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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희의 헬시푸드] 셀러리가 암세포를 만났을 때 일어나는 기적

2018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솔바람호 80p

【건강다이제스트 | 이종희항암요리연구소 이종희 대표】

셀러리는 한약 냄새 같은 독특한 향 때문에 한국 사람에게 그리 인기 있는 채소는 아니다. 주로 야채 샐러드를 통하여 섭취되는 경우가 많고 일부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 당근과 함께 주스 형태로 갈아 마시는 정도다. 그러나 알고 보면 셀러리는 대단한 약성을 가진 식품이다. 셀러리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계열은 지난 3년여 동안 발표된 여러 연구논문들을 통하여 대장암 세포에 자진괴사를 유도하는 강력한 항암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여러 종류의 다른 암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암 예방과 항암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어 우리가 셀러리를 더 많이 사랑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항암식품의 대명사 ‘셀러리’

셀러리는 산형미나리과에 속하며, 예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 방광염, 요로염과 같은 염증계 질환에 매우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지난 20년 동안 셀러리에서 발견되는 생화학물질들에 대한 연구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염증반응을 제압하는 셀러리의 항염효과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들로서는 파이닌과 같은 털핀계열, 프탈라이드계열, 애피제닌과 루테오린과 같은 플라보노이드계열, 인삼에 있는 것과 비슷한 폴리아세틸린계열들이 발견되어 이들이 어우러져 다양하고 강력한 항염작용을 보인다는 것이다.

고혈압 관리를 하는데도 혈압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 셀러리는 효과적인 강압제가 될 수 있다. 셀러리에 들어있는 성분인 부틸프탈라이드3-n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내려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혈압을 낮추려면 하루에 셀러리 3~4줄기를 섭취하기를 권장한다.

셀러리의 강력한 항암효과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셀러리의 독특한 향을 내는 프탈라이드계열과 폴리아세틸린계열들이 이 같은 작용을 한다. 백혈병과 여러 종류의 암에 대해 뛰어난 항암성과 암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화합물은 백혈구들의 활동성을 높여 병원체와 암세포에 대한 면역계의 방어력을 올리는 효과도 나타낸다. 이것은 면역체계를 교란시키는 일반 항암치료제들과 큰 대조를 보인다.

<실험·임상 암연구저널>에 따르면 셀러리에는 2가지 특별한 에피제닌과 루테올린이라는 항산화물질이 있는데 이들은 폐에 생긴 암세포를 공격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셀러리는 매일 식단에 자주 올리면 좋다. 이러한 셀러리는 상큼하고 아삭한 맛을 즐겨도 좋지만 살짝 익혀먹거나 녹즙으로 먹을 때 가장 흡수율이 좋아진다.

셀러리 잎에 들어있는 피라진은 신체의 말단인 손발까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냉증을 개선하고 혈관에 쌓인 혈전을 용해해 동맥경화나 심근경색과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항암주스로 인기~ 셀러리주스

【재료】

샐러리 100g, 오이 1/3개, 사과 1/2개, 레몬즙 2T, 꿀 1T, 물 1컵

【만드는 법】

1. 셀러리의 심을 벗겨 놓는다.

2. 셀러리, 사과, 오이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3. 모든 재료를 넣고 곱게 갈아준다.

요리 효능과 조리 포인트

셀러리는 주스로 갈아먹으면 좋다. 줄기에 있는 심을 필러로 제거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껍질 부분의 유효성분이 아쉽게 제거되기 때문에 줄기 밑부분에서 칼로 껍질을 제거하듯 살짝 집어올리면 실처럼 질긴 부분만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주스는 갈아서 20분 내로 신선하게 마시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살도 빼 주는 셀러리닭가슴살샐러드

【재료】

셀러리 200g, 닭가슴살 1개, 청주 2T, 빨강 파프리카 1/2개, 사과 ½개, 아몬드 10개, 블랙올리브 10개

【드레싱 만드는 법】

사과식초 4T, 레몬즙 3T, 아가베시럽 2T, 다진 마늘 2개, 소금 약간, 후추 약간을 모두 섞어준다.

【만드는 법】

1. 셀러리의 심을 벗겨 대 모양대로 1.5cm로 썰어놓는다.

2. 셀러리의 연한 잎도 살려 함께 준비한다.

3. 닭가슴살은 청주에 재웠다가 노릇하게 구워 셀러리 크기로 깍뚝썰기 한다.

4. 파프리카도 깍뚝썰기 한다.

5. 사과는 2cm 크기로 깍뚝썰기 한다.

6. 블랙올리브는 링모양으로 예쁘게 썰어놓는다.

7. 아몬드는 먹기 직전 살짝 볶아도 좋다.

8. 접시에 잘 섞어 예쁘게 담아 드레싱을 끼얹어 먹는다.

요리 효능과 조리 포인트

셀러리는 아삭아삭 씹으면 터지는 상큼함이 매력적이다. 셀러리의 향은 마음을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고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100g당 16kcal로 칼로리가 매우 낮아 건강효과와 함께 다이어트에도 아주 좋다. 닭가슴살, 견과류, 여러 채소와 섬유질이 많은 사과와 어우러져 칼로리가 낮고 상큼한 건강 샐러드가 된다.

쌉싸름한 맛이 일품~ 셀러리잎 나물

【재료】

셀러리잎 200g, 소금 1/3t, 다진 마늘 1t, 깨소금 1T, 참기름 1T

【조리방법】

1. 셀러리 잎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5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꼭 짜 놓는다.

2. 나머지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 먹는다.

요리 효능과 조리 포인트

셀러리 잎은 줄기보다 약리 효능이 2배가 높지만 대체적으로 줄기만 쓰고 아깝게 버리게 된다. 이파리는 향이 더 진하고 약간의 쓴맛이 있어 뒤로 밀렸지만 이젠 셀러리 잎도 효능 좋은 나물반찬으로 승급시켜 보자. 셀러리 잎을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약 5분 정도 물에 담가 놓으면 쓴맛이 약간 빠진다. 더운 날씨로 잃은 입맛을 돋우어주는 쌉싸름한 맛은 기름과 만나면 아주 잘 어울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종희항암요리연구소 이종희 대표는 뉴트리지노믹스 분야의 지식을 바탕으로 고안된 친유전체 식이지도에 앞장서고 있는 항암요리 전문가다. 식용식물의 생화학물질들인 파이토케미칼을 이용해서 우리 인체의 유전체들과 상호관계로 얻어지는 건강효과들을 약 17년간 연구해 온 주인공으로서 파이토케미칼의 역할을 이용하여 우리 인체의 자가치유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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