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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에게 듣는다] 수술 건수 1위 ‘백내장’ 예방은… “금연하고 자외선 노출 최소화 하세요”

2019년 02월호 22p

【건강다이제스트 |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현준영 교수】

백내장은 성인에서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눈 속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구조물인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성인에서 발생하는 백내장은 노화에 따른 수정체 단백질의 변화가 주원인으로 60대 이상에서는 대부분 어느 정도의 수정체 혼탁이 관찰되며, 40~50대에서도 관찰된다. 연령 외에 당뇨, 스테로이드 사용, 흡연, 고혈압, 근시, 자외선, 가족력, 비만, 아토피피부염 등이 백내장 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고, 2차적으로 외상이나 감염, 염증 등으로 인해서도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으로 인한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백내장을 의심해봐야한다.

● 눈이 침침하다.

● 눈이 뿌옇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

● 빛 번짐이나 사물이 겹쳐 보인다.

● 안경이나 돋보기를 착용해도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 밝은 곳에서 더 뿌옇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 실내나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더 좋다.

금연하고 자외선 노출 최소화해야~

많은 분들이 백내장 진단을 받게 되면 수술 시기에 대해 궁금해 한다. 백내장으로 인해 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합병증이 없는 한 백내장 수술 시기는 꼭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백내장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불편감을 느끼는 정도가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여 수술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초기에 백내장을 진단 받는다면 백내장의 진행을 지연시킨다고 알려진 점안약을 점안하면서 경과를 볼 수 있다.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점안약으로 큰 도움을 받기는 어렵다.

이미 진행된 백내장을 되돌릴 방법은 없으며, 진행 속도를 늦추도록 위험 요인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방법이겠다. 흡연하는 경우에 금연함으로써 위험요인을 줄일 수 있고, 자외선 또한 백내장 발생의 위험인자이기에 선글라스를 사용하는 등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 또한 백내장 진행을 예방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간단해 보이지만 높은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복잡한 미세수술이다. 드물지만 안내염이나 망막박리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백내장 수술은 신중히 고려하여야 한 다.

최근에는 여러 수술 기법 및 장비의 꾸준한 발전으로 수술시간도 단축되고 대부분의 환자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인다. 또 백내장 수술 시 다양한 특수 인공수정체들을 삽입함으로써 노안이나 난시를 함께 교정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불편한 정도와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추어 수술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면 된다.

백내장 예방 및 관리수칙

백내장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흡연, 자외선 노출 등을 피하는 것이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반드시 금연한다.

●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야외활동 및 운동 시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 백내장이 진행된 경우에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수술을 받는다.

현준영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한국 콘택트렌즈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백내장, 각막 전문 진료를 하며, 백내장 수술 외에도 각막이식수술, 안구 표면 질환에 대한 여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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