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우리한의원 김수범 박사】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소양인 체질?“사심없이 일할 타입, 포용력 키우면 성공”
민주당 노무현 후보 태음인 체질?“정치가로 성공할 타입, 지나친 고집 버리면 성공”
2002년 12월 1일 현재 제16대 대통령 선거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선거일이 공고되고 대통령 권자를 향해 뛰는 사람들의 행보도 급박해졌다.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선거 유세전이 펼쳐지면서 바야흐로 우리 나라는 지금 대통령 선거열풍에 휩싸여 있다. 저마다 호언장담한다.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자기 한 몸 기꺼이 바치겠노라고. 정말 그럴까? 그것이 화려한 미사여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또다시 기대를 갖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러자면 우선 제대로 된 옥석을 가려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 방안의 하나로 대통령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대권 후보 빅2의 체질적 성향을 알아본다. 그것이 한 나라를 통치함에 있어 알게 모르게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체질적 장, 단점을 제대로 알면 현명한 대통령이 되는 데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기에 이 글을 쓴다.
PART 1.?대통령 될 자는 태양인 마음을 가져라
태양인 이제마 선생의 사상체질의학에 근거해보면 한 나라의 통치자는 태양인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각의 폭이 4차원적이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은 가족, 친구, 단체, 사회 등 1, 2, 3차원적인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태양인들은 자신을 위하는 마음보다는 사회와 국가를 위하고 역사적인 면을 중요시하며 개인적인 일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현재의 편안함보다는 전 인류를 위하거나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국가적인 면에서 생각을 하므로 욕심이 없다.
그런데 문제는 현실적으로 이러한 대통령 후보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혹 태양인 후보가 있다 하더라도 현재의 우리 사회 여건상 후보가 되기 힘들다는 점도 있다. 주위의 여건이 자신들의 욕심에 의하여 후보를 지원하는 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각 체질의 특성을 파악하여 자신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충하며 인위적으로라도 태양인의 마음을 갖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한 나라를 다스리고 정책을 펼 때는 개인적, 가족적, 단체적, 지방적 색채 대신 오로지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하며 인류를 위하는 역사의 큰 흐름 속에서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탕 위에 각 체질별 특성과 그에 따른 정치 스타일부터 점검해보자.
PART 2.?사상체질과 정치 스타일
태양인 체질의 정치 스타일
난세 이끌 영웅호걸형
안하무인 태도는 성공의 걸림돌
이미 언급했듯이 정치에 가장 적합한 체질은 태양인이다. 그래서 많은 정치인들은 태양인을 갈망한다. 난세의 영웅이나 역사적인 인물 중에 태양인이 유독 많다는 것도 이 같은 열망을 부채질한다.
실제로 시대의 영웅 나폴레옹이나 히틀러, 공자, 이태백, 이제마 등은 모두 태양인 체질로 분류되고 있다. 또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낼 때도 혹시 태양인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한다.
체질적으로 볼 때 태양인은 다른 체질보다 생각의 폭이 넓다. 남들은 자신의 가족, 가까운 사람, 단체, 사회 등을 위하여 살아간다.
그러나 태양인들은 자신을 위하는 마음보다는 사회와 국가를 위하고 역사적인 흐름 속에서 후사를 생각하며 행동한다. 지금 당장 나타나는 현상이나 눈앞의 이익보다는 역사적인, 시공간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생각을 한다. 선동적이고 대중을 이끌어 나가는 힘도 강하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 적응력이 약하고 남을 무시하는 면이 있다. 또 무작정 앞으로만 나아가려고 한다.
이러한 결점이 현실과 부딪칠 수 있다. 이상적인 사회가 아닌 경우에는 적응하기 힘든 면도 있다. 그래서 태양인은 사회가 혼란하고 과도기에 있을수록 강한 지도력을 발휘한다. 또 대중을 선동하여 이끌어나가는 능력도 탁월하다. 난세의 영웅 중에 태양인이 많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러한 태양인이 현대 사회에서 정치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상적인 정치를 펴기 이전에 먼저 현실을 충분하게 이해하고 적응해야 한다. 항상 거만하고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고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그리하여 자신이 원하는 위치가 되었을 때 비로소 자신의 이상을 실현해야 한다.
일이 잘 될 때도 있지만 너무 서둘러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모든 일에 두세 번 생각한 후에 행동을 해도 늦지 않으며, 그렇게 해야 후회나 실수가 없을 것이다.
소양인 체질의 정치 스타일
사심없이 일할 타입
포용력 부족 보완하면 금상첨화
정치인 중에 가장 사심없이 일할 체질은 소양인이다. 외관상으로 보아서는 얼굴이 역삼각형이나 짱구형이 많다. 체형은 상체가 넓고 발달이 되어 있는 반면에 하체가 약하다. 걸을 때는 상체가 흔들리고 빨리 걷는 편이다. 나이 많은 사람이 보면 매우 가볍고 경솔해 보이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눈매는 날카롭고 예리하며 명석해 보이나 인정이 없어 보이고 차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성격은 직선적이고 순발력이 강하며 판단력이 빠르다. 옳지 못한 것을 보면 참지 못하여 자신과 관계없는 일에도 참견을 잘 하여 싸우기도 한다. 일을 처리할 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여 일을 하는 편이다. 아무리 친한 사람이어도 옳지 않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일을 처리한다. 남에게 부탁하기도 싫어할 뿐만 아니라 받기도 싫어한다. 남과의 타협보다는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는 면이 강하다. 봉사정신이 강하여 자신이 옳다고 생각을 한다면 가정일도 팽개치고 헌신적으로 일하는 면이 있다. 솔직한 편이고 감정의 변화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소양인 체질의 최대 단점은 넓은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남들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옳다고 판단되면 그대로 표현하므로 상대방이 서운해한다. 자신의 순발력과 판단력을 믿고 빨리 판단을 하지만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일을 많이 벌려놓으나 마무리를 못하여 힘들어 한다. 자신의 내실을 기하는 것보다 겉으로 과시하고 장식하며 외형적인 면에 신경을 많이 쓴다.
따라서 소양인 체질은 감싸주는 너그러운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일을 판단할 때에도 바로 행동을 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분석을 한 다음에 행동해야 실수가 없다. 행동이 민첩하고 빨라서 순발력이 있지만 남들이 보면 가볍고 경솔해 보이며 신뢰가 적게 가므로 한 템포 늦게 행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순간의 기분 나쁜 일을 참지 못하고 감정을 표현하거나 화를 내다보면 실수를 하기 쉬우며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매사 모든 일을 느긋하게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마음을 기르며 정확하게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기공, 단전호흡, 명상을 하는 것은 마음을 안정시켜 주므로 소양인 체질의 정치가에게 있어 아주 좋은 수련법이다.
태음인 체질의 정치 스타일
융화 잘해 정치가로 성공할 타입
지나친 욕심 버려야 탄탄대로
정치가 중에 가장 많은 체질은 태음인 체질이다. 누구와도 잘 어울리고 융화를 잘 하며 성취욕이 강하기 때문이다.
체형은 허리가 발달하여 안정감이 있는 편이다. 체구가 크고 기골이 장대하며 건장한 사람이 많다. 전체적으로 비만한 경우가 많고 통통하며 말라도 뼈대가 굵다. 얼굴은 둥글며 모가 나지 않고 윤곽이 뚜렷한 사람이 많다. 이목구비는 크고 선명하며 선이 굵거나 차분하고 안정감이 있다. 전체적으로 듬직하며 신뢰가 가는 형이다.
성격은 느긋하고 포용력이 있어 다양한 계층의 사람과도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외부의 공격에 대하여 즉각적인 반응을 안 하고 많이 참는 편이며 너그럽게 반응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주장이나 하고자 하는 일을 포기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쉽게 자신의 기분 나쁜 감정을 노출하지 않을 따름이다. 무슨 일을 하고자 하면 일을 성취할 때까지 끝까지 하는 성취욕이 강하다. 일에 대한 욕심도 많아서 여러 가지 일을 많이 이루어 놓으려고 한다.
그런 반면에 말이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 변화와 개혁을 싫어하고 보수적이며 욕심이 많은 편이다. 한 번 잘못된 결정이 나도 그대로 밀고 나가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의 고집을 쉽사리 꺾으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태음인 정치인은 신뢰와 믿음을 주고 남들과 융화하며 성취욕이 강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개선해야 될 점도 있다. 그 하나는 사회의 변화와 문명의 발달에 능동적으로 적응하여 변신을 꾀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일을 결정할 때에 자신의 입장에서만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다방면의 전문가들 의견을 청취해서 합당하면 받아들여야 한다.
또 돈, 명예, 일, 음식에 대한 모든 욕심이 많은 편이다. 이 욕심 때문에 자신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거나 건강을 해칠 수가 있으므로 남에게 베푸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도박에 빠질 수 있고 많이 먹고 운동이 부족하여 성인병에 잘 걸리므로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음인 체질의 정치 스타일
원칙적이고 매사 치밀한 작전 참모형
정치가로 성공하려면 넉살부터 늘려라
소음인 체질이 정치를 하려면 대변신을 하여야 한다.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경험도 쌓아야 한다.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부터 동네 아저씨까지,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아줌마, 젊은이까지 모든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들의 의견을 받아주어야 한다. 웬만큼 넉살이 좋지 않고서는 힘들다. 이런 면에서 보면 소음인들은 정치를 하기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소음인의 체형은 작으면서 얌전한 느낌이 들거나 정확하며 책임감이 있어 보이지만 너무 원칙적으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목구비는 오밀조밀하고 단정하며 야무져 보이고 남성적인 면보다는 여성적인 면이 많다. 평균 체중보다 적게 나가는 경우에는 신경을 너무 많이 쓰거나 위장이 약한 경우로 너무 말라서 안정감이 없거나 신뢰도가 떨어진다.
성격은 모든 일에 정확하고 예의가 바르다. 원칙론적이며 매사에 치밀하다. 친한 사람과는 매우 다정다감하지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는 상종도 안 한다. 남의 간섭을 싫어하고 자신의 일을 남에게 맡기는 것도 싫어한다. 질투심이나 시기심도 많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앞에 나서서 하는 정치인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남을 도와서 분석하고 정리를 하는 참모 역할이 어울린다.
따라서 소음인 체질이 정치가로 성공하려면 자신의 체질과 다르게 변신을 꾀해야 한다. 우선 태음인과 같은 넓은 아량을 가져야 하고 남의 잘못을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
또 소양인과 같이 적극적이고 남을 위해 봉사해야 하며 옳지 못한 일을 보면 끝까지 싸울 수 있는 근성도 지녀야 한다.
특히 태양인과 같이 대중을 사로잡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도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소음인 체질은 자신의 단점인 친한 몇몇 사람들끼리만 친하려고 하지 말고 많은 사람과 잘 어울려야 한다.
남에게 일을 맡겼을 때에는 믿어야 하고 평소 남들과도 쉽게 어울릴 수 있게 소탈하게 생활하며 적극적인 사고를 하여야 한다.
이렇듯 각 체질에 따른 장, 단점은 누구에게나 있다.
문제는 어떻게 자신의 장점은 크게 부각시키고 단점은 보완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 주요 관건이 된다.
그것은 대통령을 꿈꾸는 빅2에게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아니, 더 큰 책임과 의무가 부과돼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위 대통령 자리라는 것은 한 나라의 장래와 개개인의 삶까지도 능히 변화시킬 수 있는 막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PART 3.?대권 후보 빅2 어떤 체질 타고 났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사심없이 일할 소양인 체질
포용력 키우면 성공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체질적으로 소양인 체질의 특성을 많이 지니고 있다.
외형적으로 볼 때 얼굴형은 역삼감형이며 눈매가 다소 날카로운 편이다. 체형은 살이 별로 찌지 않았으며 직선적인 표현을 잘 한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향이 강하고 자신의 주관에 따라 판단을 주로 하는 편이다. 대쪽 판사라는 별칭은 이러한 그의 체질적 성향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말이다.
따라서 이회창 후보는 소양인의 대표적인 특성에 따라 순발력이 있고 판단력이 빠르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면이 강하다.
그런 반면 남들과 함께 융화를 하거나 남들의 단점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면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평소 남들을 이해하고 포용력 있는 마음을 가지고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태양인과 같은 역사적인 사명의식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화와 열이 많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으므로 화와 열을 내려주어야 한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음악감상이나 명상, 단전호흡 등을 행하여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신선한 야채를 많이 먹으며 수박, 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메론 등과 같은 과일도 몸의 화와 열을 내려주는 데 효과가 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
정치가로 성공할 태음인 체질
지나친 고집 버리면 성공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체질적으로 볼 때 태음인 체질의 성향을 강하게 풍긴다.
얼굴은 다소 투박하고 눈과 눈썹이 내려가 있으며 커다란 주먹코와 전체적인 얼굴형이 큰 편에 속한다. 체형은 약간 살이 있는 편이어서 태음인적인 외형을 타고 났다 할 것이다.
행동에 있어서는 서민적이고 느긋하며 고집이 센 편이다. 참다가 욱하는 면도 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있으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근성도 강하다.
그런 반면 자신이 옳지 않다고 판단을 하면 곧바로 표현을 하거나 가슴에 담아 두지 않고 이야기하는 면에서는 소양인 체질의 성격도 다소 엿보인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태음인 체질로 보인다.
타고난 원래의 체질은 태음인 체질인데 직업적인 면에서 옳고 그른 것에 대한 판단을 하다보니 옳지 않은 것에 대한 정의감이 강해진 것으로 추측된다.
또 서민적이고 남들과 잘 융화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기존의 중류층과는 잘 융화가 안 되는 면도 있다. 이는 자존심이 강한 그가 어떤 타협이나 남에게 굽히려는 마음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노무현 후보는 태음인 체질의 특성상 모든 것에 대한 욕심을 많이 갖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음식은 적게 먹는 것이 좋고 욕심 또한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매사 귀를 열어놓아 주위 사람들의 말도 경청해야 한다. 특히 역사적인 관점에서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생각을 많이 하면 큰 일을 할 기회가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