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한손원 이성권 원장】
의료기공에서는 미병(未病)을 몸에 특별히 드러난 병은 아니지만 불편을 호소하는 불건강 상태라 한다. 질병이 드러나기 전 우리 몸은 반드시 간헐적인 통증이나 거북한 증세 등으로 미병 신호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그 신호를 무시하거나 놓치게 되면 결국 병이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미병 증세를 보이는 곳이 배꼽 주위 복부 쪽이다. 따라서 배꼽 주위를 수기(手技)법으로 잘 다스려주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2명 중 1명이 미병 상태에 있다고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건강군 8%, 질병군 30%, 나머지 불건강군이 62%로 절반 이상의 많은 사람들이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 불건강군에 속하는 미병 상태라고 한다.
미병은 언제든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예측이 가능하다. 따라서 몸의 이상 증세에 관심을 기울이고 미병을 적절하게 대처하면 미연에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유할 수 있다.
인체의 중심에 문제가 있으면 신체 전반적으로 기능장애가 나타난다. 인체의 중심은 배꼽이다. 배꼽 주위 복부가 딱딱하게 적취되어 있거나 차가운 냉기를 품고 있으면 의료기공에서는 미병으로 판단하고 적절한 대처법을 쓴다.
복부의 적취와 냉기는 당장에 특별한 질환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면역력 저하, 기혈순환장애 등을 일으키며 서서히 국소적인 기능장애로 발전하게 된다.
미병의 원인이 되는 복부의 적취와 냉기는 배꼽 주위에 분포된 특정 혈자리가 막혀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배꼽 위 3cm에 위치한 수분혈(水分穴), 배꼽 아래 3cm의 기해혈(氣海穴), 배꼽 좌우 각각 6cm의 천추혈(天樞穴)이 특정한 혈자리에 해당된다.
이러한 배꼽 주위의 중요 혈자리 4개를 연결하여 배꼽을 중심으로 타원형을 그리며 손바닥으로 돌려주면 막혀 있는 혈자리를 열어서 복부의 적취와 냉기를 해소할 수 있다.
《미병 다스리는 수기법》
1. 손목을 중심으로 손을 흔들어서 손과 팔을 이완시킨다(1분).
2. 양손바닥을 돌리면서 마찰시킨다(1분).
3. 기가 활성화된 양손을 오른손 등에 왼손을 포개서 배꼽을 중심으로 타원형을 그리며 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며 의식은 손바닥에 집중한다(36회).
4. 하루 2번 이상 했을 때 일주일 정도 지나면 트림과 방귀가 자주 나오고 대소변 양이 많아지는 치유반응이 나타게 된다.
이성권 원장은 전통무예와 의료기공을 수련하였으며 <기적을 부르는 생각치유법>, <정통기치유법 손빛치유>, <대체의학 의료기공>, <기치료 고수>의 저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