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패밀리요양병원 김진목 의학박사】
누구에게나 두려운 암이다. 원인이라도 명백히 밝혀졌다면 그나마 속 시원할 것이다. 명확한 원인도 모른 채 우리는 지금 누구나 예외 없이 암에 대한 막연한 공포 속에 살고 있다. ‘제발 나는 아니었으면…’하면서.
하지만 나만 암에 걸리지 않게 해달라고 빌고 있어서는 안 된다. 암의 속성을 제대로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지금 세계 의학계는 조금 색다른 접근으로 암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암을 일으키는 내 몸속 3대 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접근은 세계적인 면역학자인 일본 아보 도오루 교수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도대체 암을 일으키는 내 몸속 3대 환경은 뭘까? 그 비밀을 캐본다.
PART 1. 암을 일으키는 내 몸속 3대 환경이란?
일본 아보 도오루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면역 전문가다. 그런 그가 최근 암의 발생 메커니즘에 대한 색다른 접근으로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암의 발병 메커니즘은 아직도 해명되지 않은 부분이 수두룩하다. 어제 주목받았던 이론이 오늘 뒤집히기도 하고, 내일 또 어떤 새로운 이론이 대세가 될지 알지 못한다.
지금 단계에서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암의 발생 메커니즘은 솔직히 그리 명쾌하지 않다. 의학계의 입장은 암은 발암물질이 도화선이 돼 발생하는 것이고, 그 발병까지는 여러 단계의 유전자 이상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 골자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시각에 대해 반기를 들고 나선 사람이 아보 도오루 교수였다. 아보 도오루 교수는 여러 저서를 통해 “이것은 암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도 아니고 암을 치유로 이끄는 지침도 아니다.”면서 “암은 우리 몸속 3대 환경인 저체온, 저산소, 고혈당의 내부 환경에 대한 적응반응”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즉 암은 유전자의 실패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악화된 내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유전자의 반응이라는 시각이다.
이 같은 관점은 암의 발병을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암 정복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모두에게 두려운 암, 그 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분명한 해법을 찾아낸 쾌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도 분명해진다. 암을 유발하는 내 몸속 3대 환경을 개선시켜 주면 된다. 이른바 저체온, 저산소, 고혈당에 대한 확실한 대비책을 통해 암의 잉태를 차단해야 한다. 그 노하우를 패밀리요양병원 김진목 의학박사로부터 들어본다.
PART 2. 암을 일으키는 내 몸속 환경 저체온 대처법
요즘 서점가의 핫 이슈는 체온 관련 서적이다. 체온 1도 올리기 대책을 소개한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체온이 1도 올라가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5배나 높아지고, 우울증의 묘약도 체온이 쥐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체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뜨겁다.
그런데 이 같은 이론이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가 참으로 역설적이다. 현대인 중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정상체온 36.5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과 결코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나는 아니겠지’ 생각하고 있겠지만 이 기회에 자신의 체온을 한 번 체크해보자.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정상체온 36.5도인 사람은 드물 것이다. 왜일까? 왜 현대인의 체온이 정상체온을 밑도는 현상이 초래된 걸까? 이 물음에 김진목 의학박사는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말한다.
대체로 우리 몸의 체온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는 ▶활동이나 운동 등 움직임이 너무 작거나 ▶과식과 편식 ▶비만 ▶수면부족 ▶환경오염 ▶면역력 저하 등을 꼽을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은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총체적인 난국을 겪게 된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은 흐트러지고 호르몬의 균형도 깨진다.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해 혈액은 온몸으로 제대로 흐르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온몸의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세포의 활성이 저하되면서 저체온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후환은 실로 두렵다. 체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은 30%나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김진목 의학박사는 “사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아픈 곳이 낫는다고 보는 관점은 오랜 역사를 지닌 의료상식”이라고 말한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도 “약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수술로 치료하라. 수술로도 안 되는 병은 열로 치료하라. 열로도 안 되는 병은 영원히 고칠 수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렇듯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건강하게 살기 위한 핵심조건이 된다. 그런데 현대인의 체온이 낮아져 있다. 정상체온 36.5도를 밑돌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김진목 의학박사는 “지금부터라도 정상체온 36.5도를 지키기 위한 생활 지침을 반드시 실천할 것”을 당부한다. 그 노하우를 소개한다.
저체온을 개선하는 생활 지침서 6가지
1 소화기를 관리하라
찬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도록 한다. 특히 여성은 배를 따뜻하게 하고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 배가 너무 차면 소금을 볶아서 헝겊 주머니에 넣어 찜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만성위염을 예방해야 한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설사가 나면 파 밑뿌리 달인 물을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이 좋다.
3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준다. 신진대사율이 떨어지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저체온의 원인이 된다. 하루 20~30분의 적절한 운동은 심장 기능을 강화한다. 가만히 있으면 우리의 몸은 차가워지기 쉽다. 운동을 통해 심장의 기능을 팔딱팔딱 힘차게 박동시켜야 한다.
4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가벼운 옷을 여러 벌 껴입어 보온을 해야 하고 충분한 열량 섭취도 중요하다. 또 체온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 섭취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추운 곳에서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알코올은 우리 몸에서 열을 더 빨리 잃게 만든다.
5 따뜻한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소화기능을 좋게 하는 생강차, 신경을 안정시키고 따뜻한 성질이 있는 대추차, 심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계피차를 마시면 좋다.
6 자세를 체크해보라. 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자세와 저체온이 무슨 상관이 있겠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평소 구부정하거나 나쁜 자세로 걷는다면 기와 혈의 순환이 어려워 목, 허리 통증까지 불러오고,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몸이 차가워진다. 몸이 차다면 되도록 올바른 자세를 취하려 노력하고 1시간에 한 번은 팔다리, 허리 등을 쭉 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PART 3. 암을 일으키는 내 몸속 환경 저산소증을 해결하라
암을 유발하는 내 몸속 환경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또 하나의 주범은 저산소증이다.
일찍이 독일의 생화학자인 바르부르크 박사는 “암세포의 발생은 산소 부족에 있다.”는 학설을 발표해 노벨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대체 암 발생과 산소 부족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길래?
이 물음에 김진목 의학박사는 “그 비밀을 알려면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호흡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산소를 들이마신다.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산소는 끊임없이 우리 몸속으로 유입되고 있다.
그래서 흔히 하는 말, 인간은 음식을 먹지 않아도 몇 주는 살 수 있고, 물을 마시지 않아도 며칠은 생존할 수 있지만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단 5분도 견딜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산소는 우리 생명의 절대조건이다.
이러한 산소는 공기 중에 들어 있는 물질이다. 공기 중에는 여러 가지 물질이 혼합돼 있는데 질소가 78%로 가장 많고 산소가 21% 정도 된다. 그 외에 아르곤, 이산화탄소, 헬륨, 네온 등의 기체가 들어 있다.
이렇듯 중요한 산소는 호흡을 통해서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산소는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오고, 혈액을 통해 온몸 세포 하나하나에 공급된다. 전자를 일러 전문용어로 ‘폐호흡’이라고 하고, 후자를 일러 ‘세포호흡’이라 부르기도 한다.
김진목 의학박사는 “저산소증이란 폐호흡이든, 세포호흡이든 어떤 이유로 말미암아 산소가 우리 몸속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고 정의하고 “그것은 크게 호흡장애와 세포호흡장애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산소증은 생명의 존립 뒤흔드는 주범
저산소증을 유발하는 주범 중 하나인 호흡장애는 우리 몸속으로 산소의 공급이 잘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일례로 폐기종이나 기관지천식 등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있을 경우 폐 속으로 산소 유입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저산소증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럴 경우는 선행질환을 개선하면 저산소증을 얼마든지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런 반면 세포호흡장애는 이와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이 경우는 호흡을 통해 폐 속으로 산소 유입은 잘 된다. 그런데 폐로 들어간 뒤 세포 하나하나에 전달돼야 할 산소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 여파는 실로 크다. 우리 몸의 에너지 생성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 다들 잘 알 것이다. 우리는 살기 위해 먹는다. 음식물을 섭취해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생명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러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곳이 우리 몸의 세포다. 60조개의 세포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세포 하나하나의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미토콘드리아다.
미토콘드리아는 음식물을 통해 유입된 영양소와 산소를 받아들여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우리 몸의 발전소와 같은 곳이다. 우리가 호흡을 통해 산소를 흡입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미토콘드리아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만약 어떤 이유로 이 같은 일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 되면 어떻게 될까?
말할 것도 없다.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제대로 만들어낼 수 없게 되고, 그 결과 세포는 시들시들 힘을 잃게 된다.
김진목 의학박사는 “저산소증이 문제가 되는 것은 세포호흡장애로 인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에 심각한 타격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저산소증은 암뿐만 아니라 생명의 존립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리는 주범이 된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설사 하루 24시간 숨 잘 쉬고 있다고 해서 결코 안심해선 안 된다. 혹시 내 세포에, 아니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에 산소가 제대로 잘 공급되고 있는지 늘 체크해야 한다.
그래야 미토콘드리아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고, 그것은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암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산소가 충분히 공급될 때 미토콘드리아는 생생하게 활동하면서 세포가 제멋대로 분열해 암세포가 되는 것도 막을 수가 있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양질의 산소를 미토콘드리아에 공급해주는 일이다. 늘 그래야 한다.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그 노하우를 공개한다.
저산소증을 개선하는 5가지 생활실천법
1 호흡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은 되도록 빨리 치료한다
폐기종이나 기관지천식 등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반드시 치료하여 산소 유입이 원활히 되도록 해야 한다.
2 금연은 필수적이다
호흡기관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담배는 끊어야 한다.
3 올바른 호흡법을 실천한다
심호흡이나 단전호흡은 미토콘드리아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이때 한 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입호흡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양질의 산소를 미토콘드리아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코로 하는 호흡을 해야 한다. 입호흡을 하면 편도선에 정착해 있는 산소를 좋아하는 세균들이 공기 중의 산소를 가로채 가기 때문에 미토콘드리아에까지 산소가 다다르지 못하게 된다.
4 삼림욕이나 적당한 운동을 한다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숲속을 걷는 삼림욕은 양질의 산소를 미토콘드리아에 공급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적당한 운동을 통해 몸의 구석구석을 잘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므로 오히려 해가 된다. 추천하고 싶은 운동으로는 걷기, 조깅, 등산 등이다. 요가나 스트레칭도 신선한 산소 공급에 좋다.
5 채소와 과일도 많이 섭취한다
비타민과 미네랄, 식물영양소를 공급하여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PART 4. 암을 일으키는 내 몸속 환경 고혈당 대처법
고혈당이라고 하면 겁부터 먹는 사람이 많다. 당뇨병 환자들은 고혈당이라는 말만 들어도 간담이 서늘해진다.
그런데 설상가상 고혈당이 암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면 다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것이다.
하지만 낙담은 금물!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도 걱정 하나를 더하기 위함은 결코 아니다. 정체를 알면 해결책도 찾을 수 있다. 우선 고혈당과 암에 얽힌 커넥션부터 파헤쳐보자.
고혈당이란?
고혈당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먹은 음식물이 우리 몸에 들어가 어떻게 변하는지 그 기전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위장을 통해 섭취된 음식물은 우리 몸이 연료로 쓸 수 있게끔 종류에 따라서 여러 가지의 화학물질로 변하게 된다.
이때 탄수화물은 일단 당분이 되어 혈관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당분은 우리 몸이 금방 쓸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연료이기 때문에 핏속에는 어느 정도 항상 남아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 나머지는 몸 구석구석의 기관과 근육 내의 세포로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다. 당분이 세포 속으로 쉽게 들어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의 도움으로 세포 속으로 들어간 당분은 우리 몸의 대사에 필요한 연료 역할을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이 된다. 그래서 핏속에는 늘 당분이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일러 ‘혈당치’라고 한다.
정상적인 혈당치는 식전의 경우 120mg 이하, 식후 한 시간 이후에는 140mg 정도까지, 식후 두 시간 후에는 다시 120mg 이하로 유지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같은 혈당치가 종종 정상범주를 벗어나 문제를 일으킨다. 혈당치가 아주 높거나 아주 낮거나 모두 문제가 된다.
이 중에서 고혈당이란 혈당치가 높은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공복 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식후 혈당치가 200mg/dl 이상일 경우 문제가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당뇨병 환자로 분류된다. 그렇다면 왜 이 같은 일이 생기게 되는 걸까?
이 물음에 김진목 의학박사는 “고혈당의 문제는 두 가지 기전에 의해 야기된다.”며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되더라도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혈당이 떨어지지 않게 되는 고혈당 상태를 유발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렇게 유발된 고혈당 상태는 우리 몸의 시한폭탄과도 같다. 각종 만성질환의 도화선이 된다. 암의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김진목 의학박사는 “혈중의 인슐린 농도가 높으면 성장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나타내는데 이로 인해 암세포도 성장하게 된다.”고 말한다.
아마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우리 몸에는 하루에도 수천 개의 암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살아있는 한 시시각각 발생되고 있다. 그러나 모두 암에 걸리진 않는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물리치기 때문이다. 면역세포의 탐식작용에 의해 소멸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장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혈중 인슐린의 농도가 높으면 시시각각 발생하는 암세포가 우리 몸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고인슐린혈증은 암 발생을 부추기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고혈당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3가지
암세포의 성장을 돕는 고혈당, 그 위험성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김진목 의학박사는 “고혈당은 혈당을 빨리, 자주 올리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방법을 소개한다.
1 단순 탄수화물 섭취 줄이고?복합 탄수화물을 즐겨 먹는다
단순 탄수화물은 급하게 혈당을 올리는 작용을 하므로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단순 탄수화물은 흰밥, 흰빵, 국수류, 흰떡, 과자, 음료수, 단 과일 등이다.
그런 반면 복합 탄수화물은 섬유질이 풍부해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역할을 한다. 복합 탄수화물은 현미, 통밀, 고구마, 옥수수, 채소류, 견과류, 달지 않은 과일 등이다.
2 적절한 운동은 필수!
고혈당 관리에도 적절한 운동은 꼭 필요하다. 이때 걷기는 최고의 운동이다. 수영, 조깅, 사이클 등의 유산소 운동뿐 아니라 근육강화 운동도 매우 중요하므로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운동을 골고루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운동을 할 때는 식후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콧노래를 부르면서 기분 좋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금주, 금연, 적절한 휴식, 스트레스 조절도 필수다
혈당치를 높이는 데 있어서도 담배와 술은 최대 적이다. 암 걱정 없이 살려면 술과 담배는 반드시 끊자.
김진목 의학박사는 “모두가 막연히 두려워하고 있는 암을 예방하는 확실한 대비책은 결코 먼 데 있지 않다.”고 밝히고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생활 덕목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고 말한다.
▶복합 탄수화물 위주의 채식습관을 실천하고 ▶유산소 운동과 근육증강 운동을 병행하는 적절한 운동을 하며 ▶종종 명상이나 복식호흡을 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고 ▶ 적절한 휴식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금주와 금연 등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내 몸에서 암세포의 잉태를 막는 바로미터가 된다고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