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과 이정화 교수】
면역력은 바로 장수의 열쇠이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기에 자주 걸리고 염증이 잘 생기지만 면역력이 강하면 인체는 튼튼하고 병이 재발하는 악순환을 막아준다. 이렇듯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 그럼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주범을 알아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보자.
장수의 열쇠는 ‘면역력’
외부에서 들어온 병균에 저항하는 힘을 면역력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면역력을 키워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가령 면역력이 부족하면 감염이나 암이 발생하며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우에는 알레르기 천식이나 루프스와 같은 자가면역 질환이 나타난다.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과 이정화 교수는 “면역력이 제대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면역의 주체로 작용하는 세포가 건강하여야 하고 항체 및 보체가 충분히 존재하여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단백질과 면역세포의 역할에 보조적으로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합니다. 영양 결핍이나 불균형이 있는 경우 이러한 영양소가 부족해지면서 자연히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력은 저하됩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경우에도 이들 세포의 정상 기능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라고 설명한다. 그럼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요인들을 알아보고 해결 방안을 살펴보자.
면역력 저하시키는 주범은 바로 이것!
스트레스를 조심하세요
만병의 원인 스트레스. 과도한 스트레스를 계속 받는 세포는 암에 걸리기 쉽다. 늘 긍정적으로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좋다. 명상하기, 계단 걷기, 음악 감상, 빨래하기, 울고 싶을 때 실컷 울기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자.
수다를 떨어보세요
친구와 자주 수다를 떨고 고민거리를 털어놓거나 마음을 활짝 열고 크게 웃으면 호르몬의 일종으로 면역체계를 억제하는 코티솔의 분비가 감소한다. 더불어 안마 역시 스트레스 해소에는 효과적이다. 안마는 피로와 긴장을 풀어주고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고르지 못한 식습관 고치세요
식생활은 건강 유지의 가장 기본이다. 식사가 불규칙하면 간식을 찾게 되고 더불어 폭식을 하게 돼 비만을 초래한다. 또한 사고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생활의 리듬이 깨진다. 이와 더불어 단백질 공급이 중요하다. 이는 세포와 항체 및 보체를 이루는 주 구성성분이 단백질이므로 체내 단백질 공급이 원활해야 한다. 단백질은 주로 어류, 식물성 단백질, 천연 영양제인 효모 식품 등이 좋다.
초콩 5알 드세요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으로 알려진 사포닌은 콩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청국장, 된장, 간장 등을 이용해 양질의 식탁을 차려보자. 또한 식초에 절여 만든 초콩을 식후 5알 정도 섭취하면 콩 속의 사포닌이 체내의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낮추고 배설을 촉진하여 혈액을 맑게 해준다.
비타민·미네랄 꼭 섭취하세요
비타민은 염증과 감염에 대해 항산화 작용과 면역 증강에 도움이 된다. 그중 몸에 좋은 야채에는 섬유질과 비타민 A B군 C, 칼슘과 칼륨, 인 등의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탁월하며 풍부한 섬유질은 배변활동을 도와 유해 물질을 분해하고 배출하는 데 도와준다. 또한 비타민 E와 베타카로틴이 일부 면역 세포의 수를 증가시킨다. 시금치, 콩, 양배추, 현미, 유자, 참치, 굴, 알로에, 버섯, 간, 녹차, 토마토 등에 많다.
바나나 두 개 드세요
바나나가 다이어트에 적당하고 하루 두 번 정기적으로 먹으면 인체 면역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나나는 영양성분을 고루 갖춘 식품이며 면역력을 향상시켜 특히 겨울철 건강에 좋은 과일이다.
중금속 중독 심각해요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은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주범이다. 돼지고기, 미역, 클로렐라, 마늘 등의 식품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잎녹차 씹어 드세요
녹차에 함유된 식이 섬유가 다이옥신을 흡착해 변으로 배설하고 엽록소가 다이옥신과 결합해 소화관에 다이옥신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차로 마시거나 잎녹차를 입안에 넣고 씹어 먹으면 식이섬유와 엽록소의 효과를 100% 볼 수 있으며 진한 향을 오래 느낄 수 있다.
적당량의 수면은 꼭 취하세요
미국 피츠버그대학 웨스턴정신질환연구소의 정신과전문의 마르티카 홀박사는 98년 1월 24일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스트레스로 인해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되면 깨어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며 바로 이것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혔다. 즉, 잠을 못 자면 전날의 피로가 계속 쌓여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집착을 버리세요
잠을 자겠다고 집착하고 노력한다면 오히려 자율신경을 흥분시키고 정신만 더 선명해지게 된다. 평소 낮잠은 피하고 카페인이 들어있는 식품은 멀리한다.
비만은 모든 질병의 ‘적’
잘못된 식습관의 결과인 비만은 면역력 감소에 중요역할을 하는 T세포의 감소를 막는다.
인스턴트식품은 피하세요
인스턴트식품은 영양소는 골고루 없으면서 상대적으로 고열량이기 때문에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다. 특히 인공 화학 감미료가 몸 안의 노폐물 배설을 방해하여 혈압을 상승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