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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의 기공칼럼] 내 몸… 바라보기 명상법 “큰 병 없이 장수할 수 있어요”

2006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황금호

【건강다이제스트 | 한손원 이성권 원장】

명상은 호흡과 집중력을 조화시킨 일종의 건강법입니다. 명상 중에 호흡이나 어떤 대상에 집중하게 되면 불필요한 잡념이나 망상 등이 대뇌로부터 차단됩니다. 그 대상을 우리의 몸 전체로 삼고, 하루 한두 번 정도 명상만 잘 하여도 건강은 보장됩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어떠한 형태로든 부모의 주의를 끌려고 합니다. 돌출행동을 하거나 말썽을 피우거나 투정 등을 부리게 됩니다.

우리 인체도 어린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내 몸에 무관심하면 질병이라는 투정이 표출됩니다. 내 몸에 어떠한 병이 발생하게 되면 그때서야 비로소 질병이 생긴 부위를 비롯하여 몸에 관심을 조금씩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몸을 혹사시키고, 휴식도 제대로 주지 않고 자신의 오장육부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무관심의 극치를 보여왔던 것입니다.

우리들 몸은 평소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건강이 좌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모에만 집중된 관심을 내면과 오장육부에도 할애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가지의 작은 병을 가진 사람은 늘 자신의 몸에 관심을 기울이며 이상징후를 체크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큰 병 없이 장수한다고 합니다.

고대의 명상법 중에 내관법內觀法이라는 수련법이 있습니다. 내관법은 말 그대로 인체의 내부 세계를 관찰하고 변화를 조용히 주시하는 수행법입니다. 즉 내 몸 바라보기 명상입니다.

머리 끝에서 시작하여 얼굴과 몸 전체를 하나하나 바라보며 관심을 집중시키며 아래로 내려가는 명상법입니다. 이때 관심의 도구로 이슬과 같이 맑고 영롱한 옥수玉水로 만든 주먹 만한 상상의 얼음 덩어리를 이용합니다. 이 얼음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얼음물이 녹아 내리면서 몸 내부 구석구석을 씻어내리며 관심을 집중시키는 수련법입니다.

고대 양생법에서는 이러한 내관법을 꾸준히 하게 되면 건강은 물론이요, 낫지 않는 병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내 몸 바라보기 명상>

1. 등을 곧게 세우고 앉아 몸의 긴장을 푼다.

2. 눈을 가볍게 감고 양손은 포개서 배꼽 아래에 놓는다.

3. 깨끗하고 영롱한 주먹 크기 만한 얼음 덩어리가 머리 위 정수리 부위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특별히 질병이 있으신 분은 얼음 덩어리 속에 특정 질병에 좋은 가상의 약을 포함시켜도 된다)

4. 얼음이 체온에 의해서 서서히 녹으면서 먼저 머릿속으로 스며 내려가 머릿속을 깨끗이 씻어내고 동시에 얼굴을 윤택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5. 계속해서 밑으로 흘러 내려가 어깨와 가슴, 폐, 심장, 위, 간, 신장으로 내려가고 등 뒤로는 척추를 타고 내려가 허리와 엉덩이 부분을 적신다고 생각한다.(이러한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상상하며 눈으로 보는 듯이 생각한다.)

6. 엉덩이 쪽에 모인 씻겨내린 노폐물을 땅속 깊이 내려보내 태워버린다고 생각한다. (씻겨 내려가는 노폐물이 마치 개울물 흐르듯이 소리내며 아래로 내려간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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