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백경미 기자】
【도움말 |?인천대학교 경영학부 김의식 박사】
더럽다, 치사하다 욕을 해도 우리는 결국 돈이 최고인 세상에 살고 있다. ‘돈이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말처럼, 정말 돈이면 다 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부자를 꿈꾼다.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는 상상, 생각만 해도 달콤하다.
누군들 모르겠나.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어리석다는 것을. 하지만 알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돈에 대한 욕망이 끊임없이 꿈틀댄다. 그런 욕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정보를 들고 왔다. 돈 끌어 모으는 방법을 전격 공개한다.
부자가 뭐길래~?
“부자 되세요~!”?TV CF에서 유명 여배우가 두 손 모으고 곱게 외친다. ‘만수무강 하세요. 건강하세요.’ 그 여러 덕담을 놔두고 부자가 되란다. 가만 생각해보면 저만한 덕담도 없다. 하지만 부자 되는 게 쉬운가? 피땀 섞인 노력과 돈을 벌고 쓸 줄 아는 능력, 그리고 지식까지 필요하다. 정말 하늘에서 돈이 툭하고 떨어지지 않는 이상, 부자야말로 쉽게 이룰 수 없는 목표인 것이다.
부자의 정의는 시대별, 국가별로도 다르고 사회 통념과 주관적 가치에 따라서도 그 기준이 다르다. 미국에서는 백만장자 즉, 밀리언에어라고 해서 금융 자산이 백만 달러 이상 되어야 부자로 부른다. 경제적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김의식 경영학 박사는 “우리나라는 얼마 전까지 부자의 상징적 기준이 10억이었습니다. 연봉 5천만 원의 부부가 꼬박 20년을 모아야 하는 액수입니다. 한 설문조사에서 20대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50억이라고 했는데, 현재 평균적으로는 30억 정도로 매겨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30억, 정말 억! 소리난다. 어느 세월에 저 많은 돈을 모아서 부자가 될 수 있을는지…. 부자는 정녕 자신과는 관계가 없냐고 울부짖는 사람들은 주목하자. 돈이야 안겨줄 수 없지만, 부자가 될 수 있는 비결 몇 가지를 제시한다.
부자 되기 프로젝트
월급날만 되면 직장인들은 바쁘다. 저번 달에 마구 긁어댄 카드 값 지출하랴, 다달이 있는 각종 행사에,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까지 챙겨두면…. 솔직히 남는 돈이 없다. 참, 암담하다. 몇 푼 남지 않은 돈으로 문화생활도 하고 싶고, 사고 싶은 것도 많으니…. 다시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다.
악순환이라고 생각되겠지만, 그래도 월급을 다 쓰는 건 아닐테니 너무 좌절은 하지 말자. 적금이나 펀드, 재테크 등 나름 머리를 굴리고 있다는 것에 그래도 조금씩은 위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위안을 삼고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김의식 경영학 박사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부자가 될 수 있는 알짜 정보 10가지를 알아보자.
1. 남이 하는 것을 따라하지 말라.
현혹되고 귀가 솔깃해 뚜렷한 지식과 확신 없이 따라하는 행동은 금물이다. 부자는 전문가도 100% 신뢰하지 않는다. 전문가와 가까이 지내긴 하지만 결국 자신이 쌓은 지식과 경험으로 최종 판단을 내린다. 주식 등에 투자할 때는 남을 따라 하지 말고 조금씩 직접 경험하면서 지식을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 현장에 가서 발품을 팔고, 재테크 박람회나 세미나 같은 것에도 관심을 가진다.
2. 포트폴리오를 구성, 균형 잡힌 시스템을 구축하라.
자신에게 맞는 적정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놓는다. 바람직한 포트폴리오를 세워야 하는 데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 : 부동산 = 7 : 3, 국내투자 : 해외투자 = 7 : 3, 위험자산 : 안전자산 = 5 : 5가 평균적이라고 본다. 투자 수단, 투자 나라에 대한 정확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
3. 소비 습관이 중요하다.
부자들은 절약이 몸에 배인 사람들이다. 두 푼 버는 것보다는 한 푼 쓰는 것에 더 중요성을 둔다. 효용 있게 쓰는 방법을 늘 강구하는 것이다. 이 돈을 썼을 때 얼마만큼의 이익이 내게 돌아올 수 있는지 돈을 사용하는 것조차도 투자의 개념으로 본다. 물건 하나 살 때는 인터넷과 각종 오프라인에서 가격비교를 하며, 겨울 상품을 여름에 구입하는 등 계획에 없는 충동 구입을 피한다. 가계부나 용돈기입은 필수!
4. 금융지식을 높여라.
상품은 좋은 것만 광고한다. CMA 어음관리계좌도 단점이 있다. 어떠한 것이든 장점보다는 단점을 더 잘 알아야 한다.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상품기관을 빠짐없이 쏙쏙 잘 알아두고, 새로 나오는 상품의 장·단점, 특성을 쭉 꿰고 있어야 한다. 부자는 재테크 책을 50권도 넘게 읽을 정도로 금융공부를 많이 한다. 0.1% 금리도 직접 계산하고 변동, 고정 금리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부자가 되려면 끊임없이 금융 공부를 하라!
5. 주지 않으면 돌려받지도 못한다.
상대에게 마음을 주고 시간을 주고 돈을 주면 그것이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 21세기에는 인맥과 시간이 돈이다!
6. 자기 계발로 몸값을 높여라.
나의 실력과 능력을 인정하고 언제 어디서든 나를 부르도록 만들어라. 끊임없는 자기 계발로 어떤 상황이 되던지 갈 곳이 있고, 돈이 들어올 구멍이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7. 고정금리에 만족하지 말라.
은행에 돈을 쌓아두는 것은 수비적인 행동이다. 지킬 수는 있으나 벌수는 없다. 종잣돈을 만들어서 투자해라. 무조건 내 돈만 가지고는 월셋방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자산을 늘리려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이자를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원금 손실도 감수해야만 정기예금 이자의 몇 배가 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종잣돈과 대출 등을 이용해서 투자하면 돈을 벌어들일 수 있음을 명심하자.
8. 한곳에 몰아서 투자하는 것을 피하라.
돈을 늘릴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은 많다. 은행 상품, 주식, 부동산, 국내투자, 해외투자, 골동품 등 많은 투자 방법이 있는데 어디 한군데에 몰아서 투자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한다. 유동 자금도 분리하고 분산투자해서 포트폴리오 하도록 한다.
9. 일생의 재무 계획을 세운다.
종이 위에 일생에 이른 재무 계획표를 구체적으로 짠다. 어떤 방법으로 돈을 모을 것이며 어떻게 벌 것이고, 나아가 자녀 출생과 교육 등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표를 만드는 것이다. 나이별로 나누어서 자세히 계획을 세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도록 한다. 이것은 재테크의 보물지도라고 할 수 있다. 반드시 목표가 이루어진다는 확신 가져라!
10. 모든 일을 즐기면서 재밌게 한다.
자발적으로 하는 것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없다. 무엇이든 재미있게 즐기는 마음으로 해야 그 효과가 나온다. 돈을 모으고 재테크에 힘쓰는 것도 마찬가지. 억지로 부자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점점 불어나는 돈에 재미를 붙이고 즐긴다면, 어느새 억 소리나는 부자가 되어있지는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