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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의 기치유교실] 신장을 튼튼하게~ ‘보신’ 건강법

2012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청량호 160p

【건강다이제스트 | 메디오라센터 이성권 원장】

‘몸을 보한다.’는 보신(補身)은 ‘신장을 보한다.’는 보신(補腎)의 개념과 일맥상통 합니다. 즉 신장 관리를 잘 해야 제대로 된 보신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몸에 좋다고 하면 앞뒤 안 가리고 먹고 보는 잘못된 보신문화는 오히려 몸을 해칠 수가 있습니다. 신장에는 보하는 약만 있고 사(瀉)하는 약은 없듯이 보신(補腎)으로 신장에 기운을 불어넣으면 넣을수록 더욱더 생명력 넘치는 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동양의학에서 신장은 정력과 생식을 주관하는 장기로서 원기가 생겨나는 곳이라 말합니다. 특히 기치유학에서는 신장의 찬 기운을 온기로 변성시켜 기가 상하로 잘 돌게 하는 운기 양생법에 치중합니다.

즉 신장의 찬 성질인 물의 기운을 위로 올리고 뜨거운 성질인 불의 기운을 아래로 내려서 신장의 기운을 따뜻하게 해주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원리를 수련의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생리학적으로 신장은 단순히 피를 걸러서 오줌을 만드는 비뇨기 작용뿐 아니라 부신의 작용도 포함된다고 말합니다. 부신은 “신장 옆에 붙어서 신장을 돕는다.”고 하여 부신(副腎)으로 불리는 호르몬 분비샘입니다. 부신은 몸속의 보일러 같은 역할을 하며 체온을 늘 36.5도로 유지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치유학에서는 부신의 또 다른 중요한 역할로 불의 기운을 아래로 내려서 신장의 찬 기운을 따뜻하게 하는 온열기 역할을 한다고 가르칩니다. 신장을 보하는 보신의 기본원리는 음의 성질을 가진 신장을 양의 성질로 따뜻하게 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땀을 흘린 후 찬물에 목욕을 하거나, 축축한 곳에 오래 앉아 있거나, 물속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찬 기운이 신장으로 음습(陰濕)하고, 지나친 성생활로 양기를 많이 방사하게 되면 신장이 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장에 이상이 있으면 감기가 오래가고, 쉽게 피로해지고, 우울증을 호소하고, 비만체형인 음적인 체질로 변하게 됩니다.

신장을 건강하게 보하는 간단한 방법은 손을 따뜻하게 하여 양쪽 신장 부위를 자주 문질러주고, 오관 중 신장과 상응관계에 있는 귀 부위를 손바닥으로 마찰시켜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열에너지가 발생하여 신체의 전자기장이 활성화 되면서 신장을 보하는 양적인 기운이 강하게 생성됩니다.

<신장을 보하는 보신 양생법>

1. 아침, 저녁 잠자리에서 다리를 펴고 앉는다.

2. 양손을 높이 들고 날숨으로 상체를 앞으로 천천히 숙이며 가운데 손가락으로 발바닥 가운데의 용천혈을 누른다.

3. 들숨으로 상체를 세우며 양손을 들어올린다(왕복 3회 반복한다).

4. 양손을 따뜻하게 마찰시켜 등 뒤쪽 늑골 아래 신수혈 자리를 상하로 충분히 문질러준다.

5. 양손으로 귀 부위를 전후로 충분히 마찰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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