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한손원 이성권 원장】
얼굴 각 부위와 몸속 오장육부는 서로 보이지 않는 에너지 통로, 즉 경락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얼굴을 손끝이나 손바닥으로 두드리고 문질러 주기만 해도 몸 내부의 장기들을 건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인사를 나눌 때 “안색이 좋아 보인다” 또는 “안색이 안 좋은데 어디 아프냐?” 등으로 얼굴빛을 보고 건강상태를 가늠하며 안부를 묻게 됩니다. 또한 아침에 세수를 하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피부가 매끈한지 아니면 피부상태가 까칠한지를 살피기도 합니다. 그것은 얼굴이 몸의 상태를 ‘일정한 법칙’에 따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얼굴은 몸의 상태를 보여준다고 하여 몸을 비추는 거울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기치유학에서는 얼굴빛이 파랗게 보이면 간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 하고, 얼굴빛이 자주 붉어지면 심장에, 얼굴빛이 누런 황토색을 띠면 비장에, 얼굴빛이 창백하면 폐에, 얼굴이 시커멓게 보이면 신장의 이상을 의심하라고 가르칩니다. 이처럼 몸속 장기의 병증 징후가 경락의 전선을 타고 얼굴빛으로 고스란히 표출됩니다.
그리고 얼굴은 신체적인 것뿐 아니라 마음의 상태도 숨김없이 얼굴빛으로 보여주게 됩니다. 즐거움, 분노, 걱정, 우울함, 슬픔, 공포, 놀라움 등 마음의 동요현상은 반드시 얼굴표정으로 드러납니다.
이러한 마음의 상태 또한 몸속의 장기와 연관지어져 있으며, 장기들은 마음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즉 지나친 즐거움은 심장을 다치게 하고, 분노는 간을 다치게 하고, 지나친 걱정과 우울함은 비장과 위장을 상하게 하고, 슬픔은 폐, 공포와 놀라움은 신장을 다치게 합니다. 따라서 마음의 상태가 몸 내부에 영향을 주게 되고, 그 영향을 받은 몸 속 장기는 다시 얼굴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신체적인 문제와 정신적인 상태가 모두 얼굴이라는 거울에 비춰지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오장육부와 연결된 얼굴을 다스려 몸의 건강을 유지하십시오.
<아름다운 얼굴 가꾸기 요령>
1. 양 손바닥을 서로 마찰시켜 손바닥을 따뜻하게 한다.
2. 손끝으로 얼굴 전체를 가볍게 두드려 얼굴에 분포되어 있는 경락과 경혈을 진동시킨다. (1단계)
3. 양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로로 문질러 준다. (2단계)
4. 양 손바닥을 펼쳐서 손바닥이 얼굴 쪽으로 향하게 하여 얼굴과 10cm 간격을 유지한다.
5. 손바닥에서 발산되는 강한 빛으로 마치 빛 샤워를 하듯이 얼굴 전체를 비춘다고 상상한다. (3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