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트래이시 콕스】
오래된 부부 사이라면 남편은 아내에 대해, 아내는 남편에 대해 너무나 익숙해진다. 이렇게 되면 부부관계에도 영향을 미쳐 무덤덤한 섹스, 의무적으로 하는 섹스가 되어버리기 일쑤다. 이럴 경우에는 서로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해보자. 만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서로 옷깃만 스쳐도 흥분되던 그때를 떠올려보자.
당신은 이런 시점으로 돌아가야 한다. 초기의 관계가 다 그렇듯이 온 재산을 팔아서라도 차지하고 싶었던 열정은 너무나 빨리 식어버리고 불행히도 섹스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게 되는 순위로 밀려나게 된다.
10년, 20년을 함께 산 부부라면 다음의 문장을 늘 암기하자.
첫째, 우리 신체 중 가장 민감한 성감대는 뇌이다.
둘째, 에로틱한 분위기를 내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로 당신의 상상력이다.
셋째, 모든 사람에게 성적 욕구를 가장 최대한 자극시키는 것은 기대감이다.
이 세 가지를 다시 반복해 읽고서 이것들을 융합시키는 방법을 터득하라. 그렇게 하면 하품이나 나오던 섹스가 온몸을 전율시키는 무아지경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전희를 단지 상대의 성기를 애무하고 오럴섹스를 나누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전희는 아침 6시부터 시작되어 각자 일터에 있으면서도 계속 지속되고 저녁 식탁으로 이어져서는 서로에게 안달이 나서 곧바로 침실로 가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부부 모두 자신들의 성생활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권태감을 느끼지 못하는 부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노하우를 소개한다.
낭만적인 로맨스와 정열적인 성을 융합시켜라
그가 꽃을 보내주면 기분이 좋아지는 데 답례를 하는 건 어떨까? 그가 꽃에 별로 흥미가 없다면 고급 샴페인 한 병은 어떤가? 자 이제 사랑의 표현을 좀더 직접적으로 섹스와 연결시켜 보자. 선물을 보낼 때 그가 왜 이런 값비싼 사치품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아주 상세하게 적은 엽서를 같이 동봉한다. 지난 주 그가 해주었던 짜릿한 섹스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도록 하자. 그리곤 오늘밤 그에게 똑같은 답례를 해주고 싶다고 덧붙이면 되는 것이다.
침실에서 소풍을 즐겨보자
차가운 와인과 얼음상자, 그리고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과일이나 초콜릿을 준비하고 침실의 비디오에는 에로틱한 영화를 한 편 틀어놓으면 어떨까?
한 번으론 항상 충분하지 않다
여성이 한 번 이상의 오르가즘을 느낀다는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남자 역시 자신의 연인과 두 번 즐거운 섹스를 보내는 것을 꺼리지는 않을 것이다. 주말 아침에 섹스를 한 후 한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그를 침대로 불러보자.
축축해져라
물은 놀라운 역할을 한다. 몸을 가볍게 유연하게 해주며 당신과 파트너의 몸 구석구석의 맛과 냄새를 좋게 해준다. 하지만 물에서의 성교는 권하고 싶은 것이 못된다. 물이 윤활액 성분을 다 마르게 할 뿐만 아니라 질에 물이 들어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쯤은 그녀에게 섹스의 노예가 되자
이런 발상은 특히 용돈이 떨어졌거나 그녀의 생일이 며칠 남지 않았을 때에 효과를 발휘한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이라곤 그녀를 위해 하루를 바치겠다고 제안하는 것이다. 그녀는 아무 거리낌없이 명령을 내릴 것이고 당신은 로마식으로 에로틱한 아침을 갖다 바치면서 침대 위에서 그녀에게 포도와 딸기를 먹여준다든지 하루 종일 속옷만 입고 지낸다든지 아무 군소리하지 않고 그녀에게 복종하는 것이다.
사랑놀음을 해보자
수년 간 함께 살아온 사이일지라도 이런 것은 필요한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랑장난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중추신경자극제인 암페타민이 생성되고 온몸에 엔돌핀이 증가하며 오르가즘과는 다르지만 순간적으로 흥분되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지금 막 그를 만났다고 여기고 그 시간으로 되돌아가서 행동해보라. 섹시하게 옷을 입고 그가 손으로 당신의 머리를 빗어내리며 말할 때 그의 눈을 뚫어지게 응시하자.
야한 쪽지를 보내자
글은 굉장한 힘을 지니고 있다. 쪽지를 집안 구석구석에 놓아두자. 냉장고 속의 과일주스병, 그녀의 서류가방, 화장품 가방 등 당신이 얼마나 그녀를 섹시하게 생각하는지 쪽지로 남겨보자.
그의 정부가 돼라
그가 바람을 피우려고 한다면 그 상대 역시 당신이어야 함을 명확히 하라. 평범하지만 근사한 호텔의 바에서 그와 점심식사를 하고 방을 예약하여 샴페인 한 병을 사서 격렬한 섹스를 나누는 것이다.
첫키스를 기억하라
당신이 연인과 처음 만났을 때 우선 했던 것을 꼽으라면 키스를 떠올릴 것이다. 그렇지만 관계가 오랫동안 이어져 오면서 키스 따위를 생략하는 커플들이 많다. 무조건 상대의 바지로 손이 가는 것보다는 먼저 길고 열정적인 키스를 나누는 것이 좋다. 키스는 사람의 성적 흥분을 훨씬 더 유발시키며 성교보다 더 친밀한 접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