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메디오라센터 이성권 원장】
인체는 30세를 기점으로 신체의 모든 기관들이 노화현상을 띠며 기능이 점차 감소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인간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숙명적인 자연의 섭리에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체의 기운을 활성화시켜 기를 잘 돌게 함으로써 각 기관의 노화진행 속도는 얼마든지 늦출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기를 잘 돌게만 해도 늙지 않고 장수할 수 있다.
‘기 가 잘 돈다.’는 것은 ‘기운이 강하다.’는 의미이며, 반대로 ‘기가 잘 돌지 않는다.’는 것은 ‘기운이 약하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기의 흐름은 기운의 강약과 상관이 있다. 따라서 기가 잘 돌면 혈액도 따라 기운차게 잘 돌아서 기혈이 왕성해진다. 기혈의 왕성함은 젊음의 상징이다. 왜냐하면 기혈이 활발해지면 세포의 재생속도가 빨라지고 탁기의 배출이 원활해져 온몸의 조직은 활기를 띠며 노화를 억제하고 젊어지기 때문이다.
인체에 기의 흐름을 좋아지게 하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다름 아닌 몸과 마음의 이완법에 있다.
먼저 몸의 이완법은 호흡이 안정되도록 몸동작을 천천히 하는 기공수련이 적격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걷는 운동이나 수영도 몸의 이완에 도움이 된다. 손과 발을 강하게 쥐였다 폈다하는 수축과 이완동작을 반복해도 전신의 기 흐름이 좋아지게 된다.
노화의 많은 부분은 몸을 움직이지 않고 긴장상태로 장시간 방치해두는 데 있다. 기공수련, 걷기운동, 수영 등과 같은 규칙적이고 무리하지 않는 몸의 움직임은 이완작용을 일으켜 기혈순환을 촉진시키게 된다. 그리고 근육모세혈관의 탄력을 증가시켜서 근육, 인대, 힘줄, 관절 등이 젊어지게 된다. 또한 젖산과 같은 피로물질의 발생을 줄여서 노화인자 중 하나인 탁기의 생성을 억제시키기도 한다.
다음으로 마음의 이완법은 더 간단하다. 날마다의 일상을 긍정적으로 즐기는 것이다. 주어진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해나가게 되면 마음이 이완되어 몸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부정적인 마음과 일에 대한 불평은 몸을 긴장시키고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기를 잘 돌지 못하게 하는 결정적인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
결론적으로 몸과 마음의 이완을 극대화시켜 기를 잘 돌게 하는 방법은 기공이나 걷기운동, 수영 등의 무리하지 않는 몸의 움직임을 규칙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