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문종환 건강칼럼니스트】
10년 동안 암 환자와 동고동락해오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다. 안내해주는 투병의 길을 따르지 않고 병원에만 의지하다가 많은 환자들이 세상을 떠났다. 자연건강법에 따라 열심히 했는데도 전이와 재발이 있어 힘들어하는 환자들도 많았다. 암 전이와 재발은 막을 수 없는 것일까? 열심히 했는데도 전이나 재발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물음을 던져놓고 답을 찾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자.
암 진단을 받게 되면 처음엔 대부분 병원치료에 매달리게 된다. 의사를 자신의 생명을 구해 줄 유일한 구세주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수술과 화학요법, 방사선요법을 거치면서 환자와 가족은 지쳐가고 병세의 호전은 좀체 나타나지 않는다. 수술을 하고 전이와 재발을 막기 위해서 화학요법을 실행하였으나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항암제를 바꾸고 고가의 장비로 치료를 받아보기도 하지만 환자는 육체와 정신적 고통이 더해지고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지금까지 많은 공부를 해 오고 많은 환자들을 봐 오면서 내린 결론은 병원치료만으로는 암 전이와 재발을 제대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환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병원에서의 고통과 막연한 두려움으로 병원을 떠날 수 없는 고통이 이중 삼중으로 겹쳐지면서 환자는 나날이 쇠약해져 간다. 과감한 선택이란 이론에 불과할 뿐이다.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병원을 뛰쳐나올 만한 용기를 갖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또 강요할 수도 없는 문제다. 하지만 암의 전이와 재발을 막는 것은 결코 병원만이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암 투병을 수행하는 과정으로 이해하자
암 투병을 수행의 과정으로 이해하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몸과 마음, 심지어 영혼까지 정화시키는 훈련과정으로 암의 원인을 세밀히 분석한 후 원인이 되는 요소를 제거함과 동시에 자연치유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몸은 어떤 질병이나 질환에 들었어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다. 그것은 신이 인간을 만들 때 부여해 준 능력이다.
우리는 이러한 능력을 일깨우는 데 인색하고 물리적인 또는 화학적인 방법으로 쉽게 암을 고치려고 하는 습성이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내 몸의 자연치유력을 일깨워 그것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함으로써 전이와 재발을 막을 수가 있다.
자연요법은 기다림의 의학
수술 후 화학요법을 하지 않고 드물게 자연요법을 선택하는 환자가 있다. 이러한 케이스는 드문데 가족 중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다시 가족 중에 암 진단을 받은 경우가 많다. 먼저 세상을 떠난 환자가 병원의 정통 치료코스를 밟고도 생명을 얻지 못한 경우로 화학요법을 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과 고통을 겪고 결코 다시는 화학요법을 선택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자연요법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기 시작했고 설명을 하면 충분히 이해하는 경우이며 열심히 실천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을 하고도 전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되면 자연요법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가게 되는데 여기서 한 발 물러서서 상황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전이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암이 악화되는 것만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세계적인 면역학자인 아보 도오루 박사가 주장하는 내용이며 필자도 이 내용에 동의한다.
자연요법은 기다림의 의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실천하면서 참고 인내하지 않으면 결코 열매를 맛볼 수 없다. 속성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 단번에 치유효과가 나타나면 좋겠지만 그런 것은 세상에 없다. 열심히 하고도 전이가 발생했다면 다음 사항을 체크하여 다시 한 번 실천하여야 한다.
● 스트레스를 만드는 생활은 아닌지 점검하고 생활패턴을 바꾼다. 웃음은 강력한 무기다.
● 암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난다. 암에 대한 공포는 암을 악화시키는 대표적 요인이다.
● 면역을 억제하는 치료를 받지 않는다. 만약 받고 있다면 당장 그만둔다.
● 적극적으로 부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음식과 마음, 명상(심신이완) 등을 통해 부교감신경을 자극하고 더불어 면역기능도 향상시킨다.
한편 일본의 후쿠다 의사는 림프구가 증가하기 시작했을 때 전이를 일으키기 쉽다는 것을 밝혀냈다. 전이는 암이 악화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암이 림프구의 공격을 받게 되자 살아남기 위해서 이곳저곳으로 흩어지는 상태라는 것이다.
사실 암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에도 전이과정을 겪지 않는 암 환자는 거의 없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 전이에 대하여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일단 암이 전이되었을 때는 우선 림프구 수를 조사해 보아야 한다. 림프구가 증가하고 전이가 발생하였다면 몸이 치유능력을 발휘하여 암을 공격하고 있다는 증거다.
한편 면역력이 증가하여 암이 고통을 받고 있을 때 일시적으로 종양마커가 상승하는 현상도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아 두어야 한다. 종양마커의 수치가 오르내리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다. 따라서 희망을 가지고 자신 있게 위에 언급한 4가지 사항을 실천하기 바란다.
암의 전이와 재발은 환자 본인의 노력과 인내, 희망과 실천의지에 달려있다. 만약 전이나 재발이 되었다 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계속해서 더 열심히 자연요법을 실천하는 것만이 암의 자연퇴축을 유도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암 치료를 위한 조급증은 환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이다. 희망과 노력, 반복과 기다림, 끊임없이 비움과 나눔, 봉사…. 이런 것들이 모여 최종적으로 암의 완전소멸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암의 70%는 마음의 병이 물질화되어 나타난다고 필자는 믿고 있다. 마음의 병을 치료하지 않고 암을 없앤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 지금부터 당장 실천해야 할 일이다.
*이 기사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