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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이브사이] 출산 후 섹스 쾌감 쑥쑥~ 높이는 노하우

2012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행운호 88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플라워산부인과 성클리닉 이병주 원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토끼 같은 아이 낳고 사는 일. 안 해본 사람이라면 결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한, 결혼한 자의 특권이다. 나와 닮은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면 없던 힘이 불끈 생기고, 아이의 해맑은 웃음에 하루 피로가 싹 가신다. 거기까지는 좋다. 그러나 이런 행복한 선물에 부록처럼 따라오는 것이 있다. 바로 아내의 몸에 생긴 출산이 남기고 간 흔적이다. 문제는 이런 흔적 때문에 부부 성관계가 시들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 수는 없는 일. 출산 후 달라진 몸으로도 섹스 쾌감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본다.

사례 1_ 불을 꺼달라는 아내

결혼 7년 차 김 모 씨는 불을 꺼야만 남편과 마음 편히 섹스를 할 수 있다. 출산 후 보기 싫게 늘어진 소음순 때문이다. 원래도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보기 싫게 늘어난 소음순을 차마 남편에게 보여줄 수가 없다. 남편이 애무하려고 손을 대면 몸이 뻣뻣하게 굳고, 손을 치워버리기도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은 사랑이 식었다는 둥 이제 아이밖에 모른다는 둥 밤마다 입이 삐죽 나온다.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더 이상 댈 핑계가 없는 그녀는 소음순 성형수술을 결심했다.

사례 2_ 자꾸만 자세를 바꾸자는 남편

결혼 10년 차 최 모 씨는 최근 노총각 딱지를 뗀 고등학교 동창이 부럽기만 하다. 장가 못 간다고 투덜거릴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만나기만 하면 아내와의 섹스가 만족스럽다는 자랑에 침이 마른다. 최 씨도 아내와 섹스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출산하기 전과 느낌이 확실히 달라져서 혼란스럽다. 그래서 자세를 바꿔보지만 느낌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아내도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점점 자신이 없어하는 눈치다. ‘눈 딱 감고 말을 해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나?’ ‘아내가 상처받으면 어쩌지?’ 최 씨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출산은 아내 몸을 바꾼다!

출산을 하면 여성의 몸, 특히 생식기인 질이 달라진다는 것은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다. 과연 모두 그럴까? 플라워산부인과 성클리닉 이병주 원장은 “개인차가 있지만 여성의 질은 아무리 회복이 잘 돼도 출산 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며 “제왕절개를 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물론 요즘에는 대부분 병원에서 출산을 하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예전보다 질과 골반 근육의 변화가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출산 전에 비해 출산 후 섹스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하는 부부는 흔히 볼 수 있다.

출산을 하면 아이가 나오는 통로인 질이 과도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병주 원장은 “질을 통해 나오는 아기의 머리가 보통 10.5cm 정도 되는데, 이때 질과 골반 근육이 손상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한다.

성욕 떨어진 ‘출산 직후’엔 이렇게~

출산을 하고 나면 여성은 최소한 2~3개월 정도는 회복기를 가져야 한다. 이때는 모든 신경이 아이로 집중되기 때문에 부부관계에 소홀해지기 쉽다. 출산을 한 아내는 아이와의 접촉과 교감을 통해서도 충분히 행복하기 때문에 성관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이때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병주 원장은 “출산 직후 삽입 성교는 못하더라도 애정 어린 대화와 애무 등의 스킨십은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남편은 아내가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키스나 포옹 등을 자주 해서 아내의 성욕이 출산 전처럼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아이가 생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면 아내의 성욕은 더 빨리 생길 수 있다.

출산 후 느낌이 달라졌다면?

출산 후 섹스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원인을 찾아야 한다. 꼭 아내 몸의 변화 때문에 생긴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이병주 원장은 “내가 원인일 수 있고, 소원해진 관계가 원인일 수도 있으며, 배우자의 문제일 수 있다.”고 말한다.

아내가 출산 후 섹스에 소극적이 됐다면 몸의 변화로 인해 자신감을 잃었을 수도 있다. 특히 부부 관계에는 이상이 없지만 아내의 질이 늘어난 것이 문제라면 질을 좁혀주는 일명 ‘예쁜이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예쁜이수술로 손상된 질 점막에 주름을 만들고 골반 근육을 복원하면 남편이 받는 자극도 강해지고, 아내의 자신감도 올라갈 수 있다.

남편은 삽입한 후 자극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도 아내가 상처 받을까봐 말을 못하고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남편은 ‘자세를 바꿔보자.’는 등 자꾸 변화를 줘서 쾌감을 높이려고 한다. 섹스를 할 때 예전과 달리 민망한 소리가 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출산하고 나면 원래 그런 거라고 참고 사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아내에게 이야기하고 함께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꼭 수술이 아니더라도 운동요법이나 교정 등을 통해 질 수축력과 아내의 자신감을 함께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내의 성감 높이면 만족도도 UP!

출산 후에는 아내의 성욕 자체가 떨어져서 만족을 못할 수 있다. 이병주 원장은 “남편의 성적 쾌감은 아내의 반응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내도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위해 성감을 높이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남편은 키스나 애무를 충분히 해서 아내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좋다.

아내가 성감을 더 올리고 싶다면 G-스팟을 성형하는 양귀비 수술이나 음핵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 G-스팟은 압박하는 힘을 통해 성감을 느끼는 부위다. 따라서 G-스팟을 도톰하게 만들어주는 양귀비 수술을 받으면 더 많은 압박을 받아 성감이 올라갈 수 있다. 전희와 애무에서는 성감을 느끼는데 막상 삽입을 했을 때 반응이 없어도 양귀비 수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음핵이 성관계를 할 때 자극을 받지 못할 정도로 숨어 있거나 주름이 많으면 성감을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이때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 음핵 성형술이다. 음핵 성형술이란 음핵을 덮고 있는 포피를 성형해서 성적 자극에 민감하도록 하는 수술법이다.

또한 보기 싫게 늘어난 소음순 때문에 콤플렉스가 심하다면 소음순을 정상적인 모양으로 바꿔주는 성형수술을 할 수도 있다.

부부 관계 좋아야 성문제 해결 쉬워

이병주 원장은 “은밀한 부부 성문제는 부부관계가 좋을수록 해결하기가 쉽다.”고 말한다. 사이가 좋은 부부는 성에 대한 문제를 대화로 풀고 해결방법을 함께 찾는다. 반면 믿음과 사랑이 없는 부부 사이에 성문제까지 더해진다면 관계가 악화되기 쉽다.

부부들은 대부분 조그만 성고민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성고민는 별거 아니라고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부부의 사랑을 가로막는 큰 문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출산 후 성적 만족감이 떨어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야기하기 민망하거나 미안해서 무작정 참고 피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빠른 시일 안에 부부가 함께 문제를 마주하고 치료, 수술, 상담 등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TIP. 출산과 동시에 예쁜이수술을 해도 괜찮을까?

출산 후 질이 늘어나는 것을 염려해 출산과 함께 예쁜이수술을 고려하는 주부들도 있다. 어차피 할 거라면 출산으로 입원한 김에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다. 이렇게 출산 직후 예쁜이수술을 같이 해도 문제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헛수고다. 이병주 원장은 “출산할 때는 질이 매우 늘어나는데, 그때는 질이 얼마나 회복될 지 알 수도 없고, 어느 정도 복원해야 적당할 지 예상하기도 어렵다.”고 말한다. 예쁜이수술을 하고싶다면 최소한 출산 후 2~3개월이 지나 질이 회복된 상태에서 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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