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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6월 특집] 병 고치는 약꽃 3인방

2004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신록호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봄의 시작과 더불어 일제히 피어나기 시작한 봄꽃들의 향연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보기만 해도 저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오는 봄꽃들의 축제. 이 축제를 좀더 의미있게 즐길 또 하나의 비법이 있다.

이른바 병 고치는 약꽃 활용법이 바로 그것이다. 혹자는 말할 것이다. ‘저렇게 아름다운 꽃을 어떻게 먹어?’라고.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세상의 많은 꽃은 자연이 선사한 지상 최고의 천연 장수식품”이라는 게 경북과학대학교 정세채 교수의 주장이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 교수는 “꽃은 미네랄이 풍부하여 우리 인체의 노화세포를 재생시키는 천연항생식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을 좀더 들어보자.

“물론 꽃의 영양조성은 당연히 꽃의 종류나 토양의 성분, 또 산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큰 차이는 나지 않아요. 그동안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꽃가루인 화분에는 비타민 B군을 중심으로 비타민 A, C, E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칼슘이나 마그네슘, 철 등 다양한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고, 아미노산은 화분 전체의 8%나 차지하며 8종류의 필수아미노산이 모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따라서 “꽃은 항바이러스성 항생물질과 성장을 촉진하는 성분, 그리고 인체의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천혜의 영양보고”라는 게 정 교수의 입장이다.

즉 꽃은 단순히 영양의 보급만이 아니라 항생물질과 성장촉진 물질, 그리고 자율신경 촉진물질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꽃은 자연계 최고의 영양 덩어리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것이 각종 질병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구체적인 활용법을 정세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PART 1.?끈질긴 생명력만큼 약효도 최고! – 아카시아꽃

동구밖 과수원길에 피어있는 꽃으로 유명한 아카시아꽃. 송이송이 피어난 하얀 꽃송이가 눈송이처럼 날리고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을 타고 전해오는 아카시아 꽃은 “미래의 항생제”라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서 항생제가 잘 듣지 않거나 고단위 항생제를 투여해도 염증에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환자에게 쓸 수 있는 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아카시아꽃이라는 것.

그만큼 염증 개선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카시아 꽃은 염증이 심한 여드름이나 임신부의 부종, 그리고 잘 낫지 않는 만성 중이염 등의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염증성 여드름에 좋다!?아카시아 꽃즙

모든 피부에 좋은 천연의 스킨이다. 특히 염증성 여드름이 있거나 화장독이 심할 때 사용하면 더욱 좋다. 봄철 따가워진 자외선에 노출되어 그을렸거나 탔을 때도 응용하면 효과적이다.

☞ 이렇게 활용하세요!

【재료】아카시아 꽃, 설탕, 청주.

【응용법】

① 아카시아꽃 1 : 설탕 0.8을 재워서 약 20일 정도 저장한다.

② 이렇게 하면 꽃즙이 나오는 데 그 즙을 따뜻한 물에 타 먹거나 화장수로 이용할 수 있다.

③ 화장수로 활용할 때는 청주를 조금 넣으면 더 좋다.

 

만성 중이염을 다스린다! -?아카시아꽃 추출물

아카시아 꽃의 성분 가운데 하나인 로비닌은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성분은 잘 낫지 않는 중이염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이 방법은 코의 점막에 자극을 주지 않아 코가 아프거나 따갑지 않으면서도 중이염을 치료할 수 있어 어린이 중이염에 활용하면 더욱 좋다.

☞ 이렇게 활용하세요!

【응용법】

① 아카시아꽃 추출물 한두 방울을 하루 한두 번 귀 안에 떨어뜨린다. 혹은 솜에 적셔서 귀안에 밀어넣는다.

② 이렇게 하면 7~8일쯤 뒤부터 차츰 고름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15~20일 정도되면 분비물이 완전히 없어지면서 치유된다.

③ 급성 중이염은 빨리 낫고 만성 중이염은 더디게 낫지만 70% 이상은 치유된다.

 

임산부의 부종에 좋다! -?아카시아 꽃차

대체로 임산부들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잘 붓는 경향이 있다. 이럴 경우 아카시아 꽃차나 꽃즙을 먹으면 부기가 가라앉고 부종도 예방,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아카시아 꽃에는 아카세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이 소염작용과 이뇨작용, 이담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카시아꽃은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신장의 열을 내리며 가래를 삭이고 염증을 삭이는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임신한 여성의 부종에 쓰면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응용법】

① 10%소금물과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려 씻은 뒤 그늘에서 말린 아카시아꽃 100g을 준비한다.

② 이를 하루 양으로 하여 여기에 물 1ℓ를 붓고 약한 불에서 천천히 달인다.

③ 이렇게 만든 것을 하루 세 번 나누어 복용한다.

④ 임신한 뒤에 생긴 부종은 7~10일 정도 복용하면 차츰 부은 것이 내리기 시작하여 11~20일 정도 되면 완전히 없어진다.

⑤ 혈압도 정상으로 떨어지고 단백뇨도 차츰 줄어들어 30일쯤 되면 완전히 낫는다.

⑥ 한 달 가량 복용하면 90% 이상에서 효험을 볼 수 있다.

⑦ 만성 신장염으로 인해 몸이 붓는 사람도 오래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⑧ 천식성 기관지염에도 좋다.

※주의: 양이 너무 많으면 설사를 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부작용은 없으나 병이 재발하면 다시 먹는 것이 좋다.

 

항암작용도 있어요! -?아카시아 나무

아카시아 꽃뿐만 아니라 아카시아 나무에는 천연의 항암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기도 하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세포괴사를 중지시키고 세포들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케미컬이 아카시아 나무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세포가 괴사하거나 스트레스가 가해진다는 것은 세포가 암으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타와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은 아카시아 나무에 함유돼 있는 아비신(avicins)이라는 물질이 이 같은 작용을 나타낸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아비신이라는 물질은 ‘핵 요소-kB’라는 단백질과 상호작용을 하는데 이 핵 요소-kB라는 단백질은 세포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세포괴사 등 면역반응이나 염증이 일어나는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통제하는 작용을 지닌 단백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단백질이 작용하면 세포에 악성종양이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아카시아나무의 아비신이라는 물질이 개입하여 발암을 억제한다고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은 밝혀냈던 것이다.

아카시아 나무에 대한 높은 관심은 동양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정세채 교수에 의하면 “동양에서도 이미 오래 전부터 아카시아 나무가 잘 낫지 않는 기침이나 기관지염, 위장병,?부종 등에 잘 듣고 기를 늘려주는 대표적인 보약인 황기보다 더 나은 보약재로 알려져 있다.”고 밝힌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응용법】

① 아카시아 나무 속껍질에 물을 붓고 물엿처럼 될 때까지 오래 달인다.

② 이렇게 만든 즙 600g에 굴 껍질 가루 400g을 섞어 한 번에 4~6g씩 하루 세 번 빈속에 따뜻한 물과 함께 복용한다.

【효능】오래된 기침이나 기관지염, 위장병에 좋은 효과가 있다.

 

PART 2.?여성을 위한 여성의 꽃 – 찔레꽃

왠지 모르게 사연많아 보이는 꽃을 들라면 단연 찔레꽃이다.

비록 밭 언저리 잡초들 틈서리에서 피어나지만 수수한 아름다움은 고향 누이의 모습과 곧잘 비견되곤 한다.

사실 찔레는 꽃의 대명사인 장미의 원종이기도 하다. 세계 각처에 흩어져 있는 숱한 장미의 아름다움은 모두 야생장미인 찔레를 기본종으로 하여 개량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찔레꽃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약효가 뛰어난 대표적인 약꽃 중의 하나이다. 특히 찔레꽃은 “여성의 꽃이라 할 수 있다.”는 게 정세채 교수의 주장이다.

봄이 한껏 무르익었을 때 하얗게 꽃을 피워 향기를 퍼뜨리는 찔레꽃은 꽃향과 꽃색깔도 아름답지만 각종 여성병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특히 산후에 나타나는 산후풍이나 산후 관절염, 산후 신경통은 물론 생리통, 생리불순, 만성 변비 등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순환·소변 불통 치료하는?찔레꽃차

찔레꽃의 향기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짙고 신선하다. 이러한 찔레꽃을 따다가 차로 만들어 먹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몸이 붓고 무겁거나 신경통 등이 나타날 때 좋은 효과가 있다. 또 소변 불통이나 부종을 다스리는 약효가 있기도 하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응용법】

① 찔레꽃을 따다가 10%소금물과 식초 몇방울을 넣고 깨끗이 씻은 뒤 그늘에서 약 3일 정도 말린다.

② 이렇게 만든 찔레꽃을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마신다.

③ 특히 이때 말린 당근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보너스 정보 -?찔레꽃 스킨은 기미, 주근깨 없애줘요!

【재료】 찔레꽃 200g, 술 200ml.

【응용법】 찔레꽃을 술에 20일 정도 담가둔다. 그런 다음 그 물과 건더기를 피부에 발라주면 놀라운 피부 재생 능력을 나타낸다. 특히 기미, 주근깨를 없애주고 백반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어린이 성장발육을 돕는?찔레순

찔레나무의 연한 순은 배고팠던 옛 시절 한창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맛좋은 간식거리였다.?그런데 실제로 찔레순은 다양한 약효를 지닌 식품이라는 게 정세채 교수의 주장이다.

일례로 찔레순에 겨자소스를 친 샐러드로 만들어 먹으면 겨우내 몸안에 쌓여있던 독소를 제거해주는 약효가 있다는 것이다.?특히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 큰 도움이 되고 오뉴월 감기 예방에도 다시 없이 좋은 약효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재료】찔레순, 흑설탕(혹은 꿀)

【응용법】찔레순을 흑설탕이나 꿀로 발효시켜 복용한다. 이렇게 복용하면 생장조절 호르몬이 많이 들어 있어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효과가 있다. 특히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변비나?부종, 어혈 등을 없애주는 약효도 기대할 수 있다.

야뇨증· 오줌싸개에 효과?찔레꽃 열매

찔레꽃의 열매를 영실이라고 한다. 정 교수에 의하면 “영실은 여자들의 생리통, 생리불순, 변비, 신장염, 방광염, 각기, 수종 등에 치료 효과가 뛰어난 약재”라고 말한다. 또 소변이 잘 안 나올 때나 야뇨증, 오줌싸개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
이러한 영실은 8~9월에 반쯤 익은 열매를 따서 그늘에서 말린 뒤 쓰면 된다.
구체적인 활용법은 다음과 같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① 영실은 대개 물로 달여 복용하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② 하루에 10~15g을 세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③ 많이 먹으면 설사가 심하게 나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④ 반쯤 익은 열매를 따서 깨끗하게 씻어 독한 술에 담가 6개월쯤 두었다가 그 술을 조금씩 복용해도 된다.
⑤ 또 찔레 열매를 엿처럼 진하게 달여서 영실고나 영실 엑기스를 만들어 복용해도 좋다.

간질병, 경기에 최고의 영약
찔레버섯
정 교수에 의하면 “찔레나무 고목의 썩은 부위에서 기생하는 버섯은 어린이의 간질병과 경기에 최고의 영약”이라고 한다. 특히 위암이나 폐암, 간암 등 갖가지 암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① 찔레버섯 10~15g을 한 시간쯤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② 찔레버섯은 달여서 복용하면 흙냄새가 조금 날 뿐 별 맛이 없다.
③ 찔레버섯은 찔레나무 뿌리에 붙어 땅 속에서 자라므로 찾아내기가 어렵지만 위암이나 폐암, 간암 등 갖가지 암에도 달여 먹으면 좋은 효과가 있다.

산후풍, 산후골절통에 효과
찔레나무 뿌리
찔레나무 뿌리는 산후풍이나 산후 골절통을 비롯해 어혈, 관절염 등에도 신비로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응용법】가을철이나 이른 봄철에 찔레 뿌리를 캐내어 술에 담가 먹으면 된다.

PART3
그리운 고향의 꽃 – 복숭아꽃

그리운 고향의 향기와도 같은 꽃, 수줍은 새색시의 볼과 같이 탐스런 꽃이 바로 복숭아꽃이다.
이러한 복숭아 꽃은 “약꽃 중의 최고 약꽃”이라는 게 정세채 교수의 주장이다.
우선 복숭아 꽃은 피부 미용에 있어 최고의 영약으로 꼽힌다. 얼굴빛을 좋게 하기 때문이다.
또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은 것을 가라앉히는 약효가 있다. 특히 결석을 녹이고 뱃속의 벌레를 없애주기도 한다. 구체적인 활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주름살 없애고 윤기나는 피부복숭아꽃차 & 꽃술
복숭아꽃은 천연의 미용 재료이다. “피부의 노화를 예방하고 주름살을 없애주며 젊고 탄력있는 피부를 가꾸는데 뛰어난 약효가 있다.”는 것이 정세채 교수의 설명이다.
이러한 복숭아꽃은 차로 만들어 먹어도 되고 술로 만들어 먹어도 피부 미용에 좋은 효과가
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복숭아꽃차
【응용법】
① 복숭아 꽃은 꽃자루 부분까지 따서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뺀다.
② 그런 다음 꽃자루를 독에 넣고 10%의 소금물에 절인 후 식초를 몇 방울 뿌려 깨끗이 씻은 다음 밀봉시켜 둔다. (꽃을 식용할 때는 모두 이 방법으로 손질하는 것이 좋다)
③ 이것을 차로 이용하려면 끓인 물을 찻잔에 넣고 꽃 1~2송이를 띄워 조금 후에 마시면 된
다.

▶복숭아꽃술
【응용법】
① 갓 피어난 복숭아 꽃 30~50송이를 따서 소주 400㎖에 담근다.
② 일주일 정도 지나면 마실 수 있다.
③ 매일 한 잔씩 마시면 된다.

몸안의 덩어리를 없애주는
복숭아 나무진
봄철에 복숭아 나무에 상처를 내면 끈적근적한 진이 흘러나온다. 이것을 긁어 모아서 말리면 탄력 있는 공처럼 되었다가 딱딱하게 굳게 된다.
“이렇게 만든 복숭아 나무진은 심장과 폐, 간, 신장, 위장을 고루 튼튼하게 하고 무병장수하게 하는 선약 중의 선약”이라고 정 교수는 귀띔한다.
간경화증이나 신장염, 신부전증 등으로 복수가 차고 몸이 부어 오를 때 쓰면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
특히 중풍으로 인해 팔다리를 쓰지 못할 때 복숭아진 20g을 달여서 세 번으로 나누어 복용하면 중풍 환자가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기침, 천식, 기관지염에 효과
복숭아 속씨
복숭아 꽃과 복숭아씨를 함께 먹으면 기침을 다스리고 천식을 개선하며 기관지염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이를 도인이라고 하여 오랜 옛날부터 약재로 활용해오기도 했다.
정세채 교수에 의하면 “복숭아 속씨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뱃속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삭이며 기침을 치료하는 데 좋은 약효가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잘 낫지 않는 기침이나 천식에 활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응용법】
① 말린 복숭아 속씨 100g을 볶아서 부드럽게 가루낸다.
② 그런 다음 꿀 200g으로 고루 개어둔다.
③ 이렇게 만든 것을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식전에 복용한다.
④ 일주일쯤 지나면 가래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기침이나 가슴 답답증이 호전된다. 천식은 한 달 정도 지나야 없어지기 시작하다.
⑥ 2~3개월 동안 꾸준히 먹으면 좋다.
※보너스 정보
평소 흔히 접했던 꽃 가운데 결코 놓칠 수 없는 뛰어난 약효를 가진 꽃은 참으로 많다.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기타 약꽃 몇 가지를 덧붙여 소개한다. (꽃을 식용할 때는 먼저 10%의 소금물에 살짝 절인 후 식초를 몇 방울 뿌린 다음 헹구어서 먹으면 된다)

▶호박꽃
비록 못생긴 사람을 비유하는 꽃으로 전락했지만 호박꽃은 고기와 함께 볶아서 먹으면 달고 찰기가 있으며, 부드럽고 매끄럽다. 주요 약효는 황달과 이질, 기침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봉선화
봉선화과 식물 봉선의 꽃으로 6~8월에 개화한다. 흰색과 붉은색을 약용으로 활용하면 좋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주요 약효는 옆구리가 결릴 때나 산후 어혈이 다 빠져나가지 않았을 때 달여 먹으면 좋다. 특히 백대하가 심할 때는 봉선화와 오징어를 매일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장미
맛이 달고 따뜻한 성질이며 독은 없다. 주요 약효는 폐와 비장에 이롭고 간담에 좋으며 나쁜 기를 없애준다. 특히 먹으면 향기롭고 달아 정신을 맑게 해주는 약효가 있기도 하다.
▶자귀나무꽃
콩과 식물인 합환의 꽃과 꽃봉오리를 말한다. 약재로 쓸 때는 6월 꽃이 막 피었을 때 채집하여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주요 약효는 건망증과 가슴 답답증을 다스린다. 특히 돼지간과 함께 쪄 먹으면 시력저하나 결막염, 야맹증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해바라기꽃
국화과 식물인 해바라기의 꽃으로 가을에 핀다. 주요 약효는 머리가 어지럽거나 얼굴이 자주 부을 때 활용하면 좋다. 특히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내려주는 작용이 있기도 하다.
▶살구꽃
장미과 식물인 살구의 꽃으로 초봄에 꽃이 핀다. 맛은 쓰고 독은 없다. 살구꽃과 복숭아꽃을 갈아서 먹으면 임신을 못하는 여성에게 좋은 약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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