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발아현미 연구가 강창환】
비타민은 “미량으로 사람 및 동물의 영양을 지배하는 유기화합물로서 체성분의 구성원이거나 에너지원이 되는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과 달리 생체 내의 대사를 포함한 여러 생리 현상에 윤활유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동물체 내에서는 생합성 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필수 영양소”로 영양학에서는 정의하고 있다. 필요량은 적지만 역할은 많고 그에 따라 종류도 많다.
우선 비타민은 어느 성분에 용해되느냐에 따라서 지용성 비타민과 수용성 비타민으로 나누어진다.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에는 B1, B2, B6, B12, C, 판토텐산, 엽산, 비오틴, 나이아신, 콜린, 카르니틴 등이 있고, 기름에만 녹는 지용성 비타민에는 A, D, E, K 등이 있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각기병이 걸리고 에너지대사가 저하되므로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해지며 비만이 되기 쉽다.
비타민 B2가 부족하면 발육이 저해되고 구강염과 설염을 일으키거나 눈이 나빠지며 심할 경우 백내장이 되기도 한다.
비타민 B6가 결핍되면 뇌출혈의 원인이 되고 동맥경화와 빈혈을 일으키기 쉽다.
비타민 B군의 일종인 니코틴산의 결핍증은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설사, 구내염, 식욕 부족 등의 소화기 이상, 두통, 불안, 지각 마비 등의 신경장애를 일으키며 빈혈과 간 기능 장애를 일으킨다.
판토텐산은 스트레스를 없애고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며 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발암물질의 대표격인 니트로소아민의 생성을 막는다.
또 비타민 C는 비타민 A, E와 협력하여 지방이 산화되어 만들어지는 과산화지질을 제거하며 인터페론의 체내 합성을 왕성하게 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일반현미에는 비타민 C가 거의 없지만 발아현미에는 비타민 C가 전구(前驅)물질(원료가 되는 물질) 형태로 함유되어 있다가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 C로 변한다.
현미를 발아시킨 발아현미는 비타민 B1, B2, B6, C, E, 판토텐산, 니코틴산, 엽산 등이 현저히 증가하여 백미에 비해 20~30배나 많아진다.
이와 같이 발아현미에 비타민이 현저하게 많은 이유는 발아현미가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겨층과 쌀눈을 제거하지 않았고 아울러 발아 때 효소에 의해 비타민류가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발아현미의 배아에는 비타민 E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E는 노화 방지 비타민, 회춘비타민, 강장비타민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데 생식기능을 높여주어 불임증이나 유산 방지에 효과를 갖고 있으며 발기부전에도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