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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화제] 뇌경색 예방에 손 체조 2가지 ‘화제만발’

2018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행운호 52p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강한 혈관으로 만들 수 있다!”

일본의 한 뇌외과 전문의가 그 방법으로 추천한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너무나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초간단 손 체조 두 가지가 그것이다. 이를 실천하면 강한 혈관을 만들 수 있고, 그것은 뇌경색 예방에 특급대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입수, 소개한다.

생사를 좌우하는 뇌경색

우리 몸에서 뇌는 가장 많은 혈류를 필요로 한다.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 중 20%는 뇌가 사용할 정도다.

그런데 만약 뇌로 가는 혈류에 이상이 생기면 그 후환은 실로 두렵다. 막히거나 터져서 문제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생사를 장담할 수 없다. 설사 목숨을 건진다 해도 반신마비, 언어장해 등 평생을 옥죄는 후유증을 남긴다. 이것이 바로 뇌졸중이다. 노년기를 위협하는 최대 복병이기도 하다.

이러한 뇌졸중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이 그것이다.

둘 다 위협적이긴 마찬가지이지만 뇌경색은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일본의 뇌외과 전문의가 뇌경색 예방에 도움이 되는 손 체조를 소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뇌경색이 뭐길래?

뇌경색은 비교적 건강해 보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이것 때문에 예고 없이 갑자기 엄습하는 병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뇌경색은 결코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천천히 오랜 세월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되는 병이라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많다. 고혈압과 당뇨병도 원인이 되고, 불규칙한 식생활도 대표적인 주범이 된다.

많은 원인에 의해 혈액이 걸쭉해지면서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면 뇌경색의 시발점이 된다. 이렇게 되면 혈관이 차츰 두터워지고 좁아지며 뇌의 모세혈관에 혈전이 생기면서 서서히 막히기 시작한다.

대체로 뇌경색의 초기 단계에서는 뇌 내에 크기가 작은 미세한 경색이 여러 개 생기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를 일러 ‘숨은 뇌경색’이라 부르기도 한다.

숨은 뇌경색은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뇌의 노화현상의 일종이다. 당뇨,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으로 대별되는 만성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평소 불규칙한 식생활을 계속하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뇌 내에서 혈전이 막히는 작은 경색이 여러 개 나타나면서 점점 커지게 된다. 미세했던 경색이 점점 진행되면서 커다란 혈관을 막으면 나타나는 것이 바로 뇌경색이다. 이러한 뇌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뇌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경색을 예방하는 손 체조

일본의 뇌외과 전문의 사나다 쇼우이치 박사는 뇌경색을 비롯해 뇌혈관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손 체조 2가지를 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손 체조를 하면 뇌의 영역을 폭넓게 사용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체의 해당기관에 운동명령을 내리는 운동령과 운동을 광범위하게 조정하는 대뇌기저핵, 운동 시 균형감각 유지와 관계된 소뇌 등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손 체조를 하면 운동령, 대뇌기저핵, 소뇌 등 폭넓은 영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각 영역의 혈류가 좋아지고, 새로운 혈전이 만들어지는 것도 막아주게 된다. 뇌경색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뇌에 경색이 발생하고, 신경세포가 죽으면 그 부분은 재생되지 않는다. 그러나 뇌에는 대상작용이 있다. 기능을 잃은 부분을 다른 뇌세포가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손 체조는 뇌내 혈류를 높이는 대상작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저하된 뇌의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숨은 뇌경색이 있으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신체 증상이 있다. 손발의 저림 현상, 손끝 움직임이 불안정하다던가, 현기증, 꼬부라지는 혀, 두통, 이명,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등의 증상이 그것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생사를 좌우할 뇌경색의 전조 증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자각 증상이 나타나면 신경내과 진료를 꼭 받아야 한다.

뇌경색 예방하는 손체조

1. 주먹 쥐고 펴기

1. 양팔을 앞으로 어깨높이 수평으로 뻗는다. 손바닥은 아래로 향하게 하고 손가락은 벌린다.

2. 주먹을 쥐고, 손가락을 벌리는 동작을 가능한 빠르게 반복한다. 1초당 2회 반복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3. 1분에 120회 정도를 하루 2~3회 한다.

2.양손 돌리기

1.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똑바로 선다. 양팔을 머리 위로 곧게 펴고, 어깨를 축으로 양손을 크게 돌린다. 이때 10cm 정도의 원을 그리듯 돌린다.

2. 양팔을 앞으로 곧게 뻗고, 마찬가지로 양손을 돌린다.

3. 양팔을 좌우로 벌리고, 같은 방법으로 양손을 돌린다.

4. 각각 10회씩 1일 3세트를 기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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