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대표(다음 ‘짠돌이 카페’ 운영자)】
부자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단순한 방법, 단순한 투자로 돈을 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마치 모든 분야의 투자를 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뭔가 특별한 기법이 있지 않을까 헤매고 있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잔재주가 부자가 되는 시간을 앞당겨 주지는 못한다. 머릿속에 있는 잡다한 재테크 지식은 판단만 흐리게 하기 십상이다. 단순한 투자 법칙과 습관을 실천한다면 시간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부자의 법칙1 조조할인의 법칙 – 경쟁자가 적을 때 가장 먹을 게 많다
‘조조할인의 법칙’은 하루라도 빨리 재테크를 시작할수록 유리하고, 그럴수록 경쟁자가 적다는 것. 이른바 ‘소수의 법칙’이라고도 할 수 있다. 즉 사려는 사람이 적으니 가격은 내려갈 수밖에 없다. 호재가 숨겨져 있는 부동산이나 주식을 미리 알고, 사람들이 아직 관심을 두지 않을 때 조금이라도 더 일찍 서두른 사람의 수익이 가장 높다는 얘기다.
따라서 재테크로 성공하고 싶다면 먼저 발로 뛸 생각을 해야 한다. 재테크는 머리보다 발이다.
부자의 법칙2 발설의 법칙 – 솔직히 말하고 협조를 구하라
‘발설의 법칙’은 재테크를 결심했다면 주변에 솔직하게 말하고 협조를 구하라는 것이다.
재테크는 자신의 의지와 실행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협조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재테크에 성공해 부자가 되고 싶다면 먼저 주변에 ‘깨어 있음’을 알려야 한다. 몰라서 놓치고 있는 돈도 많다.
휴면예금이나 휴면보험금 등 먼저 숨어 있는 내 돈이 얼마나 되는지 스스로 확인하라. 자신의 돈을 되돌려달라고 요청하지 않으면 누구도 알아서 챙겨주지 않는다. ‘깨어 있음’을 선포하면 주변에서 물건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곳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싸고 좋은 물건이 나오면 일부러 알려주기도 한다.
부자의 법칙3 탈의의 법칙 – 돈 모으는 데도 순서가 있다
‘탈의의 법칙’은 돈을 다루는 순서에 관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확실한 것을 먼저 챙기고, 불확실한 것을 나중 순위로 돌려야 한다. “빚-저축-투자-소비”의 순서다. 일례로 로또에 당첨된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부동산이나 주식투자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빚을 갚는 일이다. 빚 청산은 언젠가는 꼭 해야 할, 중요하고도 시급한 일이다.
저축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은행권의 예ㆍ적금임을 잊지 말자. 가입상품 역시 확정금리를 주는 적금상품이어야 한다. 요즘처럼 저금리가 불만이라면 비과세나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는 상호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으로 눈을 돌려보자. 저축을 때 지난 유행이라고 여기지 말고, 재테크의 기본은 동서고금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는 진리를 기억하자.
부자의 법칙4 멘토의 법칙 – 돈 버는 데 도움이 되는 친구는 따로 있다
‘멘토의 법칙’은 얼마나 좋은 정보원, 즉 조언자가 주변에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든 분야에 정통할 필요는 없다. 정보나 노하우를 제공해주는 믿을 만한 멘토가 있으면 그만이다. 사람이 아니라도 좋은 투자 관련 책이나 경제신문, 강좌, 세미나 등이 모두 훌륭한 정보원이 될 수 있다. 부자들은 책을 많이 읽는다. 책이 돈 버는 것과 직결되진 않지만, 식견을 넓혀주어 돈을 벌 기회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경제신문 하나를 꾸준히 구독해 자신만의 감을 잡을 수 있도록 하고, 더 필요하다면 인터넷을 통해 보충하면 된다. 꼼꼼히 공부하듯 읽기보다 꾸준히,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부자의 법칙5 소문난 잔치의 법칙 – 남과 다르게 생각해야 성공한다
‘소문난 잔치의 법칙’은 다른 사람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 생각하라는 법칙이다. 높은 수익률로 이미 소문이 나버린 잔치는 많은 사람이 몰린 탓에 자신에게 돌아올 파이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 모든 사람이 보는 곳을 똑같이 쳐다봐서는 별로 건질 게 없다.
부자의 법칙6 장미의 법칙 – 좋은 조건은 일단 의심하라
‘장미의 법칙’은 돌다리도 다시 한 번 두들겨보고 가라는 법칙이다. 좋은 상품이라고 해서 덜컥 쥐어서는 곤란하다. 분명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것만큼의 불리한 조건이 장미 가시처럼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장미 속에 숨어 있는 가시는 리스크에 해당한다.
대개 수익률과 리스크는 비례한다. 뭔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을 무조건 피할 수도 없다. 명심할 것은 가시에 찔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찔리면 통증이 덜하리라는 것이다. 즉 리스크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부자의 법칙7 황금분할의 법칙 – 나눠야 커져서 돌아온다
‘황금분할의 법칙’은 자금을 어느 한 곳에 올인하지 않고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만큼 나누어서 분산해놓는 것이다.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은 분산투자를 하지 않고 하나의 주머니에 모든 돈을 쏟아 붓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돈이 많든 적든 어떤 상황에서도 올인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해두어야 한다. 분산투자는 부자나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모든 투자는 설령 실패하더라도 재기가 가능한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려면 아무리 좋은 투자라도 모든 재산을 한 곳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평소에 습관처럼 다져놓아야 한다. 재테크의 황금비율을 ‘4:3:3’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안정적인 자산에 40%, 공격적 자산에 30%, 단기 및 장기에 30%를 분산해 투자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는 사람과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부자의 법칙8 새벽의 법칙 –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가 바로 기회다
‘새벽의 법칙’은 존 템플턴의 “비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투자한다.”는 말에 가장 어울리는 법칙이다. 9.11 테러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했을 때 삼성전자 우량주를 샀던 사람은 돈을 벌었다.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를 기회로 삼은 사람은 이익을 보았던 것이다. 눈치 빠른 투자자들은 돌발적인 악재가 터지기만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모두가 이제는 끝이라고 했을 때 가격이 가장 싸다.
그런데 길게 놓고 보면 대개가 그 시점이 바로 사야 할 시점이다. 전통적인 역발상 투자자들은 대개 52주 동안 반 토막이 난 종목에 주목한다.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이젠 틀렸다는 비관이 팽배한 그때가 바로 매수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부자의 법칙9 발효의 법칙 – 가장 비싼 이자는 시간이 가져다 준다
‘발효의 법칙’은 재테크할 때 절대로 시간과 맞서지 말 것을 경고하는 법칙이다. 대개 재테크에서 실패하는 사람은 시간과의 싸움에서 진 사람들이다. 즉 무조건 빨리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도울 길은 없다.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갖되 ‘빨리’에 집착하지 마라. 투자와 저축을 통해 돈을 모으려면 시간과 맞서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함께 해야 한다.
기억하라. 돈은 발효식품이다. 제맛을 내려면 시간이 쌓여야 한다. 어떤 상품이든 일단 투자를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장기투자를 해야 하고 되도록 꾸준히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마음이 여유로워져 흔들리지 않게 되고, 견딜 만큼만 투자하는 분산투자도 덩달아 실천하게 된다.
부자의 법칙10 주머니의 법칙 – 주머니가 많은 사람이 많이 담는다
워렌 버핏이 말하기를 가장 큰 위험은 하나의 소득원만 있는 것이라고 했다. ‘주머니의 법칙’은 하나의 소득원 외에 나머지 돈 버는 주머니를 마련하라는 것이다. 부자가 되려면 소득을 더 늘릴 수 있는 주머니를 발굴해야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의 소득원 외에는 나머지 돈 버는 주머니를 잘 생각하지 못한다. 지금은 저금리시대이자 근로소득이 강조되는 때이므로 어떻게 하면 새로운 소득원을 찾아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요즘 들어 재테크 고수들이 돈 버는 기술 못지않게 강조하는 게 바로 자기계발이자 자기관리다.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곳에서 경쟁해야 부자 되기가 쉽다는 것이다.
이대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터넷 재테크 커뮤니티로 평가받는 짠돌이카페(cafe.daum.net/mmnix)의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대표는 기발하고 풍부한 재테크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발굴,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와 지혜를 제공하고 있다. 젊은 재테크 투자자들의 열렬한 호응 아래 대학가와 금융가에서 활발한 강연을 펼치는 한편 MBC, KBS,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다수 방송 및 언론 매체에서 다양한 재테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