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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의 비밀] 속이 얼얼~ 아이스크림과 빙과류에 숨어있는 건강비밀

2015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휴식호 114p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아이스크림은 전 세대를 아울러 인기가 높은 가공식품 중의 하나다. 우유가 들어가는 아이스크림은 부드럽고 시원한 맛에 여름철에 특히 많이 찾지만 요즘은 계절에 관계없이 많이 팔린다.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빙과류는 주로 여름철에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이 두 제품은 무엇이 문제일까?

입 속으로 녹아드는 발암물질들

아이스크림과 빙과류를 일러 심하게 표현하면 입속으로 들어가는 발암물질이라 할 정도다. 왜일까? 아이스크림과 빙과류에 들어 있는 무엇이 문제가 될까?

1 타르계 색소

어른들도 문제지만 특히 아이들에게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한창 성장기에 있다는 점에서다. 달콤한 유혹 과자에서도 문제가 됐던 석유 원료 타르계 색소 즉, 적색 2·3호, 황색 4·5호 등의 합성착색료의 경우, 과격한 행동이나 알레르기 혹은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를 혼합해서 사용할 경우 유해성이 크게 나타난다.

타르계 색소뿐만 아니라 맛과 색을 동시에 내기 위한 캐러멜 색소는 유전자변형 위험이 있다는 것도 지적하고 싶다. 여름 한 철에는 과자보다 더 많은 유해성 시비에 있는 첨가물을 먹게 되니 건강에 적색 경고등이 켜질지도 모른다.

후델식품건강연구소 안병수 소장은 “우유를 사용하는 아이스크림에는 트랜스지방이, 우유를 사용하지 않는 빙과류에는 설탕과 물엿 등의 정제물이 과도하게 함유돼 있다.”며 “이것이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 유화제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어려운 물질을 섞는데 사용하는 유화제는 유해성 논란이 있는 첨가물이다. 유해화학물질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고 동물실험 결과 신장에 이상, 기형발생 촉진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안정제

아이스크림엔 안정제를 쓴다. 우유·크림·분유·설탕 등을 섞어 얼릴 때 부드럽게 하기 위해 공기를 주입하고 녹으면서 바로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정제를 사용하는데 유화제와 마찬가지로 유해성 논란이 있다.

소비자가 똑똑해지자

색소나 유화제, 안정제는 첨가물이다. 색깔과 맛, 형태를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다양한 첨가물들은 발암성에 의심을 가지고 있는 물질들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직접적인 연관성을 입증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가지 해석을 가져올 정도로 이런 첨가물에 대한 태도 변화가 감지되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가공식품 포장지에 기재된 성분표를 읽고 분석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심지어 글씨가 너무 작아 읽기조차 어려운 경우도 많다.

아이스크림은 우유덩어리, 빙과류는 색소덩어리로 봐도 틀리지 않다. 권하고 싶지 않은 식품 우유에 유화제와 안정제란 화학첨가물을 섞어 만든 아이스크림은 부적합 물질의 조합이라 볼 수 있고 물에 색소를 넣어 얼음을 얼린 빙과류는 합성착색료의 부적합함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소비자보호원의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44%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라면이나 햄버거 등 가공식품으로 식사를 하며, 이밖에 과자류 3.25개, 햄 소시지 4.5개, 아이스크림 3.5개 등 가공식품을 과다 섭취한다고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나타나게 될 질병·질환의 종류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공장에서 만든 식품을 먹는 비중이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 건강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식품공전, 혹은 식품제조 요건들은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면서 만든 것이라기보다는 기업이나 사회의 안정화 요구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본다. 식품공장에서는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호시탐탐 저질, 혹은 저가 원료를 사용하려 할 것이고 이를 사 먹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건강의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이들을 감시하여 몸에 좋은 식품을 생산하도록 강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아예 이런 식품들을 사 먹지 않는 게 상책이다.

아이스크림과 빙과류, 이렇게 대체하라

천연 아이스크림과 빙과류 만들기는 생각보다 쉽다.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직접 만들어 먹이니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딸기나 바나나, 오디 등을 얼려 생즙기에 넣고 갈아서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과일 아이스크림이 된다. 또한 과일즙을 내서 빙과케이스에 넣고 막대를 꽂은 다음 냉동실에 넣고 얼리면 과일빙과류가 만들어진다.

수박, 사과, 배 등 모든 과일이 가능하다. 과일 아이스크림엔 떡이나 건포도, 블루베리, 아몬드, 땅콩 등을 곁들여 주면 훌륭한 건강간식이 된다.

언제까지 위대한 속임수에 속을 것인가? 아이들 건강이 풍전등화에 처해 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우리들의 지혜로운 대처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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