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한손원 이성권 원장】
움직이는 몸동작에 집중하는 동적인 명상은 몸으로 마음을 고치는 치유명상이다. 그리고 정적인 가부좌법 명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무릎관절, 고관절, 척추의 긴장 등 신체적인 문제들을 해결함은 물론 그 기능을 오히려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동적인 명상의 특별함이다.
현대의학에서 병든 마음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으로 고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정상적인 마음이 건강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그러나 마음의 병을 약물이나 외부적인 자극에 의해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는 없다. 마음을 건강하게 되찾는 방법은 ‘치료’가 아닌 마음을 세수시키는 ‘치유’의 방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음 치유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찾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혼탁한 마음을 세수시키는 명상은 수천 년 전부터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마음치유법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명상은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아무런 저항이 없는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비움의 상태를 말한다. 심리학자들은 억제되고 긴장된 마음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몸을 움직여서 호흡과 함께 긴장의 물질을 밖으로 방출하는 비움의 상태가 건강에 좋다고 한다.
명상하면 흔히들 눈을 감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하는 좌식법의 정적인 명상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것이 명상의 전부는 아니다.
춤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춤동작에 마음을 집중하는 춤명상도 있을 수 있고, 걸어가면서 발바닥 감각에 집중하는 걷기명상, 태극권의 몸동작 하나하나에 의식을 집중하는 기공명상 등의 동적인 명상도 많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여기서 소개하는 ‘손 뿌리기 명상’은 손과 호흡을 통해 외부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털어내고 아울러 관절운동으로 신체적인 문제와 그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동적인 명상이다.
따라서 ‘손 뿌리기 명상’등 동적인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자연적인 건강의 상태로 돌아가는 길을 찾게 되면 억압된 마음이 풀리고 긴장된 몸을 이완시킬 수 있다.
TIP. 손 뿌리기 명상 따라하기
1 발을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서서 몸 전체를 상하로 움직이며 몸을 적절히 이완시킨다.
2 양팔을 앞으로 뻗어서 손을 눈높이만큼 오도록 올린다(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한다).
3 날숨으로 무릎을 굽히며 손을 아래로 향하여 등 뒤까지 힘차게 뿌린다(무릎은 발끝까지 오도록 굽히고, 손을 뿌릴 때 몸과 마음에 쌓인 긴장과 부정적인 물질이 손끝으로 빠져나간다고 생각한다).
4 들숨으로 등 뒤쪽에서 앞으로 손을 들어 올리며 무릎을 펼친다(손을 들어올릴 때 손바닥으로 생기가 딸려온다고 생각한다).
5 손을 반복해서 뿌리고 들어올리며 손끝과 손바닥에 의식을 집중하며 마음의 눈으로 바라본다 (아침, 저녁으로 각 10분씩 하루에 20분을 투자해서 3개월을 실천하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