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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의 기공칼럼] 내 몸의 병을 낫게 하는 바라보기 명상법

2011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건강다이제스트 | 한손원 이성권 원장】

어떤 대상을 이완된 집중으로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훌륭한 명상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바라보기 대상을 멀리서 찾을 필요 없이 내 몸속의 특정 부위를 그 대상으로 삼으면 됩니다. 특정 부위가 질병이 있는 이상 부위라면 치유명상이 될 수 있습니다.

명상은 이완과 집중력을 조화시킨 일종의 치료법입니다. 명상(medi-tation)은 치료(medi-cal)와 어원이 같습니다. 따라서 바라보기 명상을 통해 몸속의 이상 부위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어떤 대상을 바라보며 집중하게 되면 불필요한 잡념이나 망상 등이 차단되어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바라보기를 통해 의식을 한곳에 집중하면 그곳으로 에너지를 모을 수 있습니다. 의식이 가는 곳으로 에너지가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바라보기 대상을 우리의 몸 내부로 삼고, 내 몸 바라보기 명상만 잘 하여도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관심을 끌기 위해 말썽을 피우거나 투정을 부리게 됩니다. 그리고 집에서 키우는 화초들도 관심을 기울이는 화초들은 그렇지 않은 화초보다 훨씬 잘 자라고 꽃향기도 진하다고 합니다.

우리 인체도 마찬가지로 내 몸에 무관심하면 언젠가 질병이라는 투정과 악취를 내뿜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몸에 병이 발생하면 그때야 비로소 질병이 생긴 부위를 비롯해 몸 전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고, 오장육부의 위치도 제대로 모른 채 무관심을 보여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인체 역시 아이들과 화초와 마찬가지로 평소에 얼마나 관심을 가져주느냐에 따라 건강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외모와 외부세계로만 집중된 관심을 오장육부와 내면으로도 관심을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동양의 명상법 중에 내관법內觀法이라는 수련법이 있습니다. 내관법은 말 그대로 인체의 내부 세계에 관심을 두고 변화를 지켜보는 명상법입니다. 즉 내 몸 바라보기 치유법입니다. 이러한 내관법을 꾸준히 실천하게 되면 건강은 물론, 낫지 않는 병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내 몸 바라보기 치유법>

1. 바르게 앉아서 날숨으로 몸을 이완시켜 마음의 눈으로 아픈 부위를 바라본다.

2. 아픈 부위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를 육감으로 느껴본다.

3. 아픈 곳이 흐릿하게 또는 충혈되게 보일 수 있을 것이고, 거칠거나 끈적거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 왜 이렇게 아파하는지 아픈 곳에 물어보고 이유가 생각나면 진심으로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맙다”라고 사과하고 격려한다.

5. 의념으로 아픈 곳을 정성스럽게 물로 씻어주고, 손빛을 아픈 부위에 비춰준다(치료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6. 아픈 원인이 과거사건으로 인한 감정적인 응어리라면 갑자기 그때의 기억과 감정이 되살아 날 것이다. 울고 싶으면 울어도 좋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7. 다시 한 번 아픈 곳을 향하여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맙다”라고 말하고 천천히 눈을 뜬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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