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재테크비법] 알아두면 돈이 되는 부자마인드 7계명

2012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새싹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에이플러스에셋 자산관리연구소 여운봉 수석연구위원】

돈이라는 것은 참 오묘하다. 누군가는 주머니를 탈탈 털어도 밥 한 끼 사 먹을 돈이 없고, 누구는 평생 다 쓰고도 모자랄 만큼 많이 가지고 있다. 또 몇 만 원이 ‘억소리’나게 불어날 수도 있고, 차고도 넘쳤던 돈이 한순간에 없어질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돈이란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변한다는 것이다. 자, 그럼 분명해진다. 시시각각 돌고 도는 돈을 어떻게 쉽게, 남보다 빨리 붙잡을 수 있을까? 그 열쇠는 부자 되는 첫걸음, 부자 마인드가 쥐고 있다.?

많은 사람이 원한다. 적은 돈으로 목돈을 손에 쥐는 그날이 오기를. 일단 그 목표를 정하고 나면 쉽지 않은 선택이 당신을 괴롭힌다. 주식, 펀드, 부동산, 금리 같은 단어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어떤 것을 골랐다고 해도 또 선택을 해야 한다. 올랐다면 떨어지기 전에 팔아야 더 많은 수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고, 손해를 봤다면 더 손해를 보기 전에 팔아야 할 것 같다. 200% 이익을 본 사람도, 200% 손해를 본 사람도 초조하긴 마찬가지다. 이것이 투자 초보 즉 부자마인드가 없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리고 빨리 털어버려야 할 투자 습관이기도 하다.

부자 되는 핵심 키워드 좋은 종목과 장기투자

에이플러스에셋 자산관리연구소 여운봉 수석연구위원은 “부자마인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투자 종목을 선택하는 것과 장기투자”라고 말한다. 누구도 어떤 것이 수익을 보장할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예측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 오랫동안 경제신문, 재테크 서적을 즐겨 본다면 스스로 투자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수익에 대한 확신이 서면 그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재테크의 ‘재’자도 모르는 사람이 빨리 투자를 시작하고 싶다면 방법이 있다.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다. 이때는 자산 운용에 대한 총괄 서비스를 해주는 PB(프라이빗 뱅킹, Private Banking)를 활용하면 좋다. 가진 돈이 조금밖에 없고, 수입이 적다고 PB센터에 갈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생각보다 PB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여운봉 수석연구위원은 “대부분의 은행, 증권사 등은 PB센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를 제외하고 자산 규모에 상관없이 상담 서비스를 해준다.”고 말한다. 상담비도 받지 않는다. PB의 자산운용 전문가들은 의뢰인의 상황에 맞게 투자 종목을 추천해준다. 물론 선택은 스스로 해야 한다.

그럼 장기투자는 어떻게 하면 될까? 말 그대로 투자를 오래 하는 것이라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대로 투자를 해 놓으면 그때부터 언제 팔아야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을지 안절부절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어야 성공적인 투자라고 생각하고, 빨리 결정을 내려야 마음이 편하다.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안 먹고 안 쓰고 모은 귀한 돈을 눈앞에서 뻔히 날릴 수는 없다. 그러나 복리 상품일 경우 10~15년은 되어야 이자가 월등하게 커진다.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의 주식은 오래 둘수록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다.

여운봉 수석연구위원은 “50만 원을 몇 억 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20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투자의 힘”이라며 “장기투자에 성공하려면 장기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먼저 장기투자는 꼭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워런 버핏처럼 장기투자에 성공한 사람의 철학을 적어놓은 책을 항상 가까이하는 것도 좋다. 장기투자에 대한 강연이나 성공 사례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적은 돈이라도 매일 얼마씩 저금해서 몇 년 후에 큰돈을 만드는 경험을 직접 해보는 것도 좋다.

알아두면 돈이 되는 부자마인드 7

좋은 투자 종목을 찾는 매의 눈을 갖는 방법, 끊임없이 이어지는 폭락과 폭등에도 장기투자의 길을 꿋꿋이 갈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1 당장 쓸 돈으로 투자하지 않는다

당장 투자할 돈이 없다고 해도 좋은 투자 종목이 있다고 하면 마음이 흔들릴 것이다. 그래서 돈을 꾸고, 적금을 깨거나, 아파트 잔금 치를 돈으로 투자를 해버린다. 만약 여윳돈이 있어서 투자를 했더라도 반 토막이 나버리면 그때부터 팔지 않고는 잠이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당장 쓸 돈을 손해 본다면 오죽할까?

이런 경우는 곧 팔아야 하니까 오르든 떨어지든 장기투자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욕심내지 말고 본인의 상황에 맞게 투자를 해야 한다.

2 급하다는 말에 휘둘리지 않는다

퇴직금을 가지고 부동산 투자에 나선 P 씨. 부동산에 갔더니 마침 좋은 땅이 나왔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 부동산 직원이 전화를 받더니 “지금 그 땅을 사러 온 사람이 와 있어서 돈을 더 줘야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마음이 급해진 P 씨는 계약금을 걸고, 서둘러 계약을 했다. 하지만 그 땅은 투자가치가 전혀 없는 땅이었다.

P 씨와 같은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흔히 ‘지금 아니면 못산다.’ ‘살 사람이 줄을 서 있다.’는 말로 마음을 급하게 만드는 것은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

3 국경 너머도 주시한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국경을 넘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민을 가라는 소리가 아니다. 많은 투자전문가들이 경제성장률이 높다고 예상하는 중국이나 인도 같은 국가에도 투자의 가능성을 열어두라는 말이다. 무턱대고 해외 투자에 뛰어들어서는 안 되며, 그 나라 시장에 대한 조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4 일상 속에서 돈의 흐름을 살핀다

주식투자를 할 때 증권사나 아는 사람의 정보를 통해 투자처를 결정하는 사람이 많다. 보통 남이 주는 정보만 목 빼고 기다린다. 하지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면 의외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기업 현장에서 일하는 회사원들이 전해주는 회사 동향은 알짜 정보다. 체감 경기를 통해 돈의 흐름을 꿰뚫어 보아야 한다. 진짜 생생한 정보의 원천은 사람이다.

5 경제신문을 가까이 한다

경제 신문은 돈의 흐름을 가장 쉽게, 빨리 볼 수 있는 수단이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경제신문을 읽을 수 있다. 경제신문을 몇 번 읽었다고 해서 어떤 금융 상품이 좋을지 고르는 안목을 키울 수는 없다. 과거가 없는 미래는 없기 때문에 적어도 6개월~1년 정도는 꾸준히 봐야 한다.

6 모르는 것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공부할 때만 모르는 것을 그냥 넘어가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 정보도 마찬가지다. 여운봉 수석연구위원은 “부자들은 금융 전문가의 말을 귀담아 듣고 모르는 것은 꼬치꼬치 캐묻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펀드 중에 ‘파생상품투자신탁’이라는 명칭이 붙은 상품이 있다. 수익률도 높지만 전문가가 투자해도 언제 손해를 볼지 모르는 고위험 투자 수단이다. 파생상품투자신탁이 뭔지도 모른 채 수익률만 높다는 말에 덜컥 가입을 해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꼼꼼히 따져본 다음 가입해도 늦지 않는다.

7 엄청난 부자보다는 행복한 중산층이 좋다

여운봉 수석연구위원은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고 나면 그 뒤의 만족감은 정신적 측면에 좌우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부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지금의 행복과 만족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경제력을 갖췄다면 발상을 전환할 수도 있다. 더 돈을 모으는 것보다 나누며 기쁘게 사는 것이 더 행복할 수도 있다.

여운봉 수석연구위원은 자산관리 분야의 컨설팅 및 강의를 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 본부장을 역임하고 서울디지털대학 금융보험학부 겸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한국의 재테크천재들>, <미래형 부자>, <부자아빠의 5분 투자수업> 등 다수.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2012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새싹호

    통권 344호

    Hot Issue 3월특집|암 환자 급증세··· 도대체 왜? | 문종환 33 명의의 건강비결|혈관 뚫는 명의 삼성서울병원 김동익 교수 | 정유경 10 2012년 희망가|간암 거뜬히~ 이겨낸 홍학석 씨 희망가 | 이은혜 14 이달의 건강피플|당뇨와 친구처럼~ 2인방의 특별한 혈당 관리법 | 정유경 18 커버스토리|미스코리아 출신 엉뚱발랄~ 신인배우 박국선 | 정유경 22 화제의 신간|<암 치료법 드디어 찾았다!> 출판가 화제

  • [2012년 03월 특집] 암 환자 급증세 도대체 왜?

    2012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새싹호

    【건강다이제스트 |?문종환 건강칼럼니스트】 의료산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급격히 늘어나는 암 환자,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암을 예방해야 하는가? 지난 해 말, 각종 언론을 통해 쏟아져 나온 암에 관한 기사를 보면 암은 우리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펼쳐나가는 데 적잖은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했을 때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 [아담과 이브사이] 섹스리스 부부 해결책 없을까?

    2012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새싹호

    【건강다이제스트 | 조아름 기자】 【도움말 | 미즈러브여성비뇨기과 김경희 원장】 “둘째 낳고서는 피곤해서 각방 쓴지 오래 됐어요.” “등 돌리고 자는 남편 때문에 자존심이 상해서 안 해요.” “꼭 해야 되나요? 부부끼리 하는 섹스는 근친상간이죠.” 섹스리스인 것에 항변하는 모습도 가지가지다. 어떤 이는 “상대에게 매력을 못 느껴서.” 라고 하고, 또 다른 어떤 이는 “피곤해서, 귀찮아서.” 라고 한다. 뚜렷한 문제는

  • [별난건강법] ‘도마뱀처럼 걸어라’ 주창자 치과의사 이정래

    2012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새싹호

    【건강다이제스트 | 조아름 기자】 걷기 열풍이 분 것은 한두 해 전이 아니다. 각종 언론매체에서 걷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온 국민이 걷기의 매력에 빠졌다. 그리고 각종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왔다.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하나, 어떤 자세로 걸어야 하나, 얼마만큼 걸어야 하나 등. 그리고 여기 내 몸을 위해, 그리고 자연을 위해 ‘내추럴워킹’(Natural Walking)을 제안하는 치과의사 이정래(56세) 씨가 있다.

  • [알아봅시다] 내 몸속 곳곳에~ 암의 씨앗 용종 왜 생길까?

    2012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새싹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정수진 교수】 암 예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일. 죽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꼭 기억해야 하는 과제이다. 그 과제 중에는 건강검진이 포함된다. 건강검진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의 적신호를 찾아내는 데 큰 몫을 한다. 암의 씨앗이라는 별명을 가진 용종도 건강검진을 통해서 찾을 수 있다. 용종은 사마귀 모양으로 튀어나온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