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한손원 이성권 원장】
장마철 습기로 인해 실내에 곰팡이가 생기듯, 우리 몸에도 습한 기운이 들어오면 질병이라는 곰팡이가 생기게 됩니다. 그것은 대부분 통증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통증 부위를 해소시키는 즉각적이고 놀라운 치유방법으로 아픈 부위를 손으로 두드리는 ‘손빛타법’을 소개합니다.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통증 중에서 외부로부터의 충격이나 내부질환으로 생긴 통증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통증은 외부의 습기濕氣가 침투해서 생기는 것이라고 동양의학에서 가르칩니다.
여름에 산, 바다, 강가 등에서 보내는 휴가철이나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특히 침습浸濕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강과 호수, 산의 계곡 등에서 생기는 안개와 이슬 등의 축축한 기운은 모두 습기가 되어 우리 몸속으로 파고들게 됩니다. 그리고 비를 맞으면서 습한 곳을 돌아다니거나 땀에 젖은 옷을 입고 다니게 되면 침습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습한 기운은 우리 몸에 조용히 스며들기 때문에 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체내에서 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고 습기는 무겁고 탁한 성질을 갖고 있어 인체에 침투하면 기혈의 순환을 방해하여 몸을 무겁고 차게 만들면서 여러 가지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습기는 주로 뼛속으로 침투하여 뼈마디 관절을 비롯하여 온몸에 통증을 유발시키게 됩니다. 비가 오려고 할 때, 뼈마디가 쑤신다고 통증을 호소하는 신경통 환자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비가 내리기 직전의 기압 차이와 높은 습도로 인해 신체가 무겁고 피곤하면서 사지 관절이 쑤시고 아프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아픈 부위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려 주기만 해도 통증이 사라지고 기력이 회복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손으로 환부를 두드리는 ‘손빛타법’은 주로 뼈마디 부위에 정체되어 있는 습기를 제거하여 저리고 아픈 통증을 없애주는 효과도 있지만 아픈 부위의 근육 충혈도를 높여 영양상태를 좋게 하여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또한 말초신경의 흥분성을 낮춰서 신경통을 완화시키는 데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손빛타법 따라하기>
1. 두 손바닥을 서로 마찰시켜 열감을 충분히 높여서 빛에너지를 손바닥 쪽으로 모이게 한다. (이때 호흡을 길고 가늘게 내쉬며 의식을 손바닥에 집중한다.)
2. 손바닥을 살짝 오므려서 통증부위를 가볍게 두드린다.(두드림의 강약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리드미컬하고 부드러운 충격을 주도록 한다.)
3. 어깨와 손목의 긴장을 풀고 팔꿈치 관절을 이용하여 손바닥으로 아픈 부위를 두드린다.
4. 한 번에 100회 정도를 중간에 쉬면서 3번에 걸쳐 나누어 두드린다.
5. 두드린 후에 손바닥으로 환부를 5분 이상 살짝 감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