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백경미 기자】
【도움말 | 한국자연건강회 배성권 회장】
사람들은 몸이 아프거나 이상이 생기면 가장 먼저 병원을 찾는다. 하루 이틀 꼬박 약을 챙겨먹고 병원에 가서 주사도 맞아보지만 쉽사리 낫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다른 치료법을 찾아 병행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찜질을 해서 병을 낫게 하는 방법이 있어 주목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자연요법 찜질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자연치유법에 주목하자
인공적이고 화학적인 환경으로 인해 세월이 흐를수록 우리는 더 많은 질병을 접한다. 앞으로도 무수히 많은 질병이 생겨날 것이고 이것들을 치료하기 위한 현대 의학 역시 계속적으로 진보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도 암이나 중병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의학적인 요법만으로는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연요법에 주목하고 있다. 의학적인 치료를 하면서 자연요법적인 치료를 병행하면 치유 속도도 빠를 뿐 아니라 효과도 좋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자연건강회 배성권 회장은 “자연치유법을 잘 알고 행하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심각한 병명이 아니면 자연적인 방법으로 치유를 하는 것이 인공적인 약품을 몸에 넣어 치료하는 것보다 건강에 이롭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요즘 이런 자연치유법 중에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찜질요법이다. 겨자나 된장 같은 것을 아픈 부위에 직접 찜질하는 방법으로 사람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을 때 어떤 찜질을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고 그 방법을 살펴보자.
효과 짱! 찜질 3인방 이렇게 활용하세요!
우리 조상들이 오랜 옛날부터 널리 행해온 민간요법의 진수 찜질.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찜질이란 신체의 일부분에 온열 또는 한랭한 자극을 줌으로써 질병의 호전을 도모하는 요법”이라고 정의돼 있다.
이러한 찜질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겨자찜질, 된장찜질, 토란찜질의 놀라운 효능을 배성권 회장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폐렴·감기 다스리는 겨자찜질
겨자요법이라고도 불리는 겨자찜질은 폐렴, 감기나 늑막염으로 오는 기침, 신경통, 오십견, 중이염, 맹장염, 히스테리, 피로회복, 인후통 등 광범위한 치료에 쓰인다.
겨자찜질은 염증 부위의 혈액을 표면으로 끌어올려 흐르게 해서 해당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혀 혈액순환이 잘 되게 만든다.
겨자찜질, 이렇게 하세요!
1. 겨자와 밀가루를 반반씩 섞거나 7 : 3 비율로 섞어 55도의 물로 반죽을 갠다. (여기서 물의 온도는 반드시 55도여야 한다.)
2. 거즈에 넓적하고 판판하게 올려놓고 파스처럼 만든다.
3. 만들어진 겨자찜질팩을 가슴 부위에 넓게 올린다.
4. 겨자찜질은 보통 20분을 초과하면 안 된다. 빨갛게 발적이 되면 효과가 잘 나타나는 것이며 보통 10분 정도가 지나면 발적이 되므로 그때 떼어내면 된다.
5. 가슴부위나 등에 붙이고 그밖의 아픈 부위에도 파스처럼 붙인다.
*편도선일 때 3일 정도 붙이면 효과가 아주 좋다. 20분이 지나도 빨갛게 일어나지 않으면 염증이 심한 것이니 일단 떼어내고 40분 간격으로 반복해서 빨갛게 될 때까지 실시한다.
복부팽만 다스리는 된장찜질
배에 하기 때문에 복부된장찜질이라고 불린다. 호흡기가 답답할 때, 변비, 뇌일혈, 중풍, 복부 팽만, 이뇨제 역할, 복막염이나 늑막염(복수 자체를 흡수시키는 역할을 한다) 등에 쓰이며 열이 나는 모든 질병에 응용, 해열하는 데 가장 많이 쓰인다.
된장찜질, 이렇게 하세요!
1. 배꼽을 반창고로 막는다.
2. 된장포에 된장을 집어넣어서 배꼽 주위에 넓게 올리고 그 위에 수건을 얹는다.
3. 그 다음 수건 위에 핫팩을 얹는데 이것은 된장을 따뜻하게 만들어서 효과를 내게 하려는 것이다.
4. 마지막에는 움직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복대로 감싼다.
5. 이 상태로 4시간을 찜질한다.
키 쑥쑥 크게 하는 토란찜질
종기와 통증에 가장 좋은 찜질방법이다. 특히 통증에 광범위하게 좋은데 오십견이나 등과 척추가 아플 때, 근육염, 맹장염에 좋고 아이들 성장판에 영향을 줘서 키를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되는 찜질이다.
토란찜질, 이렇게 하세요!
1. 토란의 털과 껍질을 숯불이나 가스불에 돌리면서 굽는다. 이때 너무 적게 굽거나 많이 구우면 효과가 없으므로 적당히 구워 껍질을 벗긴다.
2. 껍질을 벗긴 토란을 강판에 갈거나 절구에 찧고 밀가루, 생강, 죽염을 섞어 반죽을 한다.
3. 이것을 아이들 성장판, 무릎에 붙이면 토란성분이 딱딱한 성장판을 풀어준다. 하루걸러 7회 해주면 효과가 좋다.
*토란찜질은 열을 없애고 염증을 가라앉게 하고 통증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발목 삔 곳에 아주 효과적이며 종기에 붙일 경우에는 그 종기를 꼭 짜서 터뜨린 뒤 붙인다.
성장판에 붙일 경우 반죽의 두께는 3m 정도가 적당하며 직접 피부에 닿아도 되나 나중에 마르고 떼어낼 때 불편하므로 거즈수건을 이용해 붙여준다. 8시간이라는 오랜 시간을 붙여야 하기 때문에 밤에 취침할 때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