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메디오라센터 이성권 원장】
명상, 단전호흡, 기체조 등의 기수련은 병들고 삶에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에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우리 몸의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여주는 등 건강에 실질적인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 호흡법과 의식으로 단전과 양 손바닥에 외기와 내기를 모아서 통증이나 환부 등을 치유할 수 있는 치유의 손을 만들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인체의 기 흐름은 몸이 정상적일 때는 자율적으로 전신을 잘 돌고 있지만 어떠한 이유로 기가 막히거나 기가 정체 되었을 때는 치유의 도움이 필요하게 된다. 외부적인 도움도 필요하지만 내부적인 스스로의 힘으로도 문제를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해결의 비밀은 누구나 갖고 있는 호흡과 의식의 힘이다. 기는 의식이 가는 쪽으로 따라 움직이고 호흡에 의해 증폭되는 속성이 있다.
따라서 호흡의 날숨으로 의식을 손에 집중하게 되면 기가 자연스럽게 손으로 모이게 되면서 부드러운 치유의 손을 만들게 된다.
그것은 호흡과 의식의 합작품이다. 즉 의식과 호흡의 공동 작업으로 내기를 경락의 흐름에 따라 손으로 집중시킬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손으로 모인 기운이 치유의 힘을 발휘하여 막힌 기를 열고 정체된 기를 뚫어주게 된다.
우리의 손은 인체 중에서 모세혈관과 말초신경이 가장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에너지의 출력이 높은 곳이다. 또한 경락의 교차지점으로서 음경맥과 양경맥이 교차하면서 발생하는 전자기력이 손바닥의 에너지를 더욱더 높여주게 된다.
특별한 기수련 없이도 복통, 두통, 치통 등으로 아픔을 견디기 힘들어 할 때 무심코 통증 부위에 손을 올려놓기만 하여도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한두 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누구나 타고난 천부적인 약손의 효과다.
이러한 약손의 치유법을 좀 더 수준 있게 만들기 위해 호흡과 의식작용을 통해 약손의 치유력을 높여줘야 한다. 약손 효과 정도로는 아픈 곳을 치유하기엔 충분치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손은 외부화된 뇌라고 부를 정도로 뇌로부터 의식전달이 신속하고 구체적이다. 예를 들어 아픈 부위에 손을 올려놓고 ‘치유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떠올리면 뇌에서 손으로 의식에너지가 전달되어 환부에 치유의 효과를 더 높여주게 된다.
<치유의 손 만들기>
1. 양손가락을 가볍게 스트레칭 한다. (손 털기, 손가락 서로 당기기, 손바닥 마찰 등)
2. 자리에 앉아서 양손을 무릎에 올리고 눈을 감는다. (손바닥을 위로 향한다)
3. 배꼽 뒤 단전을 하나의 빛으로 생각하고 그 빛은 양손과 연결되었다고 의념한다.
4. 날숨을 내쉴 때마다 단전의 빛과 손빛은 점점 밝아지고 뜨거워진다고 의념한다.
5. 양손이 따뜻해지고 찌릿찌릿해지면 양손으로 기가 모였다는 반응이다.
6. 환부에 손을 올리고 날숨을 쉬면서 손에 의식을 집중하게 되면 치유가 일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