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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08월 특집] 알로에의 약효 및 활용법

2001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정열호

【건강다이제스트 | 임종삼 건강칼럼니스트】

▣ 알로에의 약효 및 활용법

▣ 항균, 항염, 항궤양, 항암 작용 및 혈액순환 촉진,

▣ 변비개선, 피부미용 효과 뛰어나

알로에는 그 다양하고도 뛰어난 약효 때문에 고대로부터 신비의 약용식물로 평가돼왔다. 특히 강력한 항균, 항염, 항궤양 작용으로 각종 병원균에 의한 질병발생의 예방과 치유를 비롯하여 각종 염증 및 궤양의 신속한 치유를 돕는다. 또한 혈액순환을 좋게 해 고혈압을 개선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 당뇨병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이밖에 장의 연동운동을 좋게 해 변비를 개선할 뿐 아니라 피부의 수렴, 보습, 미백효과도 뛰어나다. 알로에의 다양한 효능 및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알로에는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약초라 일컬어지는데, 식물학상으로 백합과의 알로에속(屬) 다년생 초본으로, 알로에속(屬)의 식물은 5백 종이 넘지만 이중 약용 알로에는 6~7종에 불과하다. 기원전 2천년 전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약용식물로 이용되어 왔다.

좋은 알로에는 줄기에 흠집이 없고 잎이 두꺼우며, 푸른색이 짙고 윤기가 나는 것으로, 잎의 성숙도가 높은 것일수록 약효도 높다.

아직 어린 것이나, 속성 재배하여 새파랗고 물러 보이는 것은 약효가 거의 없거나 현저히 떨어진다. 적어도 3년 이상 된 것으로 잘 익은 것이라야 약효가 좋다. 잘 익은 알로에 잎은 약간 누런빛이 돈다. 또 햇볕이 차단된 온실 안에서 키운 것보다는 자외선을 듬뿍 쏘여 키운 것이 약효가 더 좋다.

그러나 알로에가 각종 증상 및 질환에 뛰어난 약효를 발휘한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또 누구에게나 좋은 것도 아니다. 각 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따라 부작용을 나타내기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알로에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자신에게 적합한지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알로에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잎이나 생잎 분말을 그대로 복용하는 것보다 생잎을 달여서 그 물을 마시거나 분말을 끓여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알로에에 들어있는 알로인이란 성분은 자극성이 강해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복용할 경우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알로에를 피부에 바를 때도 알레르기 반응 유무를 알아보기 위하여 먼저 귓불이나 팔 안쪽 등에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먹거나 바른 후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복통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도록 한다.

내복할 수 있는 알로에 활용법

⊙ 알로에 탕

알로에 탕의 효능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고혈압, 당뇨병의 예방·개선에 있다. 알로에를 달인 물은 마시기도 좋고 그 작용이 순해서 위장이 약한 사람, 특히 소화기에 궤양이 있는 사람에게 매우 좋다.

알로에의 점액에 많은 알로에우르신이라는 성분는 출혈을 막고 점막에 생긴 상처를 회복시키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알로에탕을 계속해서 먹게 되면 위의 동통을 없앨 뿐만 아니라 궤양도 치료된다.

또 알로에 젤리 부분에는 다당류와 당단백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말초혈관을 간접적으로 확장시킨다. 게다가 알로인이라는 성분이 모세혈관을 부드럽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므로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고 굳어져서 생긴 고혈압도 개선된다. 아울러 알로에에는 혈액 속 당분을 조정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성분도 들어있어서 당뇨병의 예방,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 알로에 탕 만드는 법 ♧

[재료]

알로에 생잎 40g, 물 1ℓ

[만드는 법]

1. 물로 깨끗이 씻은 알로에 생잎을 가늘게 썬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1을 넣은 다음 불을 켠다.
3. 끓었으면 불을 약하게 하여 20~30분쯤 달인다.
4. 3이 약간 식은 뒤 거즈로 짜낸다.

이 물을 소주잔으로 1잔씩 하루에 2~3회 마신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1주일 정도는 먹을 수 있다.

⊙ 알로에 생잎

알로에에는 항균, 항염작용이 있는데, 특히 알로에 생잎을 먹으면 치조농루, 위장병, 구내염, 변비, 숙취 등의 질환에 즉효가 있다.

위산과다에 의한 속쓰림에는 알로인이라는 성분이 작용하여 위산분비를 억제, 증상을 개선시킨다. 아울러 이 알로인이란 성분은 위산분비가 적을 때는 오히려 위산분비를 늘려준다. 즉 위의 상태에 따라서 위산 분비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또 알로인이 대장에 들어가면 장 속에 있는 양질균의 작용을 활발하게 해 장의 연동운동을 좋게 하므로 만성적인 변비도 개선한다.

♧ 알로에 생잎 먹는 법♧

1. 알로에 생잎 1장을 물로 잘 씻는다.
2. 잎에 있는 가시를 떼어낸다.
3. 2를 2~4cm 길이로 썬다.
4. 3을 하루에 15g씩
(너비 3cm, 길이 4cm) 먹는다.

이밖에 알로에는 알코올이 몸속에서 분해될 때 생기는 유해물질, 즉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에 숙취도 없애준다.

⊙ 알로에 술

알로에의 유효성분을 알코올로 추출한 알로에 술은 마시기도 좋고 몸에 흡수도 잘 되어 약효가 빠르다. 알로에에 들어있는 알로인에는 굳어진 모세혈관을 부드럽게 하는 작용이 있고 젤리 모양의 부분에는 다당류와 당단백이 들어있어 이것이 말초혈관을 확장하므로 알로에 술은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여기에 알코올의 작용이 더해져서 몸이 따듯해지고 신경의 긴장을 풀어주므로 숙면할 수 있다. 따라서 알로에 술을 마시면 불면증이 해소된다.

아울러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관절이나 근육의 상태가 개선되고 또 알로에에는 항염작용이 있어서 류머티스나 관절염의 통증을 없앤다. 이밖에 알로에와 알코올의 살균작용에 의해서 입속의 세균증식을 억제하여 입냄새를 없앤다.

♧ 알로에 술 만드는 법 ♧

[재료] 알로에 생잎 300g, 레몬 3개, 얼음 설탕 200~300g, 소주 1ℓ

[만드는 법]

1. 알로에 생잎은 물로 잘 씻은 다음 가시를 떼내고 가늘게 채썬다.
2. 레몬은 짜서 레몬즙을 만든다.
3. 병에 1과 2를 넣고 소주를 부어 밀봉하여 어둡고 시원한 곳에 1개월쯤 보관한다.
4. 3을 거즈로 걸러낸다.
걸러낸 알로에 술을 어둡고 시원한 곳에 1개월쯤 보관한 다음 이것을 하루에 소주잔 으로 1잔씩 마신다.

외용(外用)에도 좋은 알로에

⊙ 알로에 스킨

알로에로 만든 스킨은 피부를 곱게 하는 데 매우 효과가 있다. 알로에에는 피부의 탄력을 돋구는 수렴작용과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보습작용이 있어서 잔주름의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되며, 미백효과가 있어 기미나 주근깨도 없애준다.

또한 피부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남아도는 피지의 분비를 억제해 여드름을 없앨 뿐 아니라 소염작용이 있어서 햇볕에 탄 피부의 응급처치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피부가 벌겋고 따끔거리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팔 안쪽에 발라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또 만들어서 오래 두지 말고 그때그때 만들어 쓰도록 한다.

♧ 알로에 스킨 만드는 법♧

[재료] 알로에 생잎 1/2장, 물(알로에즙과 같은 양)

[만드는 법]

1. 알로에잎을 물로 잘 씻은 다음 이것을 강판에 간다.
2. 1을 다시 거즈로 걸러 받는다.
3. 2에 같은 양의 물을 탄다.

오래 둘 수 없으므로 그때그때 만들어 쓰도록 한다. 피부가 약한 사람은 잎 속의 젤리를 발라도 된다.

⊙ 알로에 습포

알로에 습포는 견비통, 삔 데에 효과가 있다.

견비통은 주로 혈행이 나빠서 생긴다. 알로에는 혈행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통증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으므로 어깨가 아프거나 신경통이 있는 사람은 알로에 습포, 즉 찜질을 하면 된다.

또 알로에 습포는 환부의 열과 염증을 없앤다. 따라서 삐었거나 다쳤을 때 열이 나고 아플 때에 이를 개선해준다. 습포는 마르지 않도록 거즈 위에 기름종이나 랩을 겹쳐서 환부에 대도록 한다.

♧ 알로에 습포 만드는 법 ♧

[재료] 알로에 생잎 2장, 물(알로에 생즙과 같은 양)

[만드는 법]

1. 알로에 잎을 물로 잘 씻어서 물기를 뺀다.
2. 1을 강판에 간다.
3. 2와 같은 양의 물을 더한다.
4. 환부 보다 크게 거즈를 잘라서 그 위에 3을 발라 편다.
5. 4를 환부에 붙이고 기름종이나 랩으로 싸서 반창고로 고정시킨다.

⊙ 알로에 목욕

각종 통증이나 결리고 뻣뻣한 데 이를 풀어주는 것이 알로에 목욕이다. 알로에 생잎의 즙을 이용하는 것으로 특히 요통, 견비통,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 목욕으로 몸이 따뜻해진 데에 알로에의 약효가 작용함으로써 근육이 굳었거나 허리나 무릎의 통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를 나타낸다. 아울러 심신을 이완시켜 피로를 푸는 데도 안성맞춤. 단 삐었거나 타박으로 염증이 생겼을 때는 부기와 통증이 가라앉은 뒤 목욕을 하도록 한다.

♧ 목욕재료 만드는 법 A ♧

[재료] 알로에 생잎 70g

[만드는 법]

1. 물로 깨끗이 씻은 알로에잎을 5mm 너비로 썬다.
2. 1을 거즈로 싸서 묶는다.
3. 2를 목욕물에 담근다. 이때 2를 주물러 즙을 짜내도록 한다.

♧ 목욕재료 만드는 법 B ♧

[재료] 알로에 적당량

[만드는 법]

1. 물로 씻은 알로에 잎을 강판에 간다.
2. 알로에 즙 1컵 정도를 1회 목욕물에 풀어 넣는다.

⊙ 알로에 젤리의 외용(外用)

알로에 젤리는 화상이나 무좀, 치질, 흰머리, 대머리 등을 개선, 예방한다.

특히 화상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데, 이것은 알로에에 살균, 항염작용과 세포의 재생촉진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잎을 직접 환부에 붙여줘도 수분이 많은 잎 속에 있는 젤리가 환부의 열을 없애기 때문에 통증이 사라진다.

또한 알로에의 성분은 피부로부터의 침투성이 강해서 두피에 바르면 모근부의 혈행을 개선, 세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흰머리를 없애고 발모를 촉진한다. 이밖에 살균작용도 강력해 무좀이나 치질, 버짐 같은 증상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 외용액 만드는 법 ♧

[재료] 알로에 생잎 적당량

[만드는 법]

1. 알로에잎을 따서 물로 잘 씻는다.
2. 잎에 있는 가시를 떼어낸다.
3. 잎 껍질을 도려내고 젤리 부분을 꺼낸다.
4. 3을 환부에 직접 붙인다. 이때 기름종이나 거즈를 덥고 반창고로 고정시킨다.
두피에 바를 때는 손가락으로 꼼꼼히 문질러 가면서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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