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 컨설팅 이재호 본부장】
누구나 부자를 꿈꾼다. 로또 한판으로 인생역전을 노리거나 어느 날 갑자기 돈벼락이라도 맞기 바라고 또 바란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꿈만 같은 일이다. 대체적으로 샐러리맨들의 수입은 한정되어 있고 지출은 고정적이라서 결국은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덜 쓰는 방법밖에 없다. 그렇지만 ‘돈이 돈을 부른다’ 라는 말이 있듯이 종자돈으로 재테크를 성공한 케이스들이 늘고 있어 너도나도 재테크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럼 보통 사람들도 재테크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돈을 어떻게 모으나’가 중요하다. 따라서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에는 인생목표를 확고히 해야 한다. 즉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짜야 한다.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 컨설팅 이재호 본부장은 “주택마련이나 노후준비를 위해서 자금이 언제 얼마만큼 필요한가를 계산해보고, 적절한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이때에는 같은 상황과 목적을 가졌더라도 투자 스타일에 따라서 상품의 선택이 달려져야 합니다. 투자할 때 어느 정도의 위험을 참을 수 있는지에 따라 분류하는 것인데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확인하는 것이 제일 먼저 중요합니다.” 라고 조언한다.
그럼 ‘내 힘으로 부자 되는 방법’에 대해서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 컨설팅 이재호 본부장의 도움말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이재호 본부장이 제안하는 부자 되기 프로젝트 7가지
▶일찍 시작하라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일찍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노후 대비를 위해 투자를 했다고 하자. 첫 번째 사람은 22살부터 27세까지 초기 단 5년 동안만 매년 초 200만 원을 저축했다. 즉 원금이 1천만 원인 것이다. 반면 두 번째 사람은 10년 늦게 32살부터 66세까지 35년 간 매년 초 200만 원을 투자했다. 비록 10년 늦게 시작했지만 원금은 7천만 원이다. 첫 번째 사람보다 7배나 많은 금액이다. 66세가 되어 은퇴할 때 과연 누가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게 될까?
결론적으로 첫 번째 사람이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은 약 6억7백만 원이다. 반면 두 번째 사람이 찾을 수 있는 금액은 5억9천6백만 원이다. 원금의 7배 차이를 10년 빨리 시작해서 극복한 것이다. 이것이 자본주의라는 독특한 경제 시스템에서 이자가 재투자됨으로써 나타나는 자산 형성의 기본 원리이다.
▶장기 투자하라
돈은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급속히 불어나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20 : 80 법칙이 성립할 수밖에 없다. 인내심을 가진 사람이 20% 미만이라는 이야기다. 앞서 제시한 예에서 22세부터 5년 간 투자한다면 처음 천만 원이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5년 이상이다. 원금 투자기간까지 감안한다면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돈이 불어 1억이 되면 이제 1년마다 천만 원씩 불어나게 된다. 그 이후 급속도로 돈이 불어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일찍 시작하는 것 그리고 임계점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을 가지는 것이 다가올 미래를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답을 찾아라
대박 종목을 발굴하는 요령은 바로 일상생활에서 힌트를 얻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범하는 일반적인 오류 중에 하나는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종목을 누가 추천하면 혹해서 투자한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의외로 대박은 대부분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에서 나온다. 일례로 종로 뒷골목에서 사채업을 하는 사람이 퇴근할 때마다 종로 거리에 ‘제크’나 , ‘월드콘’ 봉투가 많이 흩어져 있는 것을 보고 롯데제과를 매수하여 대박을 터뜨렸다는 일화가 있다. 음식점의 하이트맥주, 우리가 오늘도 들렀던 신세계 등 이러한 종목들이 바로 우리에게 대박을 안겨다 줄 수 있는 종목이다.
▶우량주에 투자하라
국내 대표기업의 주식을 시황에 관계없이 꾸준히 매입하여 장기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블루칩에 꾸준히 투자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첫째, 성장을 본질로 하는 자본주의 속성상 경기 변동은 주기적으로 반복되지만 높은 시선에서 경제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 둘째, 대기업의 경우 성장에 따른 수혜를 우선적으로 누릴 수 있다. 셋째, 국내 기업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어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돈이 벌리도록 구조를 만들어라
“무슨 종목을 살까요?”, “지금 매수해도 괜찮을까요?”
두 질문은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가진 왜곡된 투자관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즉, 돈을 ‘보물찾기’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물찾기 대신 물꼬를 트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적절한 재무 설계를 통해 효과적인 투자 포인트 폴리오를 갖고 있다 보면 시장이 돈을 벌어주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믿음을 가져라
우리 주위에는 100억 이상의 큰돈을 번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부동산, 주식, 채권 등 투자를 통해서 큰돈을 벌었거나 또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장사나 사업을 통하여 부를 축적한 경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즉 부자가 되는 첫 걸음은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절세 마인드를 가져라
돈을 불려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새는 돈부터 막아야 한다. 투자에 있어서 보이지 않게 새는 돈은 세금을 들 수 있다. 꼼꼼히 살펴보면 일상적인 생활에서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이 의외로 많다. 금융상품을 예로 들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해외펀드는 세금우대 종합저축을 통하여 가입하면 의외로 절세되는 부분이 많다. 특히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국내 주식형펀드와는 달리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이 과세된다. 가령 3,000만 원을 투자하여 20% 정도 수익이 발생하면 600만 원에 대해 이자소득세 15.4%가 과세돼 92만 4천원이 된다. 그러나 세금 우대종합저축으로 가입하면 9.5%인 57만 원만 부과되므로 35만 4천 원을 절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비과세 및 소득공제 효과가 있는 개인연금, 장기주택마련저축, 세금이 거의 부과되지 않는 주식형 적립식펀드 등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