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성 칼럼니스트 트레이시 콕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오르가슴 근처까지 왔는데도 사정이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은 지나친 음주나 약물로 인해 페니스의 감각이 둔해져서 생긴 것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재수가 없는 경우일 것이다. 그녀의 너무 많은 전희 요구가 당신을 지치게 했을 수도 있다.
여자들은 오르가슴 없이 섹스를 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반면 남자들은 정반대이다.
만약 너무 지나치게 섹스를 한 결과가 아니라면 그건 심리적인 이유일 것이다. 당신이 막 여자 친구를 바꿨다고 치자. 그런데 파트너에게 당신이 절정에 이르기 위해 원하는 것을 말하기 부끄러워한다면 어떨까? 파트너가 자신의 고환을 꽉 조여줄 때만 오르가슴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항문에다 손가락을 집어넣기를 원하는 남자도 있을 것이다.
당신이 방금 사정을 하고 항상 그런 식으로 오르가슴을 느꼈다면 당신의 몸과 머리는 사정을 지시하는 신호만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대신에 당신은 정신적으로 당황할지도 모른다. 그녀를 잃을까봐, 직장에 문제가 생길까봐, 혹은 시련의 시간을 겪을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문제는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데 있다.
남성들에게 주는 어드바이스
만약 문제가 약물이나 술과 관련된 것이라면 아무리 좋은 밤을 보냈다고 해도 그건 일시적인 체면에 불과하다. 그녀에게 당신이 원하는 오르가슴은 다른 것이라고 얘기하라. 대화는 항상 중요한 열쇠이다. 이런 문제를 그녀나 또는 비슷한 처지의 친구한테 털어놔라. 그리고 그녀에게 절정에 다다르는 문제를 겪어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라. 확실히 있을 것이다. 문제를 같이 풀면 어려움은 반으로 준다. 당신은 전희에 너무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정작 자신에겐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가? 그녀가 모든 기술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섹시한 속옷을 입을 것을 권하라. 또한 당신이 애무를 하고 있는 동안의 기분을 표현하고 얼마나 흥분되었는지에 대해서도 말하게 하라. 그리고 당신의 항문 근처를 자극하고 고환과 항문 사이를 애무하게 하라.
여성들에게 주는 어드바이스
▶젖어 있어야 한다.
당신만이 아픈 것이 아니다. 그도 역시 아프다. 약간의 윤활액을 바르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다.
▶그로 인해 당신이 얼마나 흥분되어 있는지를 알려라.
그의 모든 상상력에 호소하라. 킴 베이싱어 스타일의 스트립쇼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를 위해 자위행위를 해준다. 또한 그가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도록 “오, 그래!”하며 신음소리를 높인다. 이렇게 당신이 절정에 다다르는 것을 보면 그도 역시 도미노 효과를 얻을 것이다.
▶입을 사용해라.
오랫동안 섹스를 해왔다면 당신의 질도 역시 나이만큼이나 닳게 된다. 그래서 지나치게 자극을 받아서 보통 때만큼 그의 페니스를 조이지 못한다. 이럴 경우는 오럴섹스를 한다든가 하여 평소보다 자극을 깊게 주어라.
조루는 가장 일반적인 성문제이다. 남성의 38%는 삽입 상태에서 자신이나 파트너가 원하는 만큼 오래 견디지 못한다.
십대일 때 당신은 아마 별로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그럴 만한 상황이 생긴다. 하지만 매번 그런 일이 생긴다면? 자, 이렇게 해두자. 당신이 비록 못 느꼈더라도 상대방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조루에 대해 정의 내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그것을 측정하기 위한 시간 기준이 없다. 이는 테스트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경마도 경주 나름인 것이다. 조루를 얼마나 오랫동안 섹스 할 수 있느냐와 관련지어 생각하는 커플이 있는가 하면 만족도와 연결지어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3분간의 짧은 삽입을 통해서도 꽤나 만족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정할 때 조절이 안 된다고 느끼면 파트너를 위해서도 둘 다 살펴볼 가치가 있다.
여자의 가슴만 만져도 사정하는 남자들이 있다. 어떤 남자는 삽입하자마자 사정하기도 한다. 이건 당신이 어렸을 때 겪었던 잘못된 기억에서 비롯하는 경우가 많다. 십대였을 때 당신은 누구한테 들킬까봐 급하게 섹스를 했고, 페니스는 그런 상황에 익숙해진 것이다. 그러나 실망하지 말자. 고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남성들에게 주는 어드바이스
대부분의 성 치료사들은 6주 이내에 고칠 수 있다고 큰소리친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긴장을 푸는 방법과 섹스할 때 압박을 덜어낼 수 있는 방법 등과 관련된다.
처방은 삽입 없는 섹스와 사정을 하더라도 섹스를 계속하는 것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자위행위는 가장 효과적인 제어수단 중의 하나이다. 자위행위는 하면 할수록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매번 할 때마다 참는다. 이때 500부터 거꾸로 숫자를 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지-시작 테크닉’은 몇 달 동안만 따라한다면 90%는 성공할 수 있다. 당신 자신이나 파트너가 당신의 페니스를 발기할 때까지 애무해준다. 이때 삽입을 하고 사정하려는 순간 정지하고 빼낸다. 그 다음 발기가 가라앉을 때까지는 애무를 하지 않는다. 이런 전 과정을 당신이 사정하고 싶은 순간까지 3~4회 반복한다.
‘압착 테크닉’은 거의 오르가슴을 느낄 때 귀두 밑부분을 꽉 누르는 방법이다.
대체로 목적은 너무 흥분하는 것을 막는 데 있다. 자꾸 ‘섹시하지 않다’고 생각할수록 당신이 컨트롤하기는 수월해진다. 마음속으로 이력서를 작성하는 등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눈을 감고 있으면 그녀가 얼마나 섹시한지 알 수 없을 것이다. 만일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면 당신을 위한 전희는 없애고 그녀를 위한 전희도 최소한으로 그쳐야 한다.
여성들에게 주는 어드바이스
▶당신이 먼저 오르가슴을 느끼게 하라.
이런 방법은 남성에게 부담을 덜어준다. 삽입뿐만 아니라 마사지나 오럴섹스, 자위행위 등 삽입 없이 하는 방법으로 시작하라.
▶가만히 있어라.
당신이 누워 딴 생각을 하며 고마워할 수 있는 시간이다. 신음소리도 내지 않고 손으로 그의 등을 긁지도 않는다. 가능한 한 가만히 있어라. 질 근육도 움직이지 말고 골반도 움직여서는 안 된다.
▶계속한다.
그가 자주 사정하면 할수록 다음에 그는 더욱 오래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화를 내거나 지루한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 이때 하품을 하는 것은 금기다. 그를 만져서도 안 되고 마치 마네킹처럼 있어야 한다. 단 이런 행동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므로 안심하라. 섹스를 하면 할수록 더욱 좋아지게 될 것이다.
트레이시 콕스는 심리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인문학사 학위 과정을 마쳤다. 신문사와 잡지사 등 언론사를 두루 거친 뒤 섹스와 이성 교제에 역점을 둔 프리랜서 작가로 전향해 호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섹스 및 이성교제에 관한 작가로 자리매김됐다.
이 글은 그의 저서 <핫섹스>(도서출판 영미디어 刊) 중의 일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