한 쿠에르치트린이라는 성분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피를 맑게 해주고 혈색을 좋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백작용과 소염작용이 있으므로 여드름 피부에는 연하게 끓여서 세수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성초에는 칼륨도 풍부하여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므로 부종을 없애고 소변을 시원하게 보게 하기도 한다.
【재료】
말린 어성초 30g, 물 1L
【조리방법】
1. 물 1ℓ에 말린 어성초 30g을 넣고 끓인다.
2. 물처럼 수시로 마시면 좋다.
마늘-은행꼬치 – 피부를 맑게 해주는 미용식
은행에는 레시틴과 비타민 D의 모체가 되는 엘고스테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효과가 좋다. 레시틴과 엘고스테린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여 순환을 좋게 하며 피부를 맑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마늘의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살균, 소염작용이 뛰어나 여드름 피부에는 물론 감기, 기관지염, 소장염, 대장염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은행과 마늘은 따뜻한 양성식품으로 평소 몸이 냉한 음체질인 사람에게 적당하다.
【재료】
마늘 20쪽, 은행 150g, 깨소금, 옥수수식용유
【조리방법】
1. 마늘은 깨끗하게 손질하여 팬을 달군 후 속까지 골고루 익도록 굴려가며 굽는다.
2. 은행은 볶은 후 키친타월 위에 놓고 비벼가며 껍질을 벗긴다.
3. 꼬치에 은행과 마늘을 번갈아가며 꿴 후 접시에 담고 깨소금을 뿌린다.
무-당근피클 – 변비로 인한 여드름에 좋은 효과
당근에 풍부한 항산화 비타민인 베타 카로틴은 피지 생성을 막아주고 유해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여 여드름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무에는 섬유질이 많고 아밀라아제 등 소화효소가 풍부해 소화가 잘 될 뿐 아니라 변비를 예방하므로 변비로 인한 여드름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무 껍질에는 비타민 C도 많아 피부를 탄력있게 유지해 준다. 무와 당근은 양성식품으로 평소 내성적이고 차분한 음체질인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다.
【재료】
무 1/3개, 당근 3개, 마늘 4쪽, 소금 2큰술, 물 1컵, 식초 1/2컵, 설탕 1/4컵, 통후추
【조리방법】
1. 무와 당근은 껍질을 벗기고 각각 길이 5cm, 두께 0.7cm의 크기로 썰고 소금을 뿌려 30분간 절여 건진다.
2. 냄비에 물 1컵, 식초 1/2컵, 설탕 1/4컵, 소금 1큰술, 통후추를 넣고 끓여 절임물을 만든다.
3. 유리병은 뚜껑이 있는 것으로 준비하여 깨끗이 씻은 후에 무와 당근, 마늘을 담는다.
4. (3)에 식혀둔 절임물을 병의 3/4정도 높이까지 붓는다.
5. 뚜껑을 닫고 2~3일 정도 냉장보관 후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