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메디오라센터 이성권 원장】
진화론에 따르면 태곳적 인간도 침팬지 같은 유인원처럼 두 발과 네 발을 동시에 사용하며 걸어 다녔다고 한다. 그러다가 오늘날의 사람들처럼 두 발로만 걷기 시작하면서 사람들만의 고질병으로 알려진 척추, 관절의 장애와 오장육부의 각종 질환 등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그 옛날 네 발로 걷던 인간들처럼 네 발로 서있는 거북이자세의 기공법을 통해 직립보행으로 생긴 인체의 장애와 질환을 치유할 수 있는 구정법(龜靜法)을 소개한다.
사 람은 두 발로 땅을 딛고 무거운 머리를 이고 직립보행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직립보행은 사람들에게 목이나 허리디스크를 생기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무릎관절이나 발목 또한 마찬가지다. 또한 두 발로 걷는 사람에겐 위장을 비롯한 오장육부가 아래로 처지면서 장부가 쉽게 지치고 피곤해진다.
이처럼 오장육부의 피로감은 장부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고 기혈순환의 장애를 일으킨다.
상대적으로 네 발 가진 동물들은 척추, 관절질환과 위장병, 치질, 변비 등의 내부적 질환이 거의 없는 이유는 네 발로 체중을 분산시키고 장부가 수평으로 제 위치에 편하게 자리하고 있으므로 척추와 관절, 오장육부의 피로감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 발로 엎드린 거북이자세를 취하게 되면 척추에 휴식을 주고 자동적으로 복식호흡을 일으키게 된다. 복식호흡은 장기들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적체되어 있는 탁기를 배출하고 생기 넘치는 싱싱한 오장장부를 만들 수 있다.
기공수련에서의 복식호흡 효과는 복근으로 내장근육을 움직여 오장육부를 비롯해 몸 전체의 기혈순환을 원활케 하는 데 있다. 내장근육은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다. 이와 같이 잘 사용하지 않는 내장근육은 기혈순환이 정체되어 내장근육과 연결된 오장육부는 생기를 잃고 각종 질병에 노출된다.
기공수련의 기본원리는 평소에 잘 안 쓰는 관절과 근육을 돌리고 움직여서 균형 있는 기혈순환을 이루는 데 있다. 거북이자세 치유기공은 단순한 동작에 비해 그 효과는 뛰어나다. 대표적인 것으로 척추디스크, 고혈압, 당뇨병, 변비, 위장병, 심장병, 호흡기 질환 등의 예방과 치유에 효과적이며 비만을 개선하고 오장육부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