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진경 기자】
【도움말 | 원자력병원 외과 백남선 과장】
‘빨리빨리’란 말은 외국인들이 지금의 한국인을 표현하는 말 중 하나라고 한다. 세상에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드물 것이다. 이처럼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건강을 챙기기 위해 제대로 된 건강법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은 일.
그렇다면 좀더 간단한 방법이 없을까? 대답은 물론 ‘YES’이다. 원자력병원 외과 백남선 과장에 의하면 한 잔의 주스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한다. 주스 한 잔으로 챙기는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각종 질병 예방해 주는 주스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건강을 챙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유기농 채소를 이용한 영양 가득한 건강식단을 챙기기는커녕, 느긋한 마음으로 식사할 시간조차 부족하다.
그러나 먹는다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중요한 행위이다.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해질 수도 있고, 노화를 방지할 수도 있고,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도 있다.
원자력병원 외과 백남선 과장은 “식습관은 특히 암과 당뇨 등의 성인병 예방과 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큰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이미 입증된 바 있는 사실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어야 하는 것일까? 시간도 없고 바쁜데 간단하게, 영양도 챙기고, 성인병도 예방하는 동시에, 노화방지 효과까지 얻는 방법은 없을까?
간단한 방법으로 건강을 챙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 맞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주스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이다.
주스는 만들기 쉽고, 마시기 편하며, 소화 흡수도 잘 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각종 과일과 채소를 주스로 만들어 일상적으로 섭취한다면 면역력이 강해져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적어지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뼈가 튼튼해지고 피부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백남선 과장은 “계절 채소와 과일을 주스로 섭취하면 살아있는 효소를 듬뿍 취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각종 질병에 대항하는 다양한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뛰어난 항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건강에 좋은 각종 주스
주스는 일반인은 물론 음식을 삼키기 힘든 환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주스는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과일이나 채소를 혼합해서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암 환자는 항암성분이 많이 든 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되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성분이 많이 든 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되는 것이다.
백남선 과장은 “자신에 맞는 주스를 만들어 마시는 것은 각종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는 성분을 알기만 하면 간단합니다.”라고 말하고 “조금만 관심을 갖고 자신에 맞는 채소와 과일을 깨끗이 씻어서 주스로 만들어 마시면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백남선 과장이 알려주는 건강 주스 5선
폐암에 효과 만점 당근 주스
채소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당근은 채소 중에서 프로비타민 A 카로틴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당근의 베타카로틴과 카로틴은 비타민 A와 같이 중독 작용이 없어 섭취하기에 매우 좋다. 수많은 인체 연구에 의하면 당근의 이러한 성분이 폐암의 발병률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하루에 한 개의 당근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재료】
비트 1개, 고구마 1/2개, 당근 3개.
【만드는 법】
① 비트와 고구마, 당근을 깨끗이 씻어서 둔다.
② 먼저 비트를 간 후 고구마를 간다.
③ 마지막으로 당근을 넣어 간다.
④ 만든 후 바로 마시도록 한다.
전립선암에 좋은 효과 토마토 주스
토마토는 영양이 매우 풍부한 채소이다. 특히 완전히 익은 토마토는 그렇지 않은 토마토보다 베타카로틴이 4배나 더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토마토는 특히 남성 전립선암에 좋은 효과가 있으므로 남성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되는 주스이다.
【재료】
토마토 1개, 피망 /12개, 타바스코 소스 조금.
【만드는 법】
① 토마토를 4등분한다.
② 피망을 2등분한다.
③ 토마토와 피망을 교대로 믹서기에 넣는다.
④ 주스를 잔에 부은 다음 타바스코 소스를 넣고 저은 후 마신다.
위암에 좋은 항암주스 시금치 주스
효능이 뛰어난 채소로 알려져 있는 시금치는 에너지를 보강하고, 활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혈액을 맑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이는 시금치가 다른 녹색 채소보다 2배 이상 철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금치는 항암 효과가 커 위암에 좋은 주스를 만들 수 있다.
【재료】
시금치 한 컵, 사과 1개.
【만드는 법】
① 유기농 시금치를 물에 씻어 준비한다.
② 사과를 4등분해 놓는다.
③ 믹서기에 넣고 간 후에 마신다.
간질환에 좋은 영양주스 비트 주스
비트는 뿌리와 잎 모두를 식용하는데, 뿌리보다 잎에 영양이 더 많다. 비트는 오래 전부터 간질환 치료에 주로 사용되어 왔으며, 항암 효과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칼슘과 철, 비타민 A,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재료】
비트 1/2개, 사과 1/2개.
【만드는 법】
① 비트와 사과를 교대로 믹서기에 넣고 간다.
② 주스로 만든 후 바로 마신다.
항암성분 듬뿍 함유 양배추 주스
십자화과의 채소인 양배추는 비타민 C를 포함해 칼륨, 철, 칼슘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양배추는 다른 어떤 채소들보다도 항암 효과가 뛰어난 성분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암협회는 정기적으로 양배추와 콜리플라워 등의 십자화과 채소를 충분히 먹으면 암 유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재료】
양배추 1/2개, 케일잎 3장, 브로콜리 1/2컵, 당근 2개. 사과 1개.
【만드는 법】
① 케일, 브로콜리, 양배추 순으로 믹서기에 넣는다.
② 다 갈아지면 당근과 사과를 교대로 넣어서 간다.
③ 잔에 따른 후 바로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