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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건강] 2007년 황금돼지띠… 슈퍼베이비 출산법

2007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축복호 94p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신중식 교수】

2007년은 60년 만에 한 번씩 찾아오는 붉은 돼지띠 해로 올해는 붉은 돼지 중에서도 600년 만에 찾아오는 황금돼지띠 해이다. 재물운은 물론이요, 명석하고 장수까지 한다는 귀한 운명을 가지고 태어날 슈퍼베이비 출산법을 알아보자.

이른바 ‘황금 돼지띠’의 해이다. 2006년에는 쌍춘년이라 해서 너도나도 시집장가를 가더니만 2007년에는 집집마다 아기 낳기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다. 여러모로 좋은 기운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기를 출산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산모의 건강이다.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방법을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신중식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PART 1. 임신 전 무슨 검사를 받아야 하나?

임신 전 임신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가족계획, 적절한 시기에 아기를 갖기 위한 피임법과 현재의 건강상태 등에 대해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기본적으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그리고 초음파로 몸 상태를 검사해야 한다. 병원마다 가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10만 원대에 여러 가지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검사 전에는 따로 금식이나 준비할 사항은 없다. 그럼 기본적으로 받아야 검사 9가지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빈혈검사

혈액검사를 통하여 빈혈이 없는지 확인한다. 빈혈이 있는 경우 그 원인을 밝혀서 임신 전에 철분제제를 복용해 치료한다.

혈액형검사

정확한 혈액형 검사는 응급상황에 도움이 되며, 혈액형 Rh인자 및 불규칙 항체를 검사하여 용혈현상 등으로 인한 유산, 조산, 사산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간염과 일반 간기능 검사

임신부가 간염에 걸려 있으면 출산 때 아기가 산도를 통해 나오면서 간염에 걸리게 된다. 따라서 미리 간염 예방 접종을 받아 항체가 만들어진 후 임신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임신부가 간염 보균자인 경우는 출산 후 바로 아기에게 면역 글로불린이나 백신을 접종해서 간염을 예방할 수 있다.

풍진 항체검사

임신 초에 산모가 풍진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풍진 항체 검사를 받아 항체가 없을 경우 예방 접종을 받도록 한다. 단 접종 후 약 6개월간은 임신을 하면 안 된다.

매독·임질·에이즈·클라미디아 등 성병 검사

임신부가 매독에 걸렸을 경우 태아는 선천적인 결함이나 이상을 갖고 태어날 수 있다. 다행히 임신 전이나 임신 초기에 발견하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이런 경우 아기에게는 문제가 없다. 검사결과 예비 엄마에게 반응이 양성으로 나타나면 예비 아빠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결핵검사

우리나라에서 폐결핵은 전반적으로 유병률이 높다. 임신을 한 뒤 X선 촬영을 하면 방사선에 의한 태아 이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임신 전에 미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소변 검사

임신중독증 및 당뇨병, 요도염, 신우신염, 신장병 등을 진단하여 임신부 위험 및 유산, 조산의 위험을 줄인다.

자궁경부암 검사

임신, 출산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우리나라 여성암의 제 1순위가 자궁경부암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예방적 차원에서 반드시 검사하는 것이 좋다.

난소와 자궁근종 검사

초음파를 이용하여 자궁과 난소에 혹은 없는지, 기형은 아닌지 등의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로 방사선 검사 없이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검사이다.

PART 2. 산모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적으로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임신을 계획해야 한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신중식 교수는 “임신인 줄 모르고 약을 먹었거나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면 임신부는 39주 내내 기형아가 되지는 않을까 불안해 할 것입니다. 혹은 임신반응 검사를 해보니 임신이 아니라서 약을 먹었다는 산모도 많습니다. 임신부의 이러한 불안감은 아기의 정서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이 시기의 약물 복용은 기형아를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

하지만 임신을 계획하고 있었다면 임신이 확인될 때까지는 태아에게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며 실제로 계획된 임신은 기형아 출산율도 낮다. 임신부 또한 불안감이 덜하기 때문에 아기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지 않고 편안한 환경 속에서 지낼 수 있다. 그러므로 산전관리는 임신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신중식 교수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정상 임신부는 임신 7개월 즉 임신 27주까지는 1달에 한 번, 8∼9개월 즉 28∼35주까지는 2주마다, 그리고 임신 36주부터는 매주 산전관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라고 말한다.

즉, 임신초기에는 소변검사로 임신을 확인할 수 있는데 검진할 때는 주로 자궁의 발육상태나 전체적으로 신체상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한다. 임신 중기의 정기검진은 임신전기와 비슷하다. 임신부의 체중, 혈압측정, 소변검사를 하게 되며 이제부터는 태아의 발육을 측정하기 위해 자궁의 측정, 태아 심음 관찰이 행해진다. 신중식 교수는 “태동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월경일자가 불확실하거나 월경이 불규칙한 경우 태아의 첫 움직임이 분만 예정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입니다.” 라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임신 후기에는 자주 검진을 해야 한다. 임신 초기부터 해왔던 체중, 혈압, 소변검사, 태아 발육 측정은 계속해서 체크하고, 그동안 궁금했던 점이나 최근의 변화 등을 의사와 의논한다. 임신부는 각각 조금씩 상태가 다르므로 본인의 일을 직접 의논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특히 출혈, 통증이 있었는지는 꼭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PART 3. 임신부들은 무얼 먹어야 하나?

하루 3번 규칙적으로 식사를 한다. 한입의 음식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먹는다.

식사의 양을 늘리는 것보다는 꼭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식사를 한다. 체중의 과도 증가는 임신부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스턴트식품은 삼가고 자연식을 한다. 가능한 유기농 식품으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신중식 교수는 “인스턴트식품은 음식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될 뿐 아니라, 지나친 염분, 화학조미료 등이 첨부되어 있어 아무리 적은 양일지라도 몸에 좋지 않다.”고 말한다.

찬물을 마시지 않는다. 이는 체온이 급격히 변하여 태아가 긴장하기 때문이다.

칼슘 섭취를 위해 우유를 하루 2잔 이상 마신다. 우유를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치즈, 요구르트, 두부, 뼈째 먹는 생선을 먹도록 한다. 채소에도 칼슘이 있지만 완전히 흡수는 어렵다.

임신 20∼24주부터는 주치의와 상의하여 철분과 엽산 보충제를 복용하도록 한다.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 홍차, 녹차, 초콜릿, 코코아, 콜라는 피하도록 한다. 신중식 교수는 “많은 양의 카페인은 조산, 산, 사산과 관련이 있으며, 저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 고 조언한다.

술과 담배는 절대로 삼간다. 입덧이 심할 때는 한 가지 식품으로 최대한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영양의 균형을 생각한다면 여러 음식을 다양하게 먹어야겠지만, 입덧이 심하고 적당한 열량을 생각할 때 같은 영양가라도 칼로리가 적은 음식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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