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이정택의 강한남성클리닉] 심인성 조루 이기는 9가지 전략

2018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행운호 108p

【건강다이제스트 |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

임상에서 가장 많은 비율로 만날 수 있는 조루증은 심인성 조루증이다. 심인성이라는 단어만 보면 마치 마음만 먹으면 되는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기질적인 조건을 안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사정조절에 관여하는 신경계가 여러 원인으로 쇠약해져 있거나 조절 기능에 실질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감정과 정서를 다스리고 흥분과 진정의 반응을 조절하는 신경계는 자율신경계이다. 따라서 심인성 조루의 치료 열쇠도 자율신경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율신경계란?

자율신경계는 인체의 생존과 생식활동 그리고 감정과 정서반응을 인간의 의식과 관계없이 끊임없이 자율적으로 이어가는 신경계다. 심장을 뛰게 하고 혈액을 이동시키며 호흡을 조절하고 체온을 유지한다. 남성의 성적 흥분과 사정활동도 결국은 자율신경계의 작품이다.

사람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항온동물이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열을 발생시키는 조건과 발생된 열을 일정한 수준에서 제어하는 조건이 끊임없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한열(寒熱)의 균형을 건강한 인체 활동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질병을 치료하는데 무너진 한열의 균형회복을 중요한 치료원칙으로 삼고 있다.

감정이라는 마음의 온도도 흥분성 화(火)의 기운과 진정성 수(水)의 기운이 동적인 평형을 이루고 있으며,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조절되고 있다. 자율신경계의 역할이 수화교제(水火交濟)의 대표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평온한 감정은 수화균형이 완벽한 상태로 화가 나거나 웃거나 울거나 하는 외부 발산형 감정 상태는 화(火)의 기운이 높아져 있는 상태이고, 불안·공포·우울 등의 감정은 내적 수렴형 감정의 상태로 수(水)의 기운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있는 상태라 볼 수 있다.

성적인 충동반응이나 사정반응 등은 흥분성 감정반응으로 화(火)의 발산형 기운이 극대화 되었을 때 나타나는 과정이다. 지나친 화의 발산은 통상 수의 수렴 과정을 거쳐 진정되고 평온을 되찾게 되는데 이러한 균형회복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수화미제(水火未濟)라고 한다.

심인성 조루증도 바로 수화균형이 적절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증상이다.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평소 긴장이 많고 쉽게 가슴이 뛰거나 감정변화가 크고, 식은땀이 나고, 잠이 쉽게 들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수화의 불균형은 심인성 조루 유발

심인성 조루는 한마디로 화(火)의 흥분 반응이 제어가 되지 않은 상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수화(水火)의 상대적 조건에 따라 허증(虛症)과 실증(實證)의 두 가지 경우로 나뉜다.

실증(實證)은 수(水)가 부족하진 않지만 화(火)가 넘치는 경우이고, 허증(虛症)은 화(火)의 수준이 보통이지만 수(水)가 소모돼서 상대적으로 화의 기세가 커져 있는 경우이다.

혈기 넘치는 젊은 남성이 첫사랑을 나누면서 그 주체할 수 없는 설렘 때문에 사정이 빠르게 이뤄졌다면 이는 화(火)가 지나친 실증(實證)의 경우이다.

성관계 시 남성은 여성으로부터 시청각 자극을 받는다. 이러한 자극은 뇌가 흥분할 수 있도록 촉매 역할을 하는데 생애 첫 관계이거나 낯선 여성, 또 적극적인 성반응을 보이는 여성과의 관계일수록 강하게 표현된다.

상호관계가 익숙해지거나 나이가 들어 충동적 화(火)의 기운이 줄면 자연스럽게 삽입시간이 늘기도 하므로 젊은 연령의 ‘가성(假性)조루’ 환자에게 주로 많고, 증상 개선이 허증에 비해 수월하다.

반면 지나친 자위나 야한 동영상의 습관적 접촉으로 정혈을 지나치게 고갈시켜 왔다면 이는 수(水)의 부족으로 인한 화(火)의 상대적 과잉이 유발된 허증(虛症)이다. 상대의 성적 자극이 지나치지 않아도 본인의 사정욕구가 제어 받지 못해 사정이 빨라지기 때문에 상황이나 상대의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실증(實證)은 상황에 따라 삽입시간의 변동성이 큰 편이지만 허증(虛症)은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사정이 이뤄지므로 삽입시간이 일정하고 완고하다. 실증은 발기반응이 빠르고 발기상태가 충실하지만 허증은 발기약화의 문제를 함께 갖는 경우가 많다.

심인성 조루를 이기는 9가지 전략

심인성 조루를 이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진정과 수렴을 기본으로 하는 수(水)의 기운을 배양하고 흥분성 화(火)의 기운을 억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노력들은 다음과 같다.

1. 말은 낮은 어조로 또박또박 느리게 하는 것이 좋다.

2. 식사는 꼭꼭 씹어 천천히 먹는다.

3. 일찍 자고 깊이 자도록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 낮 동안에는 많이 움직인다.

4. 날마다 가벼운 조깅을 하는 것이 좋다.

5. 가급적 검은색의 식품을 즐겨 먹는다.

6. 미네랄이 풍부한 견과류와 씨앗을 가공한 다양한 식물성 기름도 수의 기운을 많이 담고 있으므로 즐겨 먹도록 한다.

7. 성관계 시 최대한 삽입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성 흥분의 진정에 좋다.

8. 호흡을 할 때는 들이쉬는 숨은 짧게, 내쉬는 숨은 천천히 길게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9. 성관계 중 호흡에 집중하는 노력은 긴장의 이완뿐 아니라 성자극의 몰입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다. 대부분은 긴장 시에 호흡을 잠시 멈추는 경향이 높다. 다소 어렵다 생각되면 무조건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가벼운 정도의 심인성 조루는 작은 노력만으로도 안정적인 사정조절이 가능할 수 있으므로 꾸준하게 실천하고 변화를 얻었으면 한다.

이정택 원장은 한의사로서는 드물게 조루, 발기부전 치료에 도전장을 내고 수많은 임상경험을 축적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의료인이다. 국내 최초로 조루를 치료하는 한약조성물 기연탕을 만들어내 특허까지 획득했고, 1800여 명에 달하는 방대한 임상케이스는 조루, 발기부전 치료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이승남 박사의 건강제안] 생명을 위협하는 염증의 숨은 얼굴

    2018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행운호 10p

    【건강다이제스트 |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박사】 우리 몸에는 언제든지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염증이 오래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염증은 급성염증과 만성염증으로 나눈다. 급성염증은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폐렴, 편도선염, 피부의 농양, 급성신우신염, 방광염 등 우리 몸에 침투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의한 급속한 신체 반응이다. 침입한 세균을 죽이기 위해서 백혈구의 면역세포가 싸우면서 생기는 반응이라 할 수 있다.

  • [박민선 교수의 건강제안] 건강하게 여름나기는… “과음·과로·과식 피하세요”

    2018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행운호 12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고온 다습한 계절에는 음식에 의해 탈이 나는 식중독, 관절염뿐 아니라 심부전이나 뇌졸중 등 혈관질환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우선 고온 다습한 환경은 음식에 있는 균이나 독이 생존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므로, 여름철에는 노인이나 어린 아이들의 경우 음식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노인의 경우는 위산 분비가 떨어져 위에서 균을

  • [명의에게 듣는다] 고지혈증 걱정될 때… “건강한 생활습관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2018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행운호 14p

    【건강다이제스트 | 가톨릭 의대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 혈중 지질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혈액에 녹아 존재하며 에너지원과 세포 막 구성 성분으로 사용되는 유리지방산과 글리세롤이 있고,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체내에서 생성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있다.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물에 녹지 않는 지방질로 이를 각 조직으로 운반하기 위해서 친수성인 지단백 콜레스테롤에 싸여 운반되게 된다. 혈중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임무 혈중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 [명의의 건강비결] 간암 조기 발견 앞당기는 주역!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백용한 교수

    2018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행운호 18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아파도 침묵하는 간, 정기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지키세요!” 걸리는 사람은 늘어나는데 좀체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암이 있다. 침묵의 장기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암이 세력을 어느 정도 떨친 후에야 민낯을 드러낸다. 사실 간은 암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렸다. 우리가 간의 경고를 들으려 하지 않은 것뿐이다. 간암은 다른 암보다 고위험군이 잘 밝혀져 있다.

  • [생생희망가] 생존율 5% 간담도암에서 기사회생한 김영란씨 9년의 기록

    2018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행운호 24p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치유의 땅 손죽도에서 새 생명을 얻었어요” 암 환자들 사이에서 전설이 돼 있는 사람!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수많은 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는 사람! 여수에서 두 시간 남짓 배를 타고 가면 닿을 수 있는 손죽도에는 생존율 5%의 간담도암을 이겨내고 기사회생한 김영란 씨(56세)가 살고 있다. 다들 기적이라고 말한다. 암 중에서 포악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