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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라이프] 하루 평균 8시간 머무는 ‘에코 오피스’ 만들기 전략

2010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생명호 68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몇 년째 일하고 싶은 기업 명단에 빠지지 않는 인터넷 검색 서비스 기업, 구글. 일하고 싶은 기업은 건물부터 특별한 걸까?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구글 본사 건물이 세계인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재활용 물질로 만든 사무용 가구, 평평한 지붕 위의 태양전지판, 계단 중간에 설치한 소형 태양전지판 등이 건물 곳곳에서 저탄소를 외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공공기관을 비롯해 포스코, SK C&C 등 ‘그린 오피스’라는 이름으로 저탄소 업무 환경에 동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지구를 지키는 일에 동참함은 물론 원가 절감의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에코 오피스(Eco Office). 지금이 바로 에코 오피스에 관심을 둬야 할 때다.

녹색 지구 만들고 경쟁력도 쑥쑥~

우리가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사무실에서는 컴퓨터, 에어컨, 형광등, 정수기 등이 온종일 탄소를 내뿜고 있다. 높다랗게 쌓여 있는 서류와 쓰다 버린 종이컵. 그리고 쉴 새 없이 종이를 건네는 프린터와 복사기도 탄소 발생에 한몫을 하고 있다.

구글처럼 태양열로 자가발전을 하지 않아도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탄소 배출 습관을 바꾼다면 에코 오피스에 가까워질 수 있다. 또 탄소를 배출하는 모든 것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원가 절감 효과까지 누려 기업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사실. 조금만 노력하면 많은 탄소를 줄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에코 오피스를 만드는 작은 실천법

? 개인컵 사용하기=생수 한 잔, 커피 한 잔 마시고 무심코 버리는 일회용 종이컵. 종이컵이 편해서 쓰긴 하지만 왠지 환경오염에 협조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쓸 때마다 찜찜했던 사람이 많을 것이다. 개인컵을 사용한다면 이런 고민을 완벽하게 없앨 수 있다. 내용물을 차갑거나 따뜻하게 먹고 싶다면 뚜껑이 있는 컵이나 텀블러를 이용하면 된다. 회사 안에 카페가 있다면 개인컵을 가져온 사람에게 음료의 값을 할인해 주는 것도 개인컵 사용을 유도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무한 공짜 자연광 이용하기= 햇살이 눈부시게 밝은 데도 창문을 꼭꼭 닫고, 블라인드까지 내린 채로 형광등을 켜두는 사무실이 많다. 나쁜 공기가 들어올까 봐 걱정된다면 블라인드라도 시원하게 올리고 전등 스위치를 끄자. 창문 너머로 나무나 풀이 보인다면 스트레스로 지친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똑똑한 기능이 있는 사무기기 사용하기=프린터를 새로 사야 한다면 양면 프린터를 고르자. 양면 프린터를 쓰면 종이 사용량을 반으로 줄일 수 있고, 이면지를 사용할 때의 번거로움에서도 탈출할 수 있다. 복사기를 고를 때는 사용하지 않을 때 저절로 꺼지는 ‘자동 꺼짐’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자동 꺼짐 기능이 있는 복사기는 사용량을 60%까지 줄인다. 그밖의 사무기기들도 에너지 절약형으로 구매하자.

? 단순한 미팅은 화상으로=상대가 멀리 떨어져 있고, 단순한 미팅이라면 협의를 거쳐 화상 통화를 이용한다. 화상으로 하면 교통비와 이동하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탄소 배출을 유발하는 교통편을 사용하지 않아서 대기 오염까지 줄일 수 있다.

? 공기정화식물 키우기=실내 공기 속에 있는 각종 오염물질이나 유해물질 등을 정화하는 공기정화식물을 키우자. 공기정화식물을 키우면 전기를 사용하는 값비싼 공기청정기를 사지 않아도 된다. 공기정화식물로는 음이온을 방출하는 산세비에리아, 사무기기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을 없애 주는 알로카시아, 습도를 알맞게 조절하는 스파티필룸과 아레카야자(황야자), 폼알데하이드 제거 효과가 있는 벤자민고무나무 등이 있다. 식물을 키우는 것이 어렵다면 청소를 자주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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