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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라피] 면역력 쑥쑥~ 하루 한 잔 우엉차

2013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풀향기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알면 알수록 놀라게 되는 식품 우엉. 대표적인 뿌리식품인 우엉의 약효에 대해서는 일찍이 일본에서 주목했다. 지금도 여전히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야채수프 건강법에서 주재료로 쓰인 것도 바로 우엉이었다. 우엉에는 어떤 약효가 숨어 있길래? 이번호에는 날마다 새롭게 밝혀지고 있는 우엉의 색다른 효능과 만나보자.

만능약 버금가는 약효 우엉의 비밀

우엉에는 사포닌 종류의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다. 이것은 만능약이라 불리는 고려인삼에 함유돼 있는 진세노이드와 거의 같은 성분이다. 몸의 면역력을 높여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하고, 정력을 증강시키는 작용이 있다. 당뇨병 예방 효과도 크다.

방균, 방충 효과도 뛰어나 점막을 강하게 만들어 거친 피부나 햇빛에 그을려 발생하는 기미를 방지해준다. 젊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우엉에는 비누와 동일한 계면활성작용이 있어 지방을 중화시킨다. 즉, 기름기 있는 음식과 우엉을 함께 먹으면 지방의 흡수를 막을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우엉에는 이눌린이라는 성분도 함유돼 있다. 이눌린은 무코다당류라는 흡수성 폴리마이다. 이 성분은 겨울을 넘긴 우엉이 물을 흡수하여 축적하는 작용을 나타내게 한다. 따라서 우엉을 섭취하면 몸의 붓기를 빼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우엉에는 수용성 식물섬유도 매우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장 운동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변비 해소에도 안성맞춤이다.

우엉의 약효 손쉽게~ 우엉차로 즐기자

이렇게 훌륭한 건강 효과가 있는 우엉이지만 문제는 우엉을 매일 매일 먹는다는 것은 의외로 힘들다는 데 있다. 요리법도 한정돼 있고, 맛도 단조롭다. 기껏해야 우엉무침이나 우엉조림 정도다.

그래서 권장하는 것이 우엉차다. 차로 만들면 조리할 필요도 없이 매일 매일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물론 우엉차에도 우리 몸에 좋은 우엉의 유효성분은 모두 함유돼 있다.

무엇보다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며, 한 번 만들면 한 달 정도 보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만들 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우엉의 껍질을 벗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엉의 중요한 성분의 대부분은 껍질에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엉의 약효를 제대로 보려면 반드시 껍질째 사용해야 한다.

너무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우엉차이지만 그 약효는 산삼에 버금가므로 꼭 한 번 만들어서 마셔보자.

간편한 우엉차 내 손으로 DIY

1. 우엉에 묻어있는 흙을 솔로 깨끗이 씻어낸다. 껍질째 감자 깎는 칼로 모두 얇게 썬다.

2. 얇게 썬 우엉을 신문지 위에 올려놓고 햇빛에 바싹 말린다. 여름철에는 2~3시간, 겨울철이라면 반나절 정도가 좋다. 가끔 손으로 뒤집어 주면서 바싹 말린다.

3. 말린 우엉을 프라이팬에 올려 10분 정도 약불에서 기름을 두르지 않고 볶는다. 색이 변할 때까지 볶는다.

4. 볶은 우엉의 열이 식으면 밀봉 가능한 용기에 옮기고 냉장고에서 보관한다.

5. 이렇게 완성된 우엉차는 보통 차를 마실 때처럼 차 주전자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신다.

6. 우려내고 남은 우엉은 요리에 사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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