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발아현미연구가 강창환】
옛날 진시황제가 찾고자 했던 불로초를 현대에서 찾는다면 바로 인체의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제(抗酸化物質, antioxidant)’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거의 모든 질병의 원인으로 활성산소가 거론될 정도로 활성산소의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동물실험에서 생체 내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제’를 투여하자 수명이 40~50%나 연장됐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의학계에서도 ‘한국프리라디칼학회’가 결성되어 건강과 장수에 대한 연구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항산화에 대하여 설명하려면 활성산소(유해산소, Free Radical)를 먼저 알아야 한다. 흔히 활성산소를 설명할 때 ‘산소에도 독이 있다.’는 한마디로 활성산소를 설명하곤 한다. 산소가 몸에 좋다고 해서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은 아닌 것이다. 생존에 필수적인산소도 너무 과하면 생명체들에게 해로움을 주게 된다.
인체 내에서 활성산소가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알아보자. 식사를 통해 섭취한 녹말은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라는 기관에서 산소와 반응하여 연소(에너지 대사)된다. 미토콘드리아에서 사용된 산소 중 약 2~3%는 완전 연소되지 못하고 오존(O3)처럼 활성이 매우 강한 ‘활성산소’로 떠돌게 된다.
활성산소는 오존처럼 세포를 공격하여 파괴하거나 DNA를 변형시켜 암을 발생시키고 세포를 노화시키며 질병을 악화시키는 등 인체에 여러 가지 해를 끼친다.
인체의 질병 90%는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때문에 활성산소는 노화 촉진, 암, 위?십이지장궤양, 당뇨병, 천식, 동맥경화, 류머티스, 백내장, 아토피, 간질, 치매, 뇌졸중, 심근경색, 기미, 주근깨 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는 식품첨가물 섭취 과다, 과격한 운동, 발암물질 섭취, 과식, 스트레스, 불안, 공포, 경악, 신경질, 미움, 증오, 환경오염물질의 섭취와 접촉, 지나친 산소공급, 과산화지질 섭취, 약물 섭취, 담배, 음주, 자외선, X선, 오존 접촉, 농약, 니트로소아민, 전자파, 방사선, 수돗물 중의 염소 섭취 등 매우 다양하다.
조물주는 이러한 위험물질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도 함께 우리 몸 안에 준비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활성산소를 제거시키는 효소인 SOD(Super Oxide Dismutase)다.
인체의 SOD가 부족하여 과잉의 활성산소를 제거시키지 못하면 노화 촉진, 암, 위?십이지장궤양, 당뇨병, 동맥경화, 류마티스, 백내장, 아토피성 피부염, 간질, 뇌졸중, 심근경색 등이 발생하게 된다.
인체의 SOD가 부족하면 음식을 통해 항산화 성분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발아현미에는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페룰라산(ferulic acid)은 비타민 E와 감마오리자놀의 전구(前驅)물질(원료가 되는 물질)인데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방지하여 기미, 주근깨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비타민 C의 5.5배나 될 정도로 항산화력이 강력하다.
또한 토코트리에놀(Tocotrienol)도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동맥경화나 암세포의 증식억제 등 암 발생을 예방 치료하는 효과가 뛰어나며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비타민 E는 잘 알려져 있는 항산화 물질로 항산화제의 역할과 비타민의 효력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피틴산도 널리 알려진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다.
자율신경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감마오리자놀의 항산화력도 최근엔 주목받고 있다.
발아현미가 이렇게 다양한 항산화성분들의 집합체가 된 것은 연약한 새싹이 활성산소에 의해 산화되어 시들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비책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