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우리나라에서 사망순위 3위로 집계되고 있는 관상동맥질환, 돌연사의 60~70%는 심장병이 원인!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병이 심장병이다. 대표적인 심장병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며, 특히 심근경색증은 1시간 이내에 응급처치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병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심장병, 무엇이 원인일까?
관상동맥증후군으로 분류되는 심근경색과 협심증이 심장병의 하나다.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진 상태라면 협심증, 이것이 막혀 있으면 심근경색증이라 한다.
결국 혈관의 문제다. 심장이 뛰는 데 필요한 산소와 에너지(영양)가 혈관을 통해 원활히 공급되지 않으면 염증물질을 분비하고 이것이 장시간 이어지면 심장근육이 괴사돼 생명이 위험해지게 된다.
특히 심장근육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그러면 이런 증상이 왜 나타나는 것일까? 그 원인으로 지목되는 몇 가지 요소가 있다. ▶스트레스 ▶과로 ▶흡연 ▶음주, 그리고 ▶밥상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심장병의 주범 ① ‘스트레스’ 관리법
스트레스가 심장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연구 논문을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메디컬센터의 라우라 만헨스힌 박사는 머리카락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의 상관관계를 연구, 발표했는데 여기서 놀랄 만한 사실이 밝혀졌던 것이다. 즉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머리카락 내 분비 정도를 가지고 심혈관계 질환을 예측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져 심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 결국 심장병으로 이어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심장병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스트레스! 그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누구나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스트레스를 누적시키면 심장병뿐만 아니라, 암이나 동맥경화증 등 다양한 질병·질환의 원인이 되니 어떻게 해서든 풀어야 한다. 특히 내성적인 사람이 스트레스를 쌓아두는 성향이 많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연구에 의하면 독서를 통해 푸는 것이 가장 유효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음악을 듣는다든지, 여행을 한다든지, 숲길을 걷는 것, 소모임에 참여해 대화를 하는 것 등 자신이 좋아하고 하면 즐거워지는 일을 찾아서 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술이나 담배, 과식, 다른 사람 험담 등을 많이 하는데 이는 기분으로는 느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스트레스 해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몸을 과로케 하여 상황을 더욱 더 악화시킬 뿐이다.
심장병의 주범 ② 과로와 쓰레기 밥상 대처법
우리 사회는 열심히 일하는 법만을 강요하는 성향이 많다. 몸이 지치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일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다. 몸도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 휴식은 아까운 시간이 아니라 몸의 에너지를 재충전시키는 아주 중요한 순간이다. 빨리 달려서 병을 얻고 싶다면 죽어라하고 일하고, 천천히 걸으며 세상 만물을 음미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자신의 몸에 봉사하는, 즉 쉬어주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밥상을 한 번 점검해 보자. 최고의 밥상은 덜 가공되고 자연적인 것이어야 하며 인공조미료를 포함한 모든 합성화학첨가물이 포함돼 있지 않아야 한다. 심장병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만성퇴행성 질환의 두 핵심 원인이 스트레스와 밥상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이 두 가지 요소는 혈액의 상태와 정상적인 흐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가공식품과 육류 등을 밥상에서 추방하는 대신, 그 자리에 풍성한 유기농 채소와 오염되지 않은 바다풀(미역, 다시마, 파래, 톳 등)로 가득 채워라.
독소를 제거한 천일염과 전통발효 방식으로 만들어진 집 간장으로 간을 약하게 하고 식재료 본래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면 최고의 밥상이 될 것이다.
단맛과 짠맛에 중독된 상태에서는 어떤 질병· 질환도 치료할 수 없다. 서구화된 밥상을 엎고 우리의 전통 시골밥상으로 돌아가자.
심장병의 주범 ③ 음주와 흡연, 비만과 고혈압 관리법
심장병을 유발하는 기타요인도 결국 음주와 흡연 등의 생활습관과 비만과 고혈압 등의 식습관에 기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해결책 또한 결코 다른 데 있지 않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자연식 밥상으로 바꾸면 모두 해결될 문제다. 평소 심장병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하자.
심장병 예방을 위해 이것만은 꼭 지키자 생활수칙 10가지
1 규칙적인 생활하기 : 규칙적인 생활을 하되 자칫 무료해지지 않도록 조절한다.
2 유산소 운동하기 : 산책, 수영,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 위주로 한다.
3 적절한 휴식하기 : 방출된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휴식이 필요하다.
4 숙면하기 : 숙면(충분히 깊은 잠)을 취하기 위해 과로를 피하고 적절히 운동한다.
5 스트레스 해소하기 : 스트레스 해소법을 꼭 찾아 실천한다. 하면 즐거운 취미생활은 꼭 하는 것이 좋다.
6 자연과 호흡하기 : 자연과 접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 숲에서 새소리 들으며 맞는 햇살은 몸속에 즐거운 호르몬을 생성시켜 자연치유력을 왕성하게 한다.
7 자연식 밥상 차리기 : 천연 식재료, 천연 조미료를 사용한 자연식 밥상은 혈액을 깨끗하게 해 병의 원인을 제거한다. 또한 자연식 밥상은 우리 몸의 세포를 춤추게 한다.
8 목욕하기 : 목욕은 미지근한 물에서 10~15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9 좋은 생활습관 유지하기 :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삼간다.
10 긍정적인 마음갖기 :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심장이 멈추면 죽는다. 어느 날 그림자처럼 다가와서 순식간에 목숨을 빼앗는 심장병! 암이나 당뇨병처럼 시간적 여유를 그렇게 많이 주지 않아 더 위험하다. 심장병 환자가 위급한 상황에 빠졌을 때 병원의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멈추지 않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내 몸 전부를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 무엇이 진정 내 몸을 위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