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올바른 밥상차리기 운동가 강순남 원장】
짭조름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장아찌. 만들어 놓고 먹으면 훌륭한 밑반찬이 된다. 짠맛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도 있지만 만드는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내 몸에 좋은 웰빙 장아찌로 탈바꿈할 수 있다. 깔끔하고 개운한 별미 장아찌,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 법을 소개한다.
별미식 당귀 장아찌
【재료】
당귀잎 100g, 참죽 100g, 진간장, 고추장, 볶은 소금(절임용) .
【만드는 법】
1. 당귀잎과 참죽은 소금에 절인 다음 그늘에서 꾸들꾸들하게 말린다.
2. 간장과 고추장을 섞는다. 간장 1에 고추장 3의 비율이면 알맞다.
3. 2를 당귀와 참죽 사이사이에 넣고 무거운 것으로 눌러 놓는다.
4. 10일 정도 지난 후 먹으면 된다.
봄에 만들면 좋은?곰취 장아찌
【재료】
곰취 1kg, 멸치젓 1컵,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통깨 3큰술, 고춧가루 3큰술, 다진 생강 1큰술.
【만드는 법】
1. 연하고 싱싱한 생곰취를 된장에 넣어둔다.
2. 사흘 뒤에 꺼내어 물에 씻은 다음 꼭 짜서 물기를 없앤다.
3. 멸치젓에 갖은 양념(파, 마늘, 통깨, 고춧가루, 생강)을 해서 곰취와 골고루 무친 다음 차곡차곡 포개서 돌로 눌러 놓는다.
4. 10일 정도 지난 후 먹으면 된다.
약이 되는 별미식 매실 장아찌
매실은 소화불량이나 복통에 효과가 뛰어나며,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서 혈행을 왕성하게 한다. 숙취와 감기에도 좋고 몸 안의 독소를 빼주는 작용을 한다.
【재료】
5, 6월경에 나오는 청매, 간장, 현미오곡조청.
【만드는 법】
1. 매실은 깨끗이 씻어서 소금을 뿌려 그늘에서 2~3일 동안 시들시들하게 말린다.
2. 반을 갈라서 씨를 빼낸다.
3. 간장에 현미 오곡 조청을 넣고 달여서 매실을 붓는다. 한 달 정도가 지나면 간이 밴다.
달콤, 짭조름한 감 장아찌
【재료】
감, 외간장.
【만드는 법】
1. 딱딱한 감을 씻어서 이틀 동안 응달에 꾸들꾸들하게 말린다.
2. 꼭지를 따고 외간장에 넣는다. 20일 정도가 지나면 감 장아찌가 완성된다.
색다른 맛 고춧잎 장아찌
【재료】
고춧잎, 소금, 된장.
【만드는 법】
1. 고춧잎은 소금에 절여 물기를 살짝 뺀다.
2. 김치 양념(젓국, 마늘, 생강, 현미오곡죽)으로 맛을 내고 된장을 얹어 푹 삭힌다.
*외간장에 멸치, 미역, 다시마 등을 넣고 끓인 다시국물, 현미오곡조청, 깨소금, 마늘 다진 것을 넣어 양념하기도 한다.
약으로 먹는 산초 장아찌
【재료】
산초 200g, 조선간장 2컵, 조청 2큰술.
【만드는 법】
1. 산초가 반쯤 알이 들었을 때 가지째 따서 깨끗이 손질해 놓는다.
2. 간장과 조청을 섞어 팔팔 끓인 것에 산초 다듬은 것을 담근다.
3. 한 달이 지난 다음 간장을 따라내고 한 번 끓여서 식힌 것을 붓는다.
*산초 장아찌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을 수가 없다. 향이 매우 좋으니 입맛을 돋우는 정도로만 먹도록 한다.
인기만점 밑반찬?마늘종ㆍ마늘 장아찌
【재료】
마늘 또는 마늘종, 식초, 진간장, 황설탕.
【만드는 법】
1. 5월경에 덜 영근 마늘에 식초를 부어 3일 정도 두었다가 촛물을 따라낸다.
2. 진간장과 설탕을 섞어 끓여서 식힌 것을 붓고 2~3주일 동안 익힌 후 먹으면 된다.
만들기 쉬운 무 장아찌
무를 썰어 말린 것을 조선간장에 담가 쪼글쪼글해지면 고추장에 박는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고추 장아찌
소금물에 풋고추를 삭힌 다음 된장이나 고추장에 넣어둔다.
별미식으로 먹는 콩잎 장아찌
콩잎은 가을철 누런 떡잎이 지기 전에 따서 소금물에 데친다. 물기를 뺀 다음 된장독에 넣어 둔다.
장아찌 기본 양념
고추장이나 된장에 장아찌를 넣어 두면 많은 양의 장을 사용하게 된다. 이럴 경우 외간장에 다시국물(멸치, 무, 양파, 말린 표고버섯 등을 끓여 국물낸 것)을 넣고 맛이 우러나도록 끓인 다음 고추장을 풀어 넣어 자루에 담는다. 항아리에 넣고 장아찌 재료를 올려놓은 후 그 위에 양념자루를 얹어 놓는다. 이렇게 하면 양념 자루에서 서서히 국물이 빠져나오면서 장아찌 재료에 간이 든다. 너무 짠맛이 나면 조청을 넣어 단맛을 가미해준다.
강순남 원장은 30여 년간 난치병 환자 4만여 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자연 건강법’의 대모이며, 건강 관련 책을 10여 권 펴낸 베스트셀러 작가다. 자연음식점 (주)장독대와 자연건강 수련원을 운영하며, 가정마다 장독대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