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한손원 이성권 원장】
우리 몸의 오장육부는 각각 특정한 소리에 영향을 받습니다. 고대 양생법에서는 이러한 소리로 건강을 지키게 하는 소리호흡법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병을 낫게 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여섯 가지 소리로 된 육자결六字訣입니다.
“모든 물질은 에너지(기)로 이뤄져 있다.”
이것은 지금의 현대적 물질관입니다. 동양적 물질관은 “기(에너지)는 물질의 근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둘은 결국 같은 뜻으로 물질이 곧 에너지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에너지(기)의 본래 모습은 진동입니다. 이러한 진동에 의해 생겨난 것이 음파, 즉 소리입니다. 따라서 ‘에너지(기)=진동=소리’의 등식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오장육부를 이루고 있는 세포, 분자, 원자 역시 강한 진동체로 되어 있습니다. 만약 오장육부에 이상이 생기면 이들 진동체의 진동이 약해지며 특정 장기나 몸 전체의 기운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약해진 진동은 목소리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심장과 폐가 나쁘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거나 말문이 막히게 되고, 신장이 나쁘면 목소리가 가늘게 나오는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반대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특정한 소리를 통해 오장육부의 병을 낫게 하고 튼튼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간, 심장, 비장, 폐, 신장, 삼초 등의 주요 장기에 배정된 특정 소리인 후~, 푸~, 코로 내쉬는 소리, 슷~, 호~,아~ 로 된 여섯 가지 소리로 소리호흡을 하는 육자결이 바로 그 비결입니다.
우리 몸의 장기 중 신장은 혈액을 걸러주는 역할도 하지만 열을 식혀주는 작용을 합니다. 육자결 중 신장에 배정된 ‘호~’ 소리는 열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출시켜 신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추운 날 손이 시릴 때 ‘호~’하고 부는 이유는 열이 가장 많이 나는 소리라는 것을 인체의 방어작용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소리로서 인체의 장기에 맞는 진동의 주파수를 보내게 되면 각 장기는 각각의 소리와 공명을 일으키며 에너지장이 튼튼해지게 됩니다.
<소리호흡 따라하기>
1. 조용히 정좌하여 의식을 내부로 향하게 하는 명상자세를 취한다.
2. 깊고 가는 심호흡을 세 번 행한다.
3. 들숨은 의식하지 말고 자율에 맡긴다.
4. 날숨 때마다 후~, 푸~, 코로 내쉬는 후~, 슷~, 호~, 아~ 의 여섯 가지 소리호흡을 입으로 내쉰다. (단, 코로 내쉬는 후~ 소리만 코로 내쉬고 나머지 다섯 가지는 입으로 내쉰다.)
5. 소리호흡은 귀에 들리지 않도록 작고 가늘게 내쉬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6. 하루에 두세 번 정도로 행하며, 한번에 15분이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